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매매 기법의 핵심 원리 (124)

이번 포스팅에서는 단기 매매 기법의 핵심 원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내용 역시, 래리 윌리엄스의 책 '장단기 투자의 비밀' 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래리 윌리엄스는 선물 지수를 기반으로 이 내용을 설명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이 원리는 기본적으로 주식 트레이딩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원리이기 때문에, 잘 알아둘 필요가 있겠습니다.

 

단기 매매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요소, 시간

단기 매매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왜 장기 투자를 하지 않고 단기 매매를 하냐고 물어보면 십중팔구 다음과 같이 대답할 것입니다.

짧은 시간에 고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과연 단기 매매는 짧은 시간에 고수익을 주는 매매법일까요? 이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여러분이 고수라면, 이 말이 참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단기 매매는 짧은 시간에 고수익은 커녕 큰 손실만 안겨주는 매매법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래리 윌리엄스는 단기 매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이익을 늘려가려면 시간이 필요한데, 단기 트레이딩은 시간이 짧기 때문에 상당히 불리한 조건에서 게임을 하는 셈이다.

따라서, 확실한 승산이 있는 구간, 확실한 타이밍에 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모든 이익은 추세은 추세에서 발생하는데, 추세는 시간과 함수 관계에 있습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매매에 투여되는 시간(홀딩 기간)이 길수록 포착할 수 있는 추세 변동폭도 커집니다. 이런 관점에서 단타 트레이더는 시간적 측면에서 명백히 불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1분 봉으로 트레이딩하는 사람과 월단위로 홀딩하는 사람의 목표 수익률이 같을 수가 없겠지요? 1분 단위로 트레이딩 하는 사람은 손실폭도 적겠지만, 그만큼 수익의 폭이 작은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렇다면, 제한된 시간 내에 큰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한된 시간 내에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법

제한된 시간 내에 큰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변동폭이 큰 종목이나 구간을 선정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인위적으로 수익을 짧게 끊지 않는 것입니다.

 

단기 매매는 보유 시간(기간)이 짧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세금과 수수료, 슬리피지에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국내 주식의 경우 매수만 하더라도 무조건 -0.2% 이상이 세금과 수수료로 빠지게 되지요. 그런데, 데이트레이딩을 하는데 매수한 종목의 변동폭이 2~3% 도 안된다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간은 거의 없겠지요? 왜냐하면, 내가 매수할 때 저점에서 매수하여 고점에서 매도한다는 보장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수익은 커녕 고점에서 매수하여 저점에서 매도하는 경우도 흔하고, 의미있는 돌파가 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진입하는 시점은 이미 저점 대비 어느 정도 상승한 구간이기 때문에 전체 변동폭 중에서 이익을 취할 수 있는 구간은 훨씬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단기 매매를 할 때는 변동성이 어느 정도 확보된 중소형주, 혹은 탄력적인 시세를 주는 대형주를 매매하는 것이 좋고, 내가 매매하는 시점에 변동폭이 커질 확률이 높은 구간 (눌림목, 변동성이 큰 장초반 혹은 장후반)에 집중하는 것이 통계적으로 수익성의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핵심입니다.

 

두 번째 방법은, 인위적으로 익절을 짧게 끊지 않는 것입니다. 똑같이 단타를 치는 트레이더를 비교하더라도 어떤 사람은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반면 어떤 사람은 매번 큰 손실만 봅니다. 대체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수익을 내는 사람은 손실을 제한하고 수익은 극대화하는 반면, 손실을 보는 사람은 손실은 무제한으로 노출하고, 수익은 짧게 끊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자면, 손실을 보는 투자자는 초단타 스캘핑 머신을 자처하며 2~3% 수익이 나면 기쁘게 익절하지만, -5%, -10% 손실이 나면 갑자기 워렌 버핏 모드로 돌변하여 비자발적 가치투자자로 변신합니다. 그냥 보유만 하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단순히 보유하는 수준을 넘어 -20%, -30% 가 넘어가면 끝없이 물타기를 합니다.

