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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trader79 칼럼/실전 투자 전략

실전 투자 전략 (45) - 혼합 수급 모멘텀을 이용한 마켓 타이밍 전략 (2)

by systrader79 2017.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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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포스팅에서는 코스피의 주요 수급 주체의 특징을 살펴보았습니다. 핵심은 외국인이 코스피를 견인하는 핵심 주체이고, 기관과 개인은 외국인과 반대의 움직임을 보이며, 추세 추종 매매보다는 지수가 떨어질 때 매매하는 패턴을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좋게 얘기하자면 가치 투자라고도 볼 수 있고 나쁘게 얘기한다면 하락장에 물타기 하는 패턴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각 수급 주체의 수급 강도를 정량화하여 코스피의 마켓 타이밍 지표로 응용해보고 결과를 살펴보겠습니다. 


1. 수급 주체 누적 순매수 모멘텀 전략

 각 수급 주체의 누적 순매수 지수의 1~12개월 평균 모멘텀 스코어 값을 이용, 현금 50% 섞어주는 기본적인 모멘텀 전략을 시뮬레이션해보겠습니다.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누적 수익률은 수급 강도를 고려하지 않고 순수하게 가격만 추종한 경우가 가장 높았습니다. 그 뒤로 외국인과 기관이 뒤를 잇고, 개인 수급 모멘텀이 최악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 수급 모멘텀의 최근 5년 간의 결과를 보면 마치 아주 안정적으로 우상향하는 것 같아보이지만, 사실 이는 개인 수급 모멘텀의 성과가 최근에 좋아서 그런 것이 아니고, 개인 수급 모멘텀이 아주 낮아 현금으로 대치되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결과입니다. 

 특별히 최근 1년간의 강한 상승장에서는 개미들은 스스로를 강력하게 왕따시키고 주식 보유 비중을 줄이고 하염없이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으나, 시장은 기다렸다는듯이 끝없이 치고 올라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 수급 주체 누적 순매수 역모멘텀 전략

 이번에는 비슷한 전략인데 수급 모멘텀 스코어를 반대로 적용해서 위에 나타난 결과를 재확인해보겠습니다. 평균 모멘텀 스코어 비중에 비례하여 투자하지 않고 역으로 1- 평균 모멘텀 스코어에 비례한 방식으로 시뮬레이션한 방법인데요,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완전히 전세가 역전되었습니다. 개인 수급과 반대로 투자(개인이 많이 팔 때 매수, 개인이 많이 살 때 매도) 했더니, 코스피 인덱스를 대상으로 추세 추종한 것과 유사한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치 투자 성향에 가까운 기관의 움직임도 금융 위기시 역모멘텀 전략에 의해 drawdown이 현저히 줄어들고, 최근의 상승장에서는 추세 추종 패턴으로 투자된 결과를 보여주어 좋은 성과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가는 바와 같이 외국인 수급의 역모멘텀 전략은 역시 가장 나쁜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멘텀 전략의 성과가 가장 좋았으니, 역모멘텀 전략은 나쁜 것이 당연하겠지요? 


3. Composite 수급 모멘텀 전략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수급 모멘텀 전략을 어떻게 만들면 될까요? 

 외국인 수급은 모멘텀 전략으로, 기관과 개인의 수급은 역모멘텀 전략으로 이용하면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겠지요? 

 즉, 단순히 외국인 수급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외국인 수급 - 개인 수급, 외국인 수급 - 기관수급 - 개인 수급과 같이 수급을 결합한 지표를 생성하여 수급 모멘텀 전략을 적용하는 방법입니다. 



  수급 모멘텀을 결합했더니 역시 예상대로 단순 코스피에 투자한 것보다 좋은 성과를 보여줍니다. 

  최종 수익률은 외국인 - 기관 - 개인 수급 전략이 가장 좋았지만, 이 전략은 2005년의 대세 상승기에 소외되는 경향이 강함을 확인할 수 있었고, 가장 색깔이 분명한 수급 주체인 외국인과 개인 수급을 이용한 외국인 - 개인 수급 모멘텀의 성과가 전체적으로 가장 안정적이면서도 우수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이 부분만 다시 정리해서 그래프로 확인해볼까요?

