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소프트웨어 개발 패러다임의 한계
오늘날 우리는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앱을 활용하며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계산이 필요하면 계산기 앱을, 문서 작업이 필요하면 워드프로세서를, 표와 데이터 분석이 필요하면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식이죠. 이처럼 우리는 각각의 목적에 맞는 소프트웨어를 찾아 설치하고 사용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전통적인 소프트웨어들은 몇 가지 특징과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이들은 대부분 다수의 사용자들이 공통적으로 필요로 할 만한 기능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계산기의 사칙연산 기능이나 워드프로세서의 문서 편집 기능, 스프레드시트의 수식과 표 작성 기능 등이 대표적인 예시겠죠.
이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사 입장에서는 최대한 많은 사용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이 곧 이윤 극대화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10명의 사용자 각각에게 딱 맞는 앱을 만드는 것보다, 100명의 사용자가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앱을 만드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고 수익성이 높을 수밖에 없는 것이죠.
하지만 이는 곧 개인의 특수한 니즈는 충족되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우리 각자가 처한 상황과 필요로 하는 것은 조금씩 다르기 마련인데, 기성 소프트웨어로는 이러한 개별적 요구사항을 모두 반영하기 어렵습니다. 앱의 기능이 너무 광범위하거나, 반대로 너무 부족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물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특정 개인이나 조직을 위한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는 많은 시간과 비용,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하는 일이라 쉽게 시도하기 어렵죠. 결국 대다수의 사용자들은 기성 소프트웨어에 맞춰 자신의 니즈를 타협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인공지능, 특히 GPT-4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의 등장으로 이런 패러다임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개개인의 특수한 니즈에 맞춰 단 한 번 사용할 수 있는 '일회용 앱'을 손쉽게 만들 수 있게 된 것이죠. 일회용 앱의 등장은 단순히 새로운 개념의 소프트웨어가 나온 것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본격적인 맞춤형 앱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신호탄인 셈이죠.
ChatGPT와 일회용 앱의 탄생
그렇다면 '일회용 앱'이란 정확히 무엇을 뜻할까요? 앞서 간단히 언급했듯 일회용 앱은 특정 개인의 요구에 맞춰 한 번 사용하고 버릴 수 있도록 제작된 소프트웨어를 말합니다. 범용성보다는 개인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죠.
이러한 일회용 앱의 개발은 ChatGPT로 대표되는 대규모 언어 모델 AI 기술의 발전과 맞물려 있습니다. 개발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ChatGPT가 어떻게 일회용 앱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우선 사용자는 ChatGPT에게 자신이 필요로 하는 앱의 기능과 용도를 자연어로 설명합니다. 가령 "웹페이지에 있는 이미지를 한 번에 다운로드하고 싶어. ZIP 파일로 압축해서 저장하는 앱을 만들어줘."라고 요청할 수 있죠.
그러면 ChatGPT는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프로그램 코드를 자동으로 생성해냅니다. 사용자가 앱의 세부 기능을 일일이 지정하지 않아도, 요청의 맥락에서 필요한 기능을 유추해 코드에 반영하는 것이죠. ZIP 압축 기능 같은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사용자는 생성된 코드를 받아 컴파일하고 실행함으로써, 자신만을 위해 개발된 웹 이미지 다운로더 앱을 손에 넣게 됩니다. 물론 이 모든 과정이 ChatGPT와의 대화만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닙니다. 코드의 실행과 앱의 활용을 위해서는 사용자의 개입이 필요하죠.
그러나 핵심은 사용자 스스로 복잡한 코드를 작성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자연어로 간단히 요청만 하면 ChatGPT가 소프트웨어의 핵심인 코드를 만들어주니까요. 프로그래밍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자신만의 앱을 개발할 수 있게 된 셈입니다.
이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 소통의 혁신을 의미합니다. 그간 소프트웨어 개발은 전문 개발자와 사용자 간 복잡한 요구사항 전달과 피드백의 과정을 필요로 했습니다. 반면 ChatGPT를 매개로 한 일회용 앱 개발에서는 사용자의 직관적 요구만으로 개발이 이뤄지죠.
물론 이렇게 만들어진 앱은 범용 소프트웨어처럼 복잡하고 다양한 기능을 갖추지는 않습니다. 한두 가지 기능에 특화된, 한 번 쓰고 말 앱일 가능성이 높죠. 그러나 그 한두 가지 기능만으로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바를 충족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가치를 가진 셈입니다.
대화형 개발, 그리고 맞춤형 앱의 진화
ChatGPT를 이용한 일회용 앱 개발에서 주목할 점은 사용자와 AI 간의 대화가 개발의 중심이 된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사용자가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AI가 코드를 뱉어내는 일방적 과정이 아니라는 거죠.
