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 (클릭) 에서는 시장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낼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이 있음을 확인한 바 있고, 그 전략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동일 비중 포트폴리오 전략 

   - 종목 비중을 시가 총액에 비례해서 구성하지 않고 동일한 비중으로 구성


 2. 저변동성 포트폴리오 전략 (Low volatility) 

   - 주가의 변동성(등락폭)이 적은 종목만 선별하여 포트폴리오 구성


 3. 저베타 포트폴리오 전략

    - 종합주가지수와 상관성이 낮게 움직이는 종목만 선별하여 포트폴리오로 구성


 4. 변동성 조절 전략

    - 주가 지수의 변동성의 변화에 따라 주식 투자 비율을 조절하는 전략

    - 변동성이 큰 종목에는 적게 투자, 변동성이 작은 종목에는 많이 투자


 5. 모멘텀 전략

    - 주가 혹은 이익이 강하게 증가하는 종목만 선별하여 포트폴리오로 구성

  

 6. 퀀트 전략

    - 다양한 기업 내재 가치나 수익성 지표 (PER, PBR, ROA, ROE 등)을 조합하여 지표가 우수한 종       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


 오늘은 첫번째 전략인 동일 비중 포트폴리오 전략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A. 동일 비중 포트폴리오 전략이란?

 동일 비중 포트폴리오 전략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개별 종목을 동일한 비율로 나누어 투자하는 전략을 의미합니다. 

 반적으로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개념은 바로 이 동일비중포트폴리오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여러분이 3000만원을 삼성전자, 현대차, 아모레퍼시픽 3종목에 분산투자한다고 칩시다. 

 총 3종목에 투자하므로 각 종목에 전체 금액의 1/3인 1000만원씩 투자하는 방법이 바로 동일비중포트폴리오 전략입니다. 엄청 쉽죠?

  동일비중포트폴리오 전략은 주식에만 국한된 전략이 아닙니다. 모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자산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주식, 채권, 현금 3가지 자산을 동일비중포트폴리오로 구성하여 투자한다고 하면, 주식, 현금, 채권에 전체 투자금액의 1/3 씩을 각각 투자하면 되는 것이지요. 

 

B. 동일 비중 포트폴리오 전략의 운용

 여러분이 앞서 예를 든 것처럼 3000만원을 삼성전자, 현대차, 아모레퍼시픽 3종목에 동일비중포트폴리오로 투자를 하기로 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각각의 종목에 1000만원씩을 투자했습니다. 이제는 오르기만을 기다리면 되겠네요.

 다음달에 확인해보았더니 삼성전자는 올라서 1200만원이 되었고, 현대차는 그대로, 아모레퍼시픽은 200만원이 떨어져 평가액이 800만원이 되었다고 칩시다. 

 이대로 가만 내버려두면 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동일비중포트폴리오 운용전략의 핵심은 바로 리밸런싱입니다. 

 리밸런싱이란, 특정한 날짜 간격 혹은 매매 규칙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 구성자산의 비중을 다시 맞추는 작업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매월 혹은 분기별 1회 리밸런싱을 많이 합니다. 

 동일비중포트폴리오의 규칙은 각 개별 구성 자산의 평가금액을 똑같이 (1/n)로 맞추는 것이지요?

 앞의 예에서 1달 후 총 투자금액은 동일하게 3000 만원 (1200 + 1000 + 800)이므로, 각 개별종목의 투자금액도 이 때에는 다시 1000 만원 : 1000만원 : 1000만원으로 동일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따라서, 삼성전자 주식은 200만원어치를 팔고, 이 돈으로 아모레 퍼시픽 주식 200만원어치를 더 사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그 달의 리밸런싱이 끝나는 것이지요. 

 여러분이 나름대로 정한 리밸런싱 주기대로 이렇게 진행하시면 됩니다.  