 


 외국인 - 개인 수급 모멘텀은 상당히 안정된 퍼포먼스를 보임을 확인할 수 있지요? 특별히 2008년 금융 위기 때 일부 급등구간을 포함하긴 했지만 큰 폭의 변곡점 구간과 끔찍했던 하락 구간을 마치 예상이나 했듯이 자연스럽게 피해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는 가격에 기반을 둔 추세 추종 모델로는 결코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가격 자체는 아니지만 메타 가격 지표에 기반을 둔 트레이딩 전략의 강점입니다. 



4. 결론

 어떻습니까? 

 지금까지 저는 오로지 가격 자체의 움직임에만 기반을 둔 추세 모델을 많이 소개해드렸고, 가격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수들을 복잡하게 가공하는 것은 훌륭한 성과를 보일 수도 있지만, 예상과 달리 의미없는 노이즈 덩어리에 불과할 수도 있음을 알려드린 바 있습니다. 

 수급 지표는 어떻습니까? 수급 지표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지표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가격 자체를 가공, 파생된 기술적 지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자면, 이동 평균선, 스토캐스틱, RSI, 이격도 같은 지표는 본질적으로 가격 데이터를 재료로 가공한 지표입니다. 따라서, 이것은 가격 이외의 정보를 본질적으로 제공해주지 못합니다. 

 환율, 경기 선행지수, 장단기 금리차, 각종 경제 지표 등과 같은 매크로 지표는 어떨까요? 이는 분명히 시장의 움직임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는 지표지만, 가격 자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인자는 아니라는 점에서 위의 가격에서 파생된 지표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수급이나 거래량 같은 지표는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왜냐햐면, 가격 그 자체를 가공한 지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매크로 지표처럼 완전히 가격과 동떨어진 독립적인 지표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수급이나 거래량 같은 메타 지표는 가격 자체는 아니지만, 가격과 본질적으로 떨어질 수 없이 결합된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런 메타 지표를 이용하여 추세 모델에 결합하면, 순수한 가격 기반의 지표 혹은 완전히 동떨어진 간접적인 지표에서 얻을 수 없는 새로운 인사이트와 실전에서 먹히는 훌륭한 전략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 트레이더들은 이미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가격 자체의 움직임에서 파생된 기술적 지표만으로 한계에 봉착하면, 소위 말하는 '무변수 지표'라는 것을 개발하게 되는데, 이 무변수 지표라는 개념 중의 하나가 이런 메타 지표들을 포함합니다. 단기 매매에서는 수급 강도나 체결 강도 호가창 같은 지표들도 이에 속하지요. 

 제가 썼던 '주식 투자 리스타트' 책에서도 '수급 지표'의 중요성을 역설한 바가 있고, 실제 단기 스윙 매매에서도 투신과 기금의 수급강도가 강한 종목에서 단순한 트레이딩 전략을 구사하면 안정적인 수익을 꾸준히 달성할 수 있음을 알려드린 바가 있는데요, 그만큼 수급 지표는 실제 트레이딩에서도 아주 중요하고도 유용한 지표입니다. 

 월 단위의 중장기 투자 전략에서도 수급 전략을 충분히 유용한 전략인데, 데이트레이딩이나 하루 짜리 트레이딩에 이를 적용하면 상상할 수 없는 수익을 안정적으로 낼 수 있는데요, 이 부분은 나중에 차차 포트폴리오 백테스팅 결과와 함께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제가 쓴 '주식 투자 리스타트' 에서 공개한 수급 단기 돌파 전략을 데이트레이딩에 가깝게 변형시켜 현재 실제로 투자하고 있는 하루짜리 단타 자동 시스템 전략의 백테스트 결과입니다. 일체의 가치 지표, 매크로 지표, 기술적 지표를 제외한 순수한 수급 지표 전략만으로도 이런 성과가 가능합니다. 

 (상세한 투자의 원리와 로직은 12월 경에 100% 공개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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