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앞으로 3년, 투자의 기회는
역사라는 답안지에 담겨 있다”
8,000억 자산 운용, 21년 강세장, 22년 하락장, 23년 반등장 예측!
정광우 해설로 통찰한 변화하는 세계질서와 주식시장
코로나 기간 동안 증시는 유래를 찾아 보기 힘들게 빠르게 변화했다. 강세장과 약세장을 오갔고 실적장세와 역실적장세가 연이어 펼쳐졌다. 코로나 3년간의 증시변화는 향후 시장변화를 가늠하는 척도이자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가 찾아왔을 때 증시가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한 귀중한 교훈과 힌트를 남겼다. 2021년 강세장, 2022년 약세장, 2023년 반등장을 모두 예측해 증시 예측의 달인으로 불리는 정광우 저자는 코로나 3년간의 증시변화와 변곡점마다 연방준비은행과 정부의 정책이 어떤 효과를 불러왔는지를 이 책에서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3년의 기간동안 특이점이 되었던 63번의 순간을 뽑아내어 각각의 상황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투자 전략은 무엇인지를 풀어내고 있다. 더불어 코로나가 종료된 이후에 향후 국외 증시와 국내 증시는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주식은 어떤 주식인지를 친절하게 짚어내어 알려주고 있다.
책 속으로
---「들어가며 - 왜 투자의 역사는 반복되는가」 중에서
인지도가 전혀 없던 필자가 유명세를 타게 된 계기는 코로나19 이후 증시의 장세 변화를 모두 맞추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잘 맞출 수 있었냐?’입니다. 이번 증시의 흐름을 예상하는 데 필요한 역사적 지식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금리의 역사에 대한 공부. 둘째, 증시 순환의 역사에 대한 공부. 금리의 역사란 결국 인플레이션의 역사입니다. 그리고 미국 연준을 비롯한 중앙은행에 대한 역사입니다. 필자는 운 좋게도 자산운용사에서 근무할 때 금융섹터를 오랜 기간 담당하였습니다. 은행, 보험, 증권 등의 기업이 금융섹터에 속하는데, 이들은 정말로 금리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그래서 금리의 역사에 대한 공부를 반드시 해야만 했습니다. 금리는 긴 호흡에서 바라봐야 하기에 과거 10~20년이 아닌 100년 혹은 그 이상의 역사를 공부할 때 의미가 있습니다. 따라서 갑자기 하려면 분량이 많아서 당황하기 쉽습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다행스럽게도 이에 대한 공부를 미리 해두었다는 점이 40년 만에 발생한 인플레이션 상황을 침착하게 읽어나가는 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PART 1. 태동(胎動): 코로나 팬데믹 발발」중에서
주요국 증시를 비교해 보았을 때 경기민감주의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따라서 이 시기부터는 코스피가 차별화된 랠리를 펼치기 시작합니다. 이후 실제로도 우리 기업들의 이익이 급증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또한 코로나19 정복은 글로벌 공급망 교란 완화를 뜻하는 것이니 수출 국가들이 혜택을 볼 것이란 기대가 생겨난 점도 한국 증시 급등을 이끈 요인이었습니다. 이처럼 경제가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자 0.3% 초반까지 떨어졌던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2021년 1월에 마침내 1%를 돌파하게 됩니다. 삼성전자는 10만전자를 외치며 같은 달에 최고치인 9만 6,800까지 상승합니다. 삼성전자가 최고가를 기록한 날이 코스피200 지수의 코로나19 랠리 최고점이었고, 거래대금 측면에서도 65조 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날로 남게 됩니다(코스피, 코스닥 합산).
---「PART 2.| 요동(搖動): 춤추는 코로나 랠리 실적장세」중에서
과거에 사건 A가 발생하면 79%의 확률로 경기침체가 왔습니다. 과거에 사건 B가 발생하면 88%의 확률로 경기침체가 왔습니다. 그런데 2022년 여름에 사건 A와 B가 동시에 발생했습니다. 경기침체 시그널이 매우 강하게 나타난 것입니다. 사건 A란 미국 연준이 금리를 인상해나가는 사이클을 말합니다. 1950년 이후로 14번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있었고, 이 중 11번이 침체로 이어졌습니다. 침체에 빠지지 않은 경우는 3회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연준이 2022년 3월에 첫 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금리인상 사이클에 돌입했습니다. 사건 B란 장단기 금리 차 역전을 말합니다. 여기서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미국채 2년물과 미국채 10년물의 차이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2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를 역전한 상황이 몇 개월 지속된 경우가 1950년 이후 8번이 있었는데, 그중 7번이 침체로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2022년 7월부터 2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를 0.2% 이상의 차이로 역전하였고, 이후 이 같은 현상이 몇 개월 지속되었습니다. 그러자 침체에 대한 우려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에 더해 2022년 6월 중순부터 미국의 기업 이익 추정치가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이미 4월 초에 한 번 기업 이익 추정치가 고점을 찍고 잠시 하락하다가, 6월 중순까지 직전 고점 수준으로 상향이 일어났는데,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추정치가 내려갔습니다. 여기서 코로나19 랠리 동안 투자자들 사이에 생긴 두 번째 믿음,‘미국 경제는 강하다’가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PART 3. 반동(反動): 역행하는 코로나 랠리 약세장」중에서
