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술평균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평균입니다. 어떤 수들를 다 합한 후 수의 개수로 나눠준 값이지요. 즉, 산술 평균은 더한 값의 평균입니다.
예를 들어 10, 20, 30 이라는 수들의 산술 평균 = (10 + 20 +30 ) / 3 = 20 이지요?
즉, ( ) + ( ) + ( ) = ( ) x 3 = 10 + 20 + 30, ( )에 해당하는 값이 산술 평균입니다
산술 평균은 특별히 어려운 내용이 없고, 다들 아시는 내용입니다.
딱히 중요한 내용도 아닙니다. 하지만, 정말로 중요한 내용은 기하 평균입니다.
2. 기하평균이란?
기하평균은 어떤 수들을 다 곱한 후, 그 값의 n 제곱근을 취한 값입니다.
예를 들어 10, 20, 30 이라는 수들의 기하 평균 = (10 X 20 X 30 )^(1/3) = 18.17 입니다.
즉, ( ) X ( ) x ( ) = ( )^3 = 10 X 20 X 30, ( ) 에 해당하는 값이 기하 평균입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기하 평균은 곱한 값의 평균입니다.
조금 복잡한가요? 중학교 2학년 수준의 수학입니다.
아마 여러분 중 꽤 많은 분들이 산술 평균에 대해서는 개념적으로 잘 알고, 피부로 와 닿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기하 평균의 개념에 대해서는 왠지 낯설고 개념적으로 와 닿지 않으시리라 생각합니다.
핵심을 다시 확인하고 넘어갑시다.
산술 평균 = 더한 값의 평균 (더했기 때문에 총합을 n수로 나눠준 값)
기하 평균 = 곱한 값의 평균 (곱했기 때문에 총곱을 1/n 승 처리해 준 값)
3. 기하 평균이 왜 중요한가?
그렇다면 왜 이렇게 피부에도 와 닿지도 않는 기하평균이라는 개념이 그토록 중요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 이유는 주가의 움직임은 합이 아닌 곱으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주가 (비단 주식 뿐만 아니라 모든 투자 자산이 마찬가지입니다)의 움직임은 복리로 움직인다고도 표현할 수가 있겠습니다.
주가는 합이 아닌 곱으로 움직이는데, 곱의 움직임이 아닌 합의 움직임인 산술 평균을 적용하면, 수익률 계산에 큰 오류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4. 합으로 움직인다? 곱으로 움직인다?
주가의 움직임이 합이 아닌 곱으로 움직인다는 게 무슨 의미일까요?
간단한 예로 확인해보겠습니다.
어떤 주식의 2015년 1월 ~ 3월의 주가 움직임을 살펴보겠습니다.
1월 30% 상승, 2월 10% 상승, 3월 50% 하락했다면, 최종적으로 몇 % 수익(또는 이익) 이 발생한 것일까요?
많은 분들은 단순하게 계산합니다.
30 + 10 - 50 = -10%, 즉 10% 손실이고, 평균을 내면 -10/3 = -3.3 % 이므로 매월 평균 3.3% 하락했다라고 계산합니다.
그런데, 이는 완전히 잘못된 계산입니다.
그 이유는 주가는 복리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위의 예에서 1월에 30% 상승했다면, 처음 투자 시점의 자산이 1이라면 1월 말 자산은 1 + 0.3 = 1.3 이 되겠지요?
즉 1 ---> 1.3으로 불어난 상태에서 2월에 또 10% 수익이 나므로, 2월 말 자산은 1.3 x (1 + 0.1) = 1.43, 즉 43% 수익입니다.
단순무식하게 1 + 0.3 + 0.1 = 1.4 이므로 40% 수익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여기서 마지막 달에 50% 손실을 보게 되면 1.43 x (1 - 0.5) = 0.715가 되므로,
처음 투자 자산 1 ---> 0.715가 되었으므로 최종적으로는 28.5% 손실입니다.
단순무식하게 1 + 0.3 - 0.5 = 0.8, 따라서 20% 손실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주가의 움직임은 등락률이 발생한 결과값 기준으로 새로운 등락폭이 지속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복리로, 즉 곱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최종적인 수익률을 제대로 구하기 위해서는,
1 + 0.3 + 0.1 - 0.5 = 0.8, 20% 손실, 이 아니라,
(1 + 0.3) x (1 + 0.1) x (1-0.5) = 0.715, 28.5% 손실로 계산됩니다.
따라서, 매월 평균 수익을 구하기 위해서는 곱의 평균인 기하 평균을 적용해야 하므로,
( ) x ( ) x ( ) = ( )^3 = 0.715
( ) = 0.715^(1/3)
( ) = 0.894.... 대략 11% 정도 월 평균 손실로 계산됩니다.
주가의 움직임은 복리, 즉 곱으로 움직이므로 투자시 수익과 손실률을 계산하거나 관리하려고 할 때 단순한 산술 평균으로 계산하면, 산술 평균과 기하 평균은 차이가 발생하므로 큰 오류가 발생합니다.
산술 평균과 기하 평균 간의 차이, 즉 단리와 복리의 차이는 손익률의 크기가 커지면 훨씬 더 심해지는데요, 이런 사실을 간과한채 그냥 단순 무식하게 단리적인 개념에 빠져 있으면 나중에 분명히 수익이 나야 할 것 같은데, 오히려 큰 손실이 나고도 왜 손실이 발생했는지 모르는 안타까운 사태가 발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리의 개념, 곱의 움직임, 기하 평균의 개념이 중요한 것입니다.
5. 복리, 곱의 움직임, 기하 평균을 모르면 어떤 사태가 발생하는가?
"아 그까이꺼 뭐 그리 복잡하게 따져? 그거 모른다고 대체 무슨 큰 차이가 있냐?"
라고 의구심을 갖는 분들의 위해 답변을 드리면,
남들과 똑같은 종목을 똑같은 가격에 사서 똑같은 가격에 팔았을 때, 남들이 -40% 손실을 볼 때 여러분은 20%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래도 큰 차이가 없다고 하시겠습니까?
기하 평균의 속성을 이용하면 똑같은 손익률을 기록한 투자에서도 얼마든지 손익률을 내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비법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중요합니다.
변동성 조절이라는 방법도 결국은 기하 평균의 속성에 기인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기하 평균의 속성을 제대로 알고 싶으시지요?
다음 포스팅에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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