사용자는 앱을 사용하면서 발생한 버그나 개선사항을 ChatGPT에게 다시 피드백할 수 있습니다. 가령 "다운로드가 끝나고 나면 폴더를 자동으로 열어줬으면 좋겠어."라든지 "다운로드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면 어떨까?"하는 식으로 말이죠.
그러면 ChatGPT는 해당 피드백을 반영해 업그레이드된 버전의 코드를 제안합니다. 사용자는 새로운 코드를 실행해보고, 다시 의견을 전달하는 식으로 자신의 니즈에 맞는 앱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죠.
이 과정에서 일회용 앱은 맞춤형 앱으로 진화합니다. 초기의 대화에서 만들어진 앱의 기본 기능에서 시작해, 사용자의 피드백이 반영되며 개인화 수준을 높여가는 것이죠. 일회성을 전제로 시작된 앱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든든한 도구로 거듭나는 셈입니다.
실제로 저자가 ChatGPT에 요청해 만든 웹 이미지 다운로더 앱도 이러한 과정을 거쳤습니다. 초기 버전에서는 단순히 URL을 입력받아 페이지 내 이미지를 저장하는 정도였죠. 그러나 저자의 피드백을 거듭 반영하며 이미지 유형 선택 기능, 실시간 다운로드 진행 표시 등 점차 고도화된 앱으로 발전했습니다.
이처럼 ChatGPT와의 대화를 통해 앱을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새로운 방식을 '대화형 개발'이라 부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앱의 기능과 형태가 유동적으로 변화하고, 그 과정에서 AI와 사용자 간의 활발한 소통이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죠.
대화형 개발은 기존의 폭포수(waterfall) 방식이나 애자일(agile) 방식과 같은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먼저 개발 주체가 소수의 전문 개발자에서 다수의 일반 사용자로 확장됩니다. 누구나 자신이 필요로 하는 앱의 개발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이죠.
또한 개발의 목표가 범용 소프트웨어의 출시에서 개인화된 앱의 지속적 발전으로 변모합니다. 출시 시점의 완성도보다는 사용자와의 소통을 통한 점진적 향상에 방점이 찍히는 셈이죠. 빠르고 유연한 개발 과정 역시 대화형 개발의 주요 특징입니다.
이는 단순히 개발 방식의 변화를 넘어, 소프트웨어와 사용자의 관계 자체를 재정의하는 혁신입니다. 그간 소프트웨어는 정해진 기능을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도구였다면, 이제는 사용자와 함께 진화하는 파트너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 것이죠.
GPT-4 옴니와 일회용 앱의 확장
ChatGPT로 대표되는 대규모 언어 모델의 등장으로 일회용 앱의 개발이 가능해졌지만, 한계 또한 분명 존재했습니다. 당시의 ChatGPT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를 갖춘 앱을 만들어내기 어려웠고, 웹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데도 제약이 있었죠.
그러나 GPT-4 옴니의 출현은 이러한 한계를 크게 극복하며 일회용 앱 개발의 지평을 대폭 넓혔습니다. GPT-4 옴니는 단순한 언어 모델을 넘어 멀티모달 AI에 가까운 면모를 보여주기 때문이죠.
무엇보다 GPT-4 옴니를 활용하면 GUI 기반의 앱도 자연어 명령만으로 개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ChatGPT로 앱의 핵심 기능은 만들 수 있어도, 실제 사용자가 상호작용할 수 있는 그래픽 인터페이스까지 구현하기는 어려웠죠.
하지만ㅊGPT-4 옴니는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앱의 레이아웃, 버튼, 입력창 등 GUI 요소까지 함께 생성해줍니다. 덕분에 이제는 대화만으로 훨씬 완결된 형태의 앱을 개발할 수 있게 되었죠.
가령 앞서 예시로 든 웹 이미지 다운로더 앱의 경우, GPT-4 옴니를 활용한다면 URL 입력창과 다운로드 버튼, 진행률 표시줄 등을 갖춘 깔끔한 인터페이스를 손쉽게 구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코드 자체의 복잡도는 늘어나겠지만, 그 복잡한 코드를 사용자가 직접 작성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또한 GPT-4 옴니는 웹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능력도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이는 일회용 앱의 기능을 대폭 확장하는 토대가 됩니다.
예컨대 주식 투자와 관련된 일회용 앱을 만든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GPT-4 옴니를 활용한다면 단순히 특정 종목의 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실시간 뉴스와 공시, 투자자들의 반응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해 투자 조언을 제공하는 앱을 개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아가 GPT-4 옴니는 개인화된 추천과 예측에도 탁월한 역량을 보여줍니다. 방대한 데이터로부터 개인의 특성과 선호를 학습한 GPT-4 옴니는 사용자 개개인에게 꼭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죠.
