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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trader79 칼럼/투자의 기초

장기 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한 핵심 원칙 1 (30)

by systrader79 2016.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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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자가 장기간 시장에서 살아남아 성공 투자라는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 많이 있지만, 그 핵심은 '무지함'으로 귀결됩니다. 

'무지함'이라고 이야기하면 아마 여러분 중 대부분은 투자 방법이나 기법에 대한 무지함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물론, 투자 방법에 대한 근본적인 무지함은 반드시 극복해야 할 부분이지만, 문제는 이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 하나 반드시 극복해야 할 무지함은, '투자를 어떻게 지속시킬지'에 대한 무지함입니다. 

 이 내용은 실제적으로 대단히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실제적으로는 거의 다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심각한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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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절대 다수의 투자자들이 장기투자에 실패하는 이유

  여기서 말하는 장기 투자란,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단기 투자의 반대 개념인 장기 투자가 아닌, '장기적인' 투자를 의미합니다. 단기 매매를 하더라도 수년 동안 꾸준히 유지하면, 이는 장기적인 투자로 볼 수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우량주 장투를 하건, 급등주 단타를 치건, 절대 다수의 투자자들은 이런 투자 방식을 '장기적으로 유지'하지 못하고 시장에서 퇴출됩니다. 

 매매 기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실력이 부족해서? 물론, 이런 것들이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매 기법에 대한 충분한 지식도 있고 실력도 흠잡을데가 없는데도 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결론적으로 그 이유는, 장기 투자 구조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핵심적인 요소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2. 장기 투자의 수익 공식

  장기적인 투자 수익은 다음과 같은 공식으로 표현할 수가 있겠습니다. 

 장기 투자 수익 = 단위 투자 수익률 X 투자 기간 (시간)

 위 공식에 의하면 장기 투자 수익을 높이기 위해서는  당연히 단위 투자 수익률을 올리거나, 투자 기간을 늘리면 되겠지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단위 수익률이 높은 매매를 오랜 기간 동안 지속하면 큰 돈을 벌 수 있을 거라고 단순하게 생각합니다.

  어떻습니까? 여러분도 공감하시나요? 

  만일 그렇다면 여러분도 반드시 실패하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면, 이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여러분이 두가지 중요한 사실을 간과했기 때문입니다. 

  

 

3. 장기 투자 수익 공식에 대해 간과한 2가지 사실


 첫째는, 아이러니하게도 단위 투자 수익률이 높을수록 일시적으로는 수익은 커녕 큰 손실이 누적될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둘째는, 손실이 커지면 심리적으로 투자를 오래 지속하기가 어려워져 투자를 중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즉, 단위 투자 수익률을 높여서 오래 투자하려고 하면 오히려 정반대의 결과가 초래된다는 사실입니다. 

 

  "뭐? 수익률이 높은데 수익은 커녕 큰 손실이 누적될 가능성이 높아서 투자를 중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뭐 수익률이 높은데 손실이 커져?"

 " 수익률이 높으면 투자하기 편하니까 오래 유지하기가 쉬울텐데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고???"

 " 그게 무슨 자다가 남의 다리 긁던 귀신이 씨나락 까먹으면서 봉창두드리는 소리여?"

 

 그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단위 투자 수익률 (평균 수익률)이 높을수록 수익은 일시적으로는 큰 손실이 누적될 가능성도 급격히 높아진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아래와 같은 모든 상황이 모두 동일하게 평균 수익률 5% 입니다. 

 

1. 5%, 5%, 5%, 5%, 5%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손실 없이 수익만 발생할 것으로 착각 상황)

2. -10%, -20%, -30%, 80%, 5% (실제 상황 1)

3. -10%, 0%, -20%, 50%, 5% (실제 상황 2)

 

 장기적으로는 모두 평균적으로 5% 수익이 나는 전략이지만, 현실에서는 2번이나 3번 같이 시작하자 마자 -10%, -20% 이상의 손실이 얼마든지 누적될 수 있지요. 그러다가 나중에 대박 수익이 나도 평균 수익은 5%입니다.

 이처럼, 평균적으로 수익이 나는 매매 전략도 사실은 손익의 분포가 매우 불규칙적인 경우가 많고, 단순히 장기적인 평균 수익이 높다는 사실이 그 전략이 내가 투자하는 짧은 시계열에서 반드시 수익을 준다는 것을 보장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얼마든지 부분적으로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당연한 것 아닌가요? 평균 수익이 크다는 것은, 결국 변동성도 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큰 손실이 누적될 가능성도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바보 같이 착각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는 '수익률이 높은 전략' 은 손실을 보지 않는 전략이라고 착각한다는 점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평균 수익률이 높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손실을 안보고 매매할 때마다 높은 수익률을 준다는 의미일까요? 