역사는 반복되지만 재현되지 않습니다. 투자자들은 현재 발생하는 일이 과거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늘 명심해야 합니다. 이번 코로나19 이후 나타난 증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은 연준이 금리를 올려 나갈 때에는 증시가 절대 빠지지 않고, 올라간다고 말했습니다. 과거에 그랬다고 말이지요. 실제로 과거를 보면 금리를 올려 나갈 때 주식시장도 같이 올라간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위기가 오면 연준이 금리를 크게 내리게 됩니다. 이후 경제가 조금씩 살아나게 되면 연준은 경기가 살아나는 속도보다 조금 더 느리게 금리를 올려 나가기 시작합니다. 이처럼 경기가 회복하는 속도보다 느리게 금리를 올리기 때문에 비록 금리를 올려 나가고 있지만, 실제 금융환경은 상대적으로 완화적인 상황이 계속 유지됩니다. 그렇기에 금리 인상기에 경제가 계속해서 확장하고, 주식시장도 좋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인플레이션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빠르게 금리를 인상해갔습니다. 과거의 일반적인 양상과는 다른 것입니다. 그렇다면 금리 인상기에 주식시장의 반응이 반대로 나올 수도 있음을 시나리오에 넣어두어야 합니다. 실제로 금리를 인상해나가던 2022년에 미국 주식시장은 급락했습니다. 단순하게 과거를 공부했다면 이처럼 변주가 나타났을 때 하락을 피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다음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앞서 금리를 올려 나갈 때 증시가 절대 빠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던 사람들은 반대로 연준이 금리를 내릴 때에는 증시가 반드시 급락한다는 주장을 합니다. 경제가 침체로 빠져드니 어쩔 수 없이 금리를 내리는 것이고, 침체에 빠지는 과정에서 주가 폭락이 함께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금리가 올라가던 국면에서 이미 그 관계가 깨져 버렸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엔 과거와 다르게 반응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출판사 리뷰
코로나 3년, 63번의 위기에서 찾아낸 승자의 투자 패턴
코로나19 기간동안 증시 사이클은 역사를 공부한 사람에게는 희극으로, 역사의 반복을 믿지 않은 자에게는 비극으로 다가왔다. 정광우 저자는 주가를 움직이는 세 가지 힘(유동성, 심리, 펀더멘털)이 시장에 위기 상황과 변수가 생겼을 때 어떻게 작용하며 증시는 어떤 변화를 겪게 되는지 크게 네 개의 장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PART 1. 태동(胎動): 코로나 팬데믹 발발]에서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에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재고의 과소와 과대가 나타난 상황을 되짚는다. 정부와 중앙은행이 경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현실 경제의 침체와 상관없이 반등하는 증시의 금융장세 흐름을 설명한다.
[PART 2. 요동(搖動): 춤추는 코로나 랠리 실적장세]에서는 정부와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통화 및 재정 정책이 실물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시작된 실적장세를 다룬다.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조기 종료 예측이 증시의 발목을 잡게 되는 상황과 재고 축적과 함께 경기민감주가 두각을 나타낸 국내 증시 상황을 정리한다.
[PART 3. 반동(反動): 역행하는 코로나 랠리 약세장]에서는 실적장세에 이어진 역실적, 역금융장세를 다룬다. 파월의 재선임 이슈, 인플레이션 초기 중고차 가격의 영향, 델타 변이에 따른 일시적 안정이 불러온 착시 효과, 고용데이터의 부정확성이 끼친 영향, 무엇보다 우-러 전쟁과 중국 상해 대봉쇄가 가속한 경기침체와 실업률 증가를 풀어내고, 금융완화와 함께 약세장으로 전환된 흐름을 짚어낸다.
[PART 4. 역동(力動): 코로나 펜데믹 이후 앞으로 3년]에서는 코로나19 이후로 부활한 증시 순환론이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 진단한다. 과잉 재고의 조정이 끝나고 실적장세로 전환할지, 인플레이션은 얼마나 지속될지, 결과적으로 물가는 잡힐것인지 등을 따져본다. 더불어 저자가 여러 변수에도 불구하고, 앞으로의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와 눈여겨 살펴야할 주식들에 대해서도 서술되어 있다.
“투자의 역사가 반복되는 이유와
똑같이 재현되지 않는 이유”
역사 공부는 투자자에게 기출 문제 풀이와 같다!
투자의 역사가 반복되기는 하지만 완전히 동일하게 재현되진 않는다. 그리고 이 점이 투자를 어렵게 만든다. 하지만 그것이 역사 공부를 하지 않을 이유는 되지 않는다. 미래에 대해 전혀 모르고 투자하는 것과 어렴풋이라도 알고 투자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투자자의 역사 공부를 시험 전에 풀어보는 기출 문제와 같다고 말한다. 주식 투자로 돈을 버는 것이 확률의 영역이라면, 기출 문제를 많이 풀어본 사람이 정답을 맞힐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또한 중요한 때에 정답을 제대로 맞힌 사람이 결국 부를 얻게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책의 말미에는 권말부록으로 [코로나 기간 S&P500 주가 변동과 주요 사건 총정리]가 수록되어 있다. 한 장의 표로 코로나 기간 63번의 사건마다 실제 주가가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어 시장의 흐름을 살피는 투자자에게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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