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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trader79 칼럼/투자의 기초

주식 단기 매매의 마켓 타이밍 (17)

by systrader79 2017.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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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포스팅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당연히 옳다고 생각하는 장중의 역추세 매매 패턴의 진실에 대해서 검증해보겠습니다. 

 대다수의 단타 매매자들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코스닥이 장중에 많이 오르고 있으니 곧 하락하겠군, 추격 매수를 자제해야지'

'오, 코스닥 대박 빠지네?  급반등 노리고 크게 한 번 지르자!' 


 어떻습니까? 혹시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지시나요? 이런 패턴으로 매매를 지속하면 장기적으로 안정된 수익이 날까요? 

그렇다면 완전히 반대로 '장중에 코스피가 많이 올랐을 때 추격 매수 들어가고, 급락할 때는 무서워서 매수 안하는 패턴' 으로 매매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손실만 누적될까요?

거두절미하고 바로 검증들어가보겠습니다. 


1. 검증 방법 

 * 검증 대상 지수 : 코스피200 지수, 코스닥 지수

 * 검증 방법 

   - 역추세 전략 

      매수 : 장중 가격 < 당일 시가 - k*(전일 고가 - 전일 저가) 

      매도 : 당일 종가 / 다음날 시가 

  - 추세 전략

      매수 : 장중 가격 > 당일 시가 + k*(전일 고가 - 전일 저가) 

      매도 : 당일 종가 / 다음날 시가 


 컨셉은 간단합니다. 당일 시장 지수가 떨어질 때 매수하면 역추세, 오를 때 매수하면 추세 전략입니다. 

 하락 또는 상승의 강도는 전날 시장의 변동폭에 특정 상수(k) 값을 곱해서 계산합니다.

 k 값은 0~2 사이로 시뮬레이션하겠습니다. k 값이 클수록 상승과 하락의 강도가 크다는 의미이지요? 장중에 해당 조건을 만족시키면 바로 진입하고 매도는 당일 종가 혹은 다음날 시가 매도로 나누어 시뮬레이션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은 단타 투자자들이 당연히 옳다고 생각하는 패턴은 '코스닥 지수를 대상으로 시장이 많이 빠질때(k값이 큼) 역추세 방식으로 매수해서, 오버나잇 안하고 당일 종가에 매도' 하는 방식이죠? 

 결과가 어떻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런 방식은 최악 중의 최악입니다. 한 번 확인해 볼까요? 


2. 결과 

 다음은 k 값에 따른 매매 패턴의 평균수익률 분포입니다.

 X 축은 k 값, Y 축은 당일 매도(혹은 오버나잇 매도) 수익률의 분포입니다. (1은 본전, 1.01은 1% 수익, 0.99는 1% 손실)

 시장 종류(코스피200, 코스닥), 매매 방식(역추세, 추세), 매도 타이밍(당일 매도, 오버나잇 시가 매도) 종류에 따라 총 8 개 조합의 시뮬레이션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스닥 역추세 당일>


<코스닥 역추세 오버>


<코스닥 추세 당일>


<코스닥 추세 오버>


<코스피 역추세 당일>


<코스피 역추세 오버>

<코스피 추세 당일>


<코스피 추세 오버>



<코스피 시뮬레이션 (누적복리수익, 로그스케일), k=0.5>



<코스닥 시뮬레이션 (누적복리수익, 로그스케일), k=0.5>



<코스피 시뮬레이션 (누적복리수익, 로그스케일), k=1>



<코스닥 시뮬레이션 (누적복리수익, 로그스케일), k=1>


 중요한 결론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이전 포스팅에서 확인한 대로, 오버나잇 수익률은 일관되게 플러스로 나타나므로, 오버나잇 수익률이 당일 매도 수익률보다 뚜렷하게 높다. (오버나잇 수익률 > 당일 매도 수익률)

 둘째, 막연한 추측과는 달리 역추세 전략은 지속적인 손실을 보여주고, 추세 전략은 k값에 무관하게 꾸준하고 안정된 우상향 수익을 보여준다. (추세 전략 > 역추세 전략)

 셋째, 코스피200보다는 시장의 비효율성이 높은 코스닥에서 좀 더 뚜렷하고 강한 규칙성을 보인다. (코스닥 > 코스피) 

 넷째, 역추세 + 당일 매도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들이 막연하게 옳다고 믿는 전략)은 최악의 조합이다. 

 

 k값이 크다는 것은 시장이 많이 빠졌을 때 매수(역추세)하거나, 많이 올랐을 때(추세) 매수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막연하게 생각하면 시장이 이렇게 극단적인 방향으로 움직이면 급반등이나 급락이 일어날 것 같지만 사실은 정반대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급반등이나 급락이 없다는 건 아닙니다. 당연히 그런 경우도 많이 있지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장기간의 움직임의 평균적인 패턴은 역추세적인 방향보다는 추세적인 방향이 훨씬 강하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평균적으로 손실을 보는 전략에 베팅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것입니다. 물론 수익이 날 때도 당연히 있지만, 그것은 확률이 낮은 운에 맞기겠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지요.  

 실제로 코스닥 일봉을 잘 관찰해보면, 코스피에 비해 위아래 꼬리가 전반적으로 상당히 짧다는 것을 관찰할 수 있는데, 위 아래 꼬리가 짧다는 것은 역추세적인 속성보다는 추세적인 속성이 훨씬 강하다는 의미입니다. 