쇼핑 관련 일회용 앱을 떠올려 봅시다. GPT-4 옴니로 만든 앱은 단순히 사용자가 검색한 상품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사용자의 과거 구매 이력, 선호 브랜드와 스타일, 예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적합한 상품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GPT-4 옴니의 등장은 일회용 앱의 잠재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전기가 되었습니다. GUI 기반 개발, 웹 정보 활용, 개인화된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측면에서 한계를 뛰어넘어, 명실상부한 맞춤형 앱 시대를 열어가는 원동력이 된 셈이죠.
AI_Exe와의 만남, 그리고 일회용 앱의 미래
지금까지 ChatGPT와 GPT-4 옴니를 활용한 일회용 앱 개발의 가능성을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AI_Exe와 같은 도구들이 결합하면 그 가능성은 더욱 극대화될 수 있습니다.
AI_Exe는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분석해 그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생성하고 실행하는 도구입니다. 간단히 말해 대화형 앱 실행기라고 할 수 있죠.
GPT-4 옴니가 일회용 앱의 개발을 손쉽게 만들어준다면, AI_Exe는 그렇게 만들어진 앱을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사용자는 자연어로 명령을 내리기만 하면, 관련된 앱이 즉각 실행되어 원하는 바를 처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가령 "내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수익률 상위 5개 종목을 골라줘."라고 명령하면, 주식 관련 일회용 앱 중 해당 기능을 담당하는 앱이 자동으로 실행되어 결과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이는 앱 활용에 있어 새로운 경지를 의미합니다. 이제 우리는 앱을 능동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바를 말하면 AI가 알아서 앱을 구동해 '처리'해주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나아가 이는 의도 기반 컴퓨팅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용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일련의 작업들을 앱들이 유기적으로 협업해 처리하는 미래 말이죠.
"내일 뉴욕으로 출장 가는데 항공권이랑 호텔 좀 알아봐줘."라는 명령 하나로 GPT-4 옴니가 관련 일회용 앱들을 만들어내고, AI_Exe가 이들을 통합적으로 구동해 최적의 예약 옵션을 제시해주는 시나리오를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ChatGPT, GPT-4 옴니, AI_Exe로 이어지는 기술의 발전은 소프트웨어 활용 전반에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범용 앱의 시대에서 맞춤형 앱의 시대로, 수동적 앱 사용에서 의도 기반 앱 활용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기 때문이죠.
물론 이러한 변화가 하루아침에 이뤄지진 않을 것입니다. 기술적, 사회적 과제들도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건 우리가 소프트웨어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앞으로 AI 기술의 진보는 개인화, 자동화, 융합화의 방향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이 흐름의 중심에는 GPT-4 옴니로 대표되는 대규모 언어 모델과, 일회용 앱으로 상징되는 맞춤형 소프트웨어가 자리잡게 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소프트웨어 혁명의 새로운 장이 열리는 역사적 순간을 목도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AI와 인간의 협업으로 만들어갈 앱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상상력을 자극하는 질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맺음말: 개인화의 힘, 민주화의 길
지금까지 일회용 앱이라는 개념을 통해 AI 시대 소프트웨어의 미래를 조망해 보았습니다. ChatGPT와 GPT-4 옴니로 대표되는 대규모 언어 모델 AI와 대화하며 자신만의 앱을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은 개인화의 힘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범용 소프트웨어의 한계를 극복하고, 개개인의 니즈에 맞춰 진화하는 앱의 가능성은 이제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곧 소프트웨어 개발과 활용에 있어 민주화의 길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문 개발자가 아닌 일반 사용자도 자신의 아이디어를 앱으로 구현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게 된 것이죠. 이는 소프트웨어를 둘러싼 창의력과 혁신의 지평을 대폭 넓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물론 이 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기술의 발전 속도를 법과 제도가 따라잡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혼란, AI의 편향성과 윤리적 이슈,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보안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희망을 갖게 됩니다. AI와 인간의 협업이 가져올 변화의 방향성이 개인의 역량 강화와 창의성 증대, 그리고 기술 발전의 혜택을 모두가 누리는 민주화의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희망 말입니다.
GPT-4 옴니로 대표되는 일련의 기술 혁신이 단순히 편의성 향상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삶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일회용 앱으로 시작된 이 여정이 결국 '모두를 위한 소프트웨어'라는 비전으로 귀결되기를 말이죠.
그 길에 개발자와 사용자, 기업과 기관 등 다양한 주체들의 지혜와 노력이 모아져야 할 것입니다. 기술 발전이 가져올 변화상을 꿈꾸는 동시에 그에 따른 사회적 책임을 함께 고민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일회용 앱으로 상징되는 소프트웨어 혁명의 시대, 우리는 한 걸음 한 걸음 개인화와 민주화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 길의 끝에서 우리 삶은 어떤 모습으로 변모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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