 

 

C. 동일 비중 포트폴리오 전략 장점은?

 동일 비중 포트폴리오 전략의 장점은 3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 장점은, 포트폴리오 자산 중 고평가된 자산의 비중을 일부 줄여 차익실현하고, 저평가된 자산에 추가로 투자가 이루어져 저점 매수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항상 동일한 비중으로 유지를 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앞의 예에서 삼성전자는 주가가 올라서 비중이 커졌고, 주가가 떨어진 아모레 퍼시픽은 비중이 줄었는데, 이를 '동일비중'으로 리밸런싱하면 항상 많이 오른 종목은 반드시 차익실현을 하게 되어 있고, 떨어진 종목에는 추가로 투자를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장점은, 심리적으로 지속하기가 편하다는 점입니다. 

 왜냐면, 모든 투자자들의 공통적인 심리 2가지는 손절하기 싫어하고, 수익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똑같지 않나요? 

 그래서 발생하는 현상이 종목이 코딱지만큼이라도 수익이 나면 바로 팔아버리지만, 손실을 보면 손실은 확정하기 싫어하므로 계속 물타기를 하다가 망하는 것이지요. 

 성공하는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수익은 길게 보고, 손실을 짧게 해야 하는데 이는 인간의 본성에 정면으로 배치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머리로는 잘 알지만, 실천하기가 어려워 대부분 투자에서 실패합니다. 

 동일비중포트폴리오는 어떨까요? 이러한 우리 투자자의 심리에 굉장히 편한 구조이지요? 그래서 장기간 유지하기가 심리적으로 편합니다. 

세번째 장점은, 포트폴리오의 변동성 (손실)이 줄어들고, 리밸런싱 효과에 의해 추가 수익이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어떤 자산이건, 오르면 언젠가는 떨어지고, 또한 떨어진 자산은 언젠가는 오르지요? 

어떻습니까? 여러분 이런 경험 없나요? 

오르는 종목이 끝없이 오를 것 같아서 잡고 있었는데 언젠가는 갑자기 폭락을 해서 수익을 다 토해내고, 또 상장폐지될듯한 기세로 폭락하는 종목 눈물을 머금고 팔았더니 다음날부터 폭등을 해서 배가 아팠던 기억 말입니다. 있지요? 

 동일비중포트폴리오를 특정한 주기로 유지하면 적절한 차익실현과 저평가된 종목을 저가에 매수하는 과정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므로, 커다란 수익을 다 토해내는 일이 없어 포트폴리오 수익의 변동성이 훨씬 줄어듭니다.

또한, 저가에 추가 매수한 종목이 오르면 추가로 수익을 보기 때문에, 단순히 홀딩하는 것보다 수익률도 높아집니다.

손실은 줄이면서도 수익은 높일 수 있는 것이지요. 


 자, 그렇다면 우리나라 KOSPI200 지수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요? 

 그야 뭐 당연히 우리나라에게 가장 우량한 대형주 200개를 각각 1/200의 비율로 구성된 것 아니냐?

 라고 생각하셨나요?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KOSPI 지수는 '시가총액가중' 방법으로 산출됩니다. 이는 말 그대로 각 종목의 시가총액 (주가 X 발행주식수)에 비례하여 지수가 산출됨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200조입니다. 현대차는 37조입니다. 현재 코스피 지수는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비중이 1:1로 구성되는 것이 아니라, 200:37로 구성되는 방식이지요. 이해가 가시지요? 

 이런 식으로 코스피 지수는 200개 종목이 각 종목의 시총 비중대로 들어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시가총액방식과 동일비중지수 중 어떤 것이 더 좋을까요? 

 여러 연구에 의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동일비중지수가 시가총액방식 지수를 아웃퍼폼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위에서 언급한 리밸런싱에 의한 효과도 생각할 수도 있겠고, 상대적으로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의 비중이 동일비중포트폴리오에서는 상대적으로 커지는데 일반적으로 중소형 종목들이 상승률이 대형주보다 높기 때문에 시총지수를 능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일 비중 지수의 유용성은 장기적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아래는 미국 S&P 500 지수를 기반으로 한 동일 가중 지수(RSP)와 시가총액지수(SPY)의 장기적인 성과입니다. 동일가중지수가 장기적으로 시총지수를 앞지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qual Weighted Index Fund Outperformance  

그렇다면, 지금까지 살펴본 다양한 전략을 KOSPI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에 투자할 것이 아니라, KOSPI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되 동일비중으로 투자하는 ETF에 투자하면 장기적으로 더 수익을 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ETF가 있을까요? 네, 있습니다. 