코스닥

코스피200

몸통길이

1.10%

0.95%

위꼬리

0.30%

0.37%

아래꼬리

0.41%

0.46%

위꼬리비율

16.6%

20.8%


 그래서 이런 현상이 발생합니다. 코스닥에서 추세적인 속성이 훨씬 강하게 나타나는 이유는 코스닥 시장은 대부분 개인투자자 자금이 많아 집단적인 군중심리나 시장의 움직임에 휩쓸리기가 쉽고, 시장의 움직임을 반전시킬 수 있는 강력한 세력이나 거대한 자금을 형성하기가 힘들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속성을 역이용하면 코스닥 시장에서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자신만의 단타용 마켓 타이밍 전략을 만들 수 있습니다.


3. 간단한 단타용 마켓 타이밍 전략

 간단하게 어떻게 만들면 될까요? 

 장중 코스닥 지수가 '양봉'인 구간 , 혹은 시가대비 자신이 정한 일정 비율이나 k값 배수보다 높은 구간에서만 매수한다로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은 지금까지 어떻게 매수했습니까?

 코스닥이 시퍼런 음봉인데, 사실 따지고 보면 아무런 근거도 없고, 오히려 절대로 매수해서는 안되는데, 막연하게 많이 떨어지면 급반등이 일어날 거라는 전혀 근거도 없고 검증되지도 않은 원칙에 따라 쌀 때 사자는 마인드로 매수하지는 않으셨나요?

 매수하는 것까지는 좋다고 칩시다. 더 떨어지면 손절해야 되는데 그것도 모자라 물타기 하지는 않으셨나요?  

 코스닥에서 양봉이 나오는 케이스는 오히려 드문 편인데, 양봉이 나오면 아무런 근거도 없이 반락할 것이라는 생각에 이럴 때는 매수를 주저하지 않으셨나요

 오버나잇은 그야말로 사기에 가까운 수익 창출의 보고인데, 철저하게 무시하지 않으셨나요?

 데이터로 검증해보니 어떻습니까? 이런 기법을 고수하는데 수익이 나기를 기대하는게 상식적일까요? 

 코스닥 캔들이 장중인 양봉인 구간 혹은 당일 시가 대비 고가가 최소한 어느 정도 높게 형성된, 추세적인 날만 매수하고 그렇지 않은 날은 매수를 자제하기만 해도 엄청난 폭락장은 대부분 비껴갈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지요?

 왜냐면, 장대 음봉이 나오는 날의 대부분은 시장이 약하기 때문에 시가 대비 고가가 약하게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즉,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당일 시가 대비 고가가 오히려 어느 정도 높게 형성된 날만 매수한다는 원칙을 세워도 자동적으로 코스닥 음봉인 날의 대부분을 필터링 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여러분은 막연하게 장세에 따라 매매를 쉬어야 한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매일 매매를 해야한다는 매매 중독증에 빠져 있지는 않으신가요? 

 곰곰이 생각해보십시오. 여러분이 혹시 개별주 단타를 치는데 끝도없이 손해만 보고 있다면, 혹시 지금과 같은 매매 패턴은 아닌가요? 


4. 믿는 것을 보지 말고, 보이는 것을 믿어라. 

 우리는 모두 이론적으로 장세가 나쁠 때는 쉬어가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실제 투자에서는 절대 그렇지 않죠. 완벽한 마켓 타이밍 전략이 없다는 핑계 하나로, 이런 저런 합리화를 해가며 폭락장에서도 끝까지 주식 100%를 외칩니다. 

 위의 시뮬레이션에서 음봉을 효과적으로 필터링하기 위해 k=0.3으로 여유있게 잡아도, 투자 가능한 날은 전체 거래일의 48% 일에 불과합니다. 이틀 중 하루꼴로 매매를 쉬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안정적인 절대 수익을 위해 k값을 0.5와 1로 잡아보면 투자가 가능한 거래일은 각각 전체 거래일의 31%, 11% 에 불과합니다. 

 쉬는 것도 매매라는 말이 있지만, 많은 단타 투자자들이 언제 쉬어야 하는지에 대한 개념도 없고, 이에 대한 정량적인 테스트도 해 본바가 없기 때문에, 그냥 막연하게 맞을 것 같은 감에 의존한 원칙을 세우고 밀고 나갑니다. 그런데 치명적으로 안타까운 사실은 절대 다수의 투자자들이 막연하게 옳다고 생각하는 역추세적인 속성은 사실은 장기적으로 파산의 지름길로 인도하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는 것이죠. 

 어떻습니까? 

 데이터로 검증해보고, 왜 이런 패턴이 나오는지 확실하게 알아보니, 마치 게임에서 치트키를 쓴 것 같지 않습니까?

 백테스트와 시뮬레이션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한 두시간만 시간을 내어 검증해보면, 수십년간 겪어야 할 엄청난 삽질과 금전전, 육체적, 심리적 삽질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과 정보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과거에는 이런 묻지마식 전략, 카더라식 전략, 이럴 거 같애 전략이 과연 진짜 맞는지 틀리는지 검증할 방법이 없었기에,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말이나, 경험이 많은 투자자의 말을 믿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간의 정보 격차가 사실상 거의 사라져 버리고, 얼마든지 개인 투자자들도 치밀하게 정량적인 백테스팅이 가능하게 된 시대에는 더이상 이런 카더라식 전략은 통하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제는 수십년 동안 시장의 경험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이제는 불과 수식 몇 줄과 백테스팅 로직 몇 줄만으로 순식간에 얻어낼 수 있기 때문에, 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짧은 시간에 깊은 투자 경험을 축적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백테스트를 하다보면,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져 의심조차 하지 않았던 원칙들 중 잘못된 것이 얼마나 많은지 셀 수 없이 나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시장에 대한 겸손과 자신에 대한 무지를 깨닫게 되고, 시장의 본질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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