 단위 투자 수익률 (평균 수익률)은 여러 번 매매를 통해 발생한 수익과 손실의 누적 평균입니다. '평균'이라는 단어가 중요합니다. 어떤 학생의 평균 수학 성적이 80점이라고 하면, 이 학생이 시험 칠 때마다 모두 80점만 받는다는 걸 의미합니까? 아니죠? 

 평균 수익이란 손실 없이 일정한 평균 수익만 규칙적으로 누적되는 것이 아니라, 불규칙적인 수익과 손실이 누적되어 평균적으로 계산된 수익이라는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평균 수익률이 아주 높은 전략이라도 여러분이 수익이라고 생각하는 '승률' 자체는 상당히 낮은 경우 (10번 매매하는데 7-8번 손실)도 허다합니다. 

 어떤 전략의 평균 기대 수익률이 5%라고 하면, 절대 다수의 사람들이 매번 매매할 때마다 5% 수익이 일정하게 발생하고 손실이 마치 발생하지 않을 것처럼 착각합니다. 하지만, 사실은 그게 아니지요. 너무나 상식적인 내용인데도 의외로 이를 간과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둘째, 손실이 커지면 심리적으로 투자를 오래 지속하기가 어려워져 투자를 중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손실이 발생하면 사람들은 왜 투자를 오래 지속하지 못할까요? 

 그 이유는 사람들에게는 본질적으로 '손실 회피 성향'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내가 가입한 펀드 수익률이 5% 인데, 남이 가입한 펀드 수익률이 20%라고 내 펀드를 해지하지는 않습니다. 크건 작건 어쨌거나 투자에 수익이 발생한다면, 수익의 크기에 무관하게 투자를 유지하는 지속 기간에는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내 펀드가 '손실'이 나면 생각이 달라지지요. '손실'의 발생은 투자의 지속 기간에 직접적이고 강력한 영향을 끼칩니다. 

 투자자 개인의 손실 한계치를 벗어나면 이것이 투자를 중단시키는 강력한 원인이 됩니다. 

-20% 찍으면 다 빼고 갈아탄다...이런 식이죠. 

 

 그렇기 때문에 투자 기간을 늘리기 위한 핵심 요소는 수익이 아닌 손실을 줄이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손실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스트레스 없이 안정적으로 우상향하는 수익 곡선을 누리기 위해서는 '수익률' 자체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수익률이 높아지면 손실률도 높아지므로), '수익률'의 편차를 줄이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앞의 예에서, 똑같은 평균 수익률이 5%라고 하더라도, 5%씩 계속 안정적으로 수익이 나는 것과 -20% 를 왔다갔다하면서 수익률이 널뛰기를 하다가 대박 수익이 한 번 나서 평균 5% 수익이 나는 두 상황 중에 여러분은 후자에 편하게 투자할 수 있습니까? 

 비록 수익률의 절대값 자체는 적다고 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수익이 조금씩 누적되고 손실이 크게 발생하지 않아서 수익곡선이 매끄럽게 올라간다면, 손실 회피 심리가 작동할 상황 자체가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오래 투자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지지요. 

  수익률의 편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구조적으로 현금 비율이 높거나 안정적인 채권 비율이 높아져야 하는데, 막상 이렇게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제시하면 또 재미없고 밋밋하다고 징징댑니다. 

 그럴거면 때려쳐야죠..



4. 답답한 투자자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개념을 잘 모르는 투자자들은 항상 손실을 보고 이렇게 얘기합니다. 

 

증권사 직원 : 안녕하세요 고갱님, 좋은 아침입니다~

 

투자자 : 야야야! 이거 연평균 수익 20% 고수익 고위험 상품이라고 해서 투자했는데 왜 -30% 손실이 났냐? 


증권사 직원 : 호갱님, 제가 분명히 고수익 상품이라고만은 안하고 고수익, '고위험' 상품이라고 얘기했지 않습니까? 고위험이란 손실도 크게 볼 수 있다는 얘깁니다. 


투자자 : 아니 그게 말이 되냐고? 고수익이랑 고위험이랑 완전히 반대 개념인데 어떻게 이게 동시에 작용할 수 있어? 이게 말이 돼?

야 고수익은 +30% 같이 플러스고, 고위험은 -30% 같이 마이너스인데, 어떻게 고수익인 동시에 고위험이 가능하냐고!!!!!!!! 이거 말장난 아니냐고!!!!! 장난하냐? 장난해?