아리랑K100EW ETF는 KOSPI 상위 100 종목을 동일 비중 (각 1%)으로 구성하는 리밸런싱하는 ETF입니다.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KOSPI200 지수를 추적하는 ETF와 거의 유사한 수익률을 보이나, 1년, 3년, 5년, 10년이 지날수록 큰 수익률을 차이를 보일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그러면 KODEX200 대신에 동일 비중 포트폴리오 지수 ETF로 갈아타면 될까요? 

결론적으로 그것은 여러분의 선택이지만,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두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번째 이유는 거래대금이 워낙 적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동일가중포트폴리오 지수보다 더 높은 수익을 노릴 수 있는 다른 전략들 (위에서 소개)도 많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는 동일비중포트폴리오보다 더 핫(hot)한 저변동성포트폴리오 전략을 살펴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선호하고 추천하는 전략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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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ystrader79 eternity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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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연필이 2015.08.20 1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판단은 결국 본인에게 달렸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동일 비중 포트폴리오'가 제가 생각하는 것과 좀 달라서... 의견을 한번 여쭈어보고 싶습니다.

    우선, 저는 사회 초년생이고 정기적으로 돈이 들어오면서 재태크를 시작했습니다. 재태크에 관심이 많아서 개인적으로도 조금 알아본 수준입니다.
    그렇게 조사해서 제 나름대로 짠 포트폴리오는 대략 아래 링크의 내용과 같습니다.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4&dirId=401&docId=215744368
    지금 포트폴리오는 조금 달라졌지만(국내주식 비중 상향, 구성요소 20개 이상으로 분할 등), 대동소이하다고 생각됩니다. 이 포트폴리오에 매달 적립식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동일 비중 포트폴리오'와는 달리 제 포트폴리오는 (110-나이)% 만큼을 위험자산(주식)에 투자하고, 나머지를 안전자산(채권)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비중을 둔 이유는 인터넷에서 미래에셋이 올린 글 중에 젊은 나이일때는 상대적으로 위험하지만 고수익을 노릴 수 있는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 투자하되, 나이가 들수록 자산을 지키는 방향으로 투자를 하는 ‘연령별 자산배분’, 그 중에 ‘100-나이’ 방법을 추천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에서 '동일 비중 포트폴리오'와 내용이 상충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Favicon of https://stock79.tistory.com BlogIcon systrader79 eternity79 2015.08.20 2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00-나이라는 주식 비중 조절 방법은 사실 실제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방법의 장점은 고령이 될수록 안전 자산에 많이 투자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는 장점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젊은 시절에 하락장이면 큰 손실을 봅니다.
      2. 노년기에 상승장이면 큰 수익을 내지 못합니다.

      즉, 이 방법은 젊은 시절에 상승장이 오고, 나이들었을 때 하락장인 경우에 주로 특화되어 돈을 잘 벌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경제 상황이나 장의 상황은 단순히 나의 100에서 나의 나이를 뺀것과는 전혀 무관하게 움직이지요.

      가장 이상적인 투자방법은 나의 나이와는 무관하게 상승장에서 주식 비중을 늘리고 하락장에서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는 것이지요? 그렇지 않나요?

      노년기에 접어들었는데 시장이 상승장이라면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주식 비중을 줄이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지요.

      이런 이유로 나이에 따라 위험자산의 비율을 조절하는 것보다 시장의 상황에 따라 위험자산 비율을 동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훨씬 더 안정적이고 나의 나이와 무관하게 안정되면서도 큰 수익을 항상 줄 수 있습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 동적으로 위험자산의 비중을 조절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이 블로그에 상세히 서술해 놓았으니, 모든 글을 순서대로 차근차근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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