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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trader79 칼럼/투자의 기초 (필독)

자금 관리 기법으로 죽어가는 투자 전략 살리기 (33)

by systrader79 2016.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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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블로그에서 다양한 전략을 소개하고 있지만, 그 핵심은 단 한가지입니다. 

 '손실을 줄여라!'

 강한 수익을 추구함으로써 수익을 올리는 방법이 있고, 손실을 줄이므로써 간접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방법이 있는데, 전자의 경우 큰 수익에는 반드시 큰 손실도 동반되기 때문에 장기간 투자가 불가능하다고 한 바 있습니다. 또한, 손익이 본질적으로 비대칭적인 구조이므로, 손실이 커질수록 수익은 커녕 원금 회복도 점점 어려워진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손실을 줄이는 방법에는 포트폴리오 기법적인 측면에서, 상관성이 낮은 자산과의 혼합, 현금 비중 증가, 리밸런싱, 추세 이용, volatility target 같은 방법들이 있는데, 지금 포스팅에서는 직접적으로 손실을 줄이고 관리하는 '자금 관리 기법'에 대해서 살펴보고, 이 고리타분해 보이는 전략이 실제 수익곡선을 어떻게 개선시키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자금관리 전략이란? 

 자금 관리 전략의 상세한 내용은 여기(클릭)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중복되는 내용이므로 굳이 다시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이 내용을 모르면 아래 내용을 전혀 이해할 수 없으니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여기서는 가장 널리 이용되는 자금 관리 전략인 '고정 비율 베팅법'(클릭)을 이용하여 자금 관리 전략이 실제로 어떻게 투자에서 안정성에 기여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여기서 확인하고자 하는 내용은 '자금 관리 전략'이 전략의 수익성을 어떻게 개선시키는지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투자 전략은 정말 '쓰레기 같은' 단순한 전략을 이용해보겠습니다.  


 2. 투자 전략

  - 투자 대상 : 코스피 지수 (월봉 단위 투자), 현금 (연 3% 수익 가정)

  - 투자 기간 : 1985.1 ~ 2016.7

  - 투자 전략 

     * 매수 : 매월 첫 거래일 시가 매수 (아무 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매수)

     * 매도 : 매월 마지막 거래일 종가 매도 (아무 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매도)

     * 손절 : 본인이 정한 특정 손절선 (ex : -2%, -5% 등)

               여기서는 편의상 손절선을 range 기반으로 잡기로 합니다. 

               손절선 = (전월 최고가 - 전월 최저가) / 전월 종가 x 100 x 0.25

 전략의 개념은 지극히 단순합니다. 진입과 청산은 time cut 기준만 적용되었고, 익절 개념은 없습니다. 

 손절 전략만이 가미되어 있고, 지수가 오를지 내릴지 예측이 불가능하므로 무조건 진입하되, 손절선만 잡고 들어가고, 손절에 걸리지 않으면 한 달동안의 수익이 얼마나 날지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가장 단순한 추세 추종 전략입니다.  

 손절이 가미되어 있기 때문에, 아주 큰 손실은 막을 수 있지만, 의미 없이 잠깐 하락했다가 상승하는 경우에도 손절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 잦은 손실이 누적될 가능성이 있는 허술한 전략입니다. 


3. 결과 (시뮬레이션 링크 (클릭))

 - 자금 관리 전략없이 단순 투자시 : 장기 수익률은 높지만, 중간에 발생하는 손실폭이 너무 커서 실전에는 적용할 수 없는 전략입니다. 이렇게 단순무식해도 코스피를 3배 이상 상회합니다.


  - 1% rule 적용시 : 앞서 잡을 range 기반 손절폭이 전체 투자 금액의 1%가 넘지 않도록 조절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range 기반 손절선이 2%라면, 투자 금액은 1/2 = 50%만 투자하고, 나머지는 현금 보유하는 방법입니다. range 기반 손절선이 3% 라면? 투자 비중은 1/3 = 33%가 되겠죠? 결과를 보면 현금 비중이 늘어 수익 폭은 현저히 줄었지만, 꾸준히 안정되게 우상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0.5% 룰 적용시 : 훨씬 더 수익곡선이 안정화되었습니다. 

  - 0.25% 룰 적용시 : 사실상 절대 수익 곡선에 가깝습니다. 물론 수익률도 현저히 줄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자금 관리 없이 단순히 투자한 전략은 사실상 투자가 불가능한 전략임을 고려한다면, 간단한 자금 관리 룰로 '죽어가는 전략'을 '살아남는 전략'으로 탈바꿈시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금 관리가 가미되지 않은 '생짜 전략'으로 큰 손실을 보았던 최근 4년간 수익 곡선을 자금 관리가 가미된 전략과 비교해보겠습니다. 

 30여년 간의 장기 수익 곡선은 자금관리가 가미되지 않은 전략이 좋았을지 몰라도, 최근 4년간의 전략은 자금 관리를 가지하지 않았더라면, 투자가 불가능할 정도의 '장기간 손실'을 보여줍니다. 

 30년간의 투자 성과를 믿고, 4년간 -20%의 손실을 감당할 사람이 있습니까?

 제가 줄기차게 강조하는 '장기간에 걸친 높은 누적 수익률'이 아닌, '변동성을 최소화한 상태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똑같은 매수가격, 똑같은 매도 가격, 똑같은 전략이 자금 관리 전략에 따라 -20% 손실을 보는 전략을 안정적으로 5% 수익을 내는 전략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습니다.  

 


 유심히 살펴보아야 할 것은 세가지입니다. 

 첫째, 자금 관리 전략은 현금 비중을 높여줌으로써 수익곡선의 손실폭 (기울기)를 줄여준다. 

 둘째, 자금 관리 전략 자체가 '손실'을 '수익'으로 직접 바꾸어주는 것은 아니다. 

 셋째, 하지만 안전자산인 현금의 비중을 높여주고, 미미하게나마 발생하는 현금의 수익이 낮은 비율로 투자된 투자 손익과의 리밸런싱 효과를 통해 간접적으로 수익곡선을 우상향시켜주는 효과가 발생하여, 손실이 나는 전략을 수익이 나는 전략으로 바꿔줄 수 있다. (쓸만한 전략인데 일시적으로 시장에서 먹히지 않는 구간에서 발생하는 큰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투자 전략' 이라고 하면, 해당 자산에 100%를 투자하여 발생하는 누적 손익 곡선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실제 투자에 적용되는 투자 전략은 이런 좁은 의미에서의 '투자 전략'이 전부가 되어서는 결코 안됩니다. 

 '좁은 의미의 투자 전략'에 의해 발생하는 손익이 누적되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실제 계좌의 수익 곡선의 리스크를 관리해주는 추가적인 전략이 반드시 필요한데 지금 살펴본 바와 같이 이것을 '자금관리 전략'이라고 합니다. 

 '자금 관리 전략'은 좁은 의미의 투자 전략과 경쟁 관계에 있는 것도 아니고, 대체할 수 있는 것도 전혀 아닙니다. 자금 관리 전략은 좁은 의미의 투자 전략과 완전히 독립적인 전략이며, 좁은 의미의 투자 전략에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는 전략입니다. 

 시중에 널리 알려진 '투자 전략'을 논하는 과정에서 '자금 관리 전략'에 대한 언급이 전혀 되지 않는 분위기는 참으로 심각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직접적인 자금 관리 전략이건, 간접적인 자금 관리 전략이건, 투자를 통해 발생하는 손익이 내 예상과 달리 나의 전체 계좌를 갉아먹는 현상을 콘트롤해주는 안전 장치가 없다면, 장기적으로 반드시 파산하게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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