증권사 직원 : 그러니까 고갱님이 호갱님이지요..연평균 수익률 20% 상품은 고위험 고수익 상품이라고 했잖아요. 분명히 고위험이라는 얘기도 있는데 왜 고수익이라는 단어만 보십니까? 무조건 고수익만 나는게 아니라, 큰 손실과 큰 수익이 번갈아가면서 발생하면서 '장기적인 평균 수익'이 고수익이라는 거지 언제 손실이 발생 안 한다고 했습니까? 10번 매매 중 9번 매매에서 계속 박살 나다가 마지막 한 번 매매에서 대박 수익률이 나서 평균 수익이 연 20%가 발생해도 어쨌거나 고위험 고수익이잖아요? 

 누가 고위험 고수익이 손실이 발생 안한다고 합니까? 오히려 손실은 더 크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죠.

 그렇기 때문에 고위험 고수익은 실제 수익 곡선은 굉장히 롤러 코스터 타듯이 변동성이 심한 경우가 많아서 장기간 유지하기가 힘들어요.

 왜냐구요? 초반에 큰 손실이 엄청나게 연속적으로 누적되는 경우도 허다하니까요. 연 20% 플러스 수익이라는 것의 이면에는 얼마든지 매매 시작하자마자 반토막 이상이 나도 전혀 이상한게 없다는 개념이 포함된 겁니다.

그러니까 무턱대고 '고수익'이라는 단어에만 현혹되면 이런 숨겨진 진실을 알 수가 없어서 초반에 계좌 박살나서 1년도 유지 못하고 때려치우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투자자 : (입에 게거품을 물며) 그...그 그러니까...결국 장기적으로 큰 돈을 벌려면 시장에 오래 남아 있어야 하는데, 큰 손실이 오랫동안 누적되면 심리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투자를 오래 유지하기가 힘드니까 결국 중요한 건 '평균 수익' 이 아니라, 얼마나 수익의 '편차'가 적으냐, 즉, 얼마나 꾸준하게 수익을 내느냐라는 거지? 

 장기 투자를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는, 오래 투자를 해야 하고, 오래 투자하기 위해서는 심리가 흔들리지 않아야 하는데, 심리가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손실이 적어야 하고, 손실이 적기 위해서는 투자 수익 곡선이 들쭉날쭉하지 않아야 하고, 투자 수익 곡선이 들쭉날쭉하지 않기 위해서는 수익률 자체가 아닌 수익률의 편차 (변동성)이 적어야 한다는 거네?



증권사 직원 : 그걸 아는 사람이 그래? 


투자자 : 근데 너 왜 갑자기 반말하냐? 내가 만만해?


증권사 직원 : 죄송합니다 호갱님, systrader79가 오타를 쳤나봅니다~


투자자 : 근데 왜 이걸 처음에 투자할 때 자세하게 안 알려주는 거야? 왜 아무도 이런 걸 알려주지 않는 거냐고!


증권사 직원 : 호갱님,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세요...그런걸 친절하게 알려주면 우리가 돈을 못 벌잖아요?

 

사람들이 막연하게 착각하고 깨닫지 못하는 것들을 다시 한 번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착각 1

 평균 수익률이 높다 --->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아니니 손실을 안 본다 ---->  손실을 안보는데다 수익률도 높으니 오래 투자하면 수익률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진실 1 

평균 수익률이 높다 ---> 큰 수익, 큰 손실이 누적되어 최종적으로 계산된 '평균' 수익률이 높다. 

-----> 평균 수익률이 높아도, 실제 투자에서는 일시적으로 큰 손실이 얼마든지 연속적으로 누적될 수 있으므로 계좌가 박살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본질을 모르는 데다가 계좌가 박살나면, 왜 손실이 발생하는지 이유도 모르는 상태에서 짜증이 나므로 투자를 중단해 버린다.

----> 투자가 단기간에 종료되었으므로 투자 기간이 늘어나지 않는다.

----> 장기 투자 수익 공식에서 투자 기간이 제한되었으므로 장기 투자 수익이 제한된 상태로 투자가 마무으리

----> 투자 실패

 

착각 2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투자 수익률이 높아야 한다. 

진실 2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투자 수익률이 아니라 투자 수익률의 변동성이 낮아야 한다. 

          ----> 투자 수익의 변동성이 적다

          -----> 안정적이고 일관된 수준의 수익이 발생한다.

          ----> 수익률과 손실률의 편차가 적어, 총계좌의 수익곡선의 급격한 손실도 적다.

          -----> 심리적으로 편안하므로 장기간 투자 유지가 가능하다.

          -----> 장기 투자 수익 공식에서 투자 기간이 증가하므로 장기 투자에 성공한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이 어떤 투자 전략을 짜거나 선정할 때 단순히 '누적 수익률' 하나만 보고 호갱이 되는 비참한 현실에 직면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지표에 관심을 두어야 할까요? 


다음 번 포스팅에서 실제 시뮬레이션 수익 곡선을 보며 확인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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