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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trader79 칼럼/투자의 기초

주가가 형성되고 움직이는 원리 (4) - 주가는 세력이 만든다

by systrader79 2016.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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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주가와 가격을 형성하는 근본 요인과 수급의 핵심에 대해서 계속 살펴보겠습니다. 

이하 내용은 제 책 '주식 투자 리스타트(클릭)'의 일부분으로, 출판사의 허락하에 웹상에 공개합니다. 



1. 세력이란 누구인가?

 세력이란 결국 돈이 엄청나게 많아서 어떤 종목의 주가를 마음대로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는 개인 내지는 소수의 집단을 말합니다. ‘큰손’이라고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력’이라고 하면, 명동의 사채 자금을 끌어서 코스닥 저가주를 장악해서 작전을 하는 슈퍼개미나 부티크 정도로만 생각을 합니다. 물론 이런 집단도 세력이지만, 거래소의 중대형주에 개입해서 가격을 선도하는 기관(투신, 기금, 사모펀드 등)이나 외국인 투자자들 역시 세력입니다. 이들은 자금력이나 정보력에 있어서는 사실 개인 세력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차원이 다른 메이저리거들이죠. 

 세력의 반대는 개미입니다. 여러분이나 저나 다 개미입니다. 절대다수의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금액은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이 대부분이고, 많아봐야 몇억 정도에 불과하죠. 세력의 투자 자금은 최소 수십억에서 수백억, 수천억에서 조 단위까지 이릅니다. 

 세력이 없는 주식은 하나도 없습니다. 단순한 음모론으로 치부하거나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하는 것은 무식한 발상입니다. 

 

2. 왜 세력이 아니면 주가를 움직일 수 없는가? – 두 가지 이유

 여러분 중 분명히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이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엄청나게 돈이 많은 세력이 어떤 종목에 개입해서 가격을 떡 주무르듯 올리고 내리고 할 수도 있지만 호재나 주가가 오를 만한 좋은 이슈가 퍼지면 그 뉴스를 접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적으로 몰려서 가격이 오르거나 또 내릴 수 있지 않느냐? 그래서 개미들이 가격을 선도할 수 있지 않느냐? 물론 사는 건 나도 사지만 이러한 뉴스나 정보를 하나의 구심점으로 해서 일관된 수요나 공급이 형성될 수 있지 않느냐?’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 특별히 주식시장에서는 세력이 아니면 가격의 움직임을 선도할 수 없을까요? 

 여기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종목의 분산성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상장된 종목은 2000종목이 넘습니다. 만일 우리나라에 있는 주식이 2000개가 아니라 20개였다면, 괜찮은 뉴스가 한두 종목에 떠버리면, 우리나라에서 매매를 하는 개미들이 그 뉴스를 보고 다 달라붙어서 주가가 급등하는 시나리오가 충분히 가능합니다. 산발적인 개미들의 매수세가 일치단결해서 몰리기 때문에, 일관성 있고 방향성을 가진 커다란 수요가 형성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종목이 저렇게나 많고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내가 괜찮다고 생각한 종목에 다른 개미들도 집단적으로 똑같이 일관된 매수세가 유입되기는 어렵습니다. 타깃이 너무 많으니 실탄이 분산되는 것이죠.

 두 번째 이유는, 산발적인 개인에 의해서는 일관된 주가의 상승을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2012년 4월 12일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9% 하락했는데, 거래 대금은 6445억원이군요. 여러분이 거금 1000만원을 투입해서 매수한 경우 삼성전자 주가를 얼마나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삼성전자의 경우 0.1% 남짓한 한 호가 올리는 데 자금이 필요할까요? 오늘을 기준으로 살펴보니 한 호가에 걸려 있는 물량의 차이는 있지만 대략 300주 정도로 잡는다면, 주가를 대략 127만원으로 잡고 계산하면, 대략 3억 8000만원 정도가 나오는군요. 4억 정도를 투입해야 순간적으로 0.07% 정도를 찔끔 올릴 수 있다는 얘깁니다.

 따라서 이렇게 유동성이 큰 대형주로 추세적인 움직임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적어도 수천억에서 조 단위까지의 자금이 필요합니다. 

 호재가 뜨면 얘기가 달라질까요? 여러분이 호재를 보고 산다고 다른 개미도 꼭 사기만 할까요? 설령 여러 개미가 달라붙어서 가격이 오르면, 올랐기 때문에 오히려 차익 실현을 하기 위해 파는 개미는 없나요? 0.1%도 안 되는 가격의 움직임을 수 초 동안 유지하는 데에도 어마어마한 자금이 소요되고, 가격이 오르락내리락할 때 살지 팔지는 사람마다 다 생각이 다릅니다. 

 더욱이 거래 대금과 유동성이 어느 정도 있는 종목의 가격을 1% 정도라도 올려서 유지하기 위해서도 여러분이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보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훨씬 큰 자금과 일관된 매수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량주뿐만 아니라 코스닥 저가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주가는 절대로 ‘산발적인 개인’이 만들지 못합니다. 추세를 가지고 움직이는 종목은 모두 ‘돈 많은 세력’이 개입되어 있다는 사실을 이제는 단순한 음모론이나 삐뚤어진 시각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아주 당연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샀으니 올라가겠지, 좋은 뉴스가 떴으니 다른 사람도 같이 많이 샀을 테니 올라가겠지라는 생각이 얼마나 터무니없이 순진하고 잘못된 생각인지 아시겠습니까? 더군다나 호재성 뉴스는 세력이 얼마든지 악의적으로 개인들의 매수세를 순간적으로 유도해서 털어먹기 위한 수단으로 비일비재하게 쓰인다는 것, 앞에서 이미 확인한 바 있죠?

 주가는 여러분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돈을 투입하지 않는 한 여러분이 산다고 절대 크게 오르거나, 여러분이 판다고 절대 폭락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영향은 말 그대로 ‘새 발의 피’입니다. 주가는 오르든 내리든 기본적으로 세력이 움직입니다.


3. 세력이 주가를 만든다는 사실이 중요한 이유

 주가는 세력이 만든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이 사실을 제대로 알아야만 어떻게 투자하고 어떻게 매매를 해야 하는지 답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주가는 세력이 근본적으로 만들고 움직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 어떻게 세력이 가격을 형성하고, 올리고, 내리며 어떤 패턴으로 주가를 움직이는지를 알고 분석하면 돈을 벌 수 있지 않겠습니까? 

 세력이 어떻게 가격을 움직이는지를 알아보기에 앞서 주식 매매자들에게 있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심리를 알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원리를 이용해서 세력이 가격을 움직이고 주식 매매자들이 시장에 참여하기 때문입니다. 다음 번 포스팅에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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