 

물타기까지도 괜찮습니다. 정말로 워렌 버핏 모드로 전향을 했으면 1년이건 10년이건 원칙을 지켜 장투를 하면 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지요. 결국 -50%, -70% 손실이 넘어가면 견디지 못하고 눈물의 폭망 손절로 마무리하게 되는데, 안타깝지만, 이 타이밍이 지나가면 그 종목은 비웃기라도 하듯이 귀신 같이 급반등을 하게 됩니다.

단타에서 손실을 보는 사람들의 공통점

단타의 모든 문제는 바로 여기서 발생합니다. 단타에서 수익을 내는 철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 손실은 제한하고 이익은 극대화한다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여러분도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손실을 보고 있다면 이 단순한 원칙을 지키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매수 이후 몇 % 이상 하락하면 무조건 손절하는 식의 직접적인 손절원칙이 아니더라도, 정해진 보유 기간 내에 수익이 나지 않거나 손실 상태로 남아 있으면, 손익의 크기 여부와 무관하게 종목을 매도하는 타임컷도 훌륭한 손절 원칙인데, 절대 다수의 투자자들은 이 두 가지를 하나도 지키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여러분은 손절 원칙이 있으신가요? 직접적인 손절선이건, 타임 컷이건, 마켓 타이밍이건, 포트폴리오 단위 손절이건 손실에 대처하는 명확한 메커니즘이 없다면 단언컨대 여러분은 반드시 단타로 망하게 됩니다. 이건 실력의 문제, 경험의 문제와 무관한 수익 구조의 문제입니다.

 

시간이 지나서 차트 보는 눈이 올라가고, 종목 분석에 경험이 쌓이면 손실을 안보는 매매 타점을 알 수 있을 것 같으니 손절 안하는 연습을 하면 되지 않겠냐고요? 그랬으면 좋겠지만, 냉정하게 얘기하자면, 그런 것은 없습니다.

 

차트 보는 것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어느 정도만 공부하면 누구나 비슷한 수준에 도달하게 됩니다. 하지만, 손절을 하지 않으면 10년이 아니라 100년이 지나도 여러분의 계좌는 반드시 우하향 하게 됩니다.

 

손실을 무제한으로 방치하는 것을 넘어 물타기를 하는 것은 정말 답이 안나오는 방법입니다. 물타기를 하는 심리는 인간의 본성이기 때문에 저도 십분 이해하지만, 물타기는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투자법입니다.

 

물타기는 연습한다고 실력이 느는 것이 아닙니다. 설령 물타기로 분할 매수를 하더라도 내가 정한 최후의 손절선에 닿으면 물타기 한 물량 전량을 손절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그렇지 못하지요.

 

손실을 키우는 것도 문제지만, 그만큼 심각한 문제는 익절을 매우 짧게 끊는 것입니다. 단기 트레이딩이기 때문에 수익의 폭이 크지 않으니 빨리 익절하는 것이 좋지 않느냐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단기 트레이딩에서도 손익비를 확보하려면 최소한 평균적인 손실보다는 훨씬 큰 수준의 수익을 내 줘야 손실을 커버하고 평균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손절 짧게, 익절 길게 : 손실은 짧고, 수익은 길기 때문에 우상향하는 수익 구조
• 손절 짧게, 익절 짧게 : 이익도 적지만, 손절도 짧기 때문에 최소한 폭망하지는 않음
• 손절 길게, 익절 길게 : 손실도 크지만, 이익도 크기 때문에 최소한 폭망하지는 않음
• 손절 길게, 익절 짧게 : 손실은 큰데, 이익은 짧음. 반드시 폭망

굳이 익절을 짧게 끊고 싶다면, 최소한 손절도 짧게 끊어야 하는데,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최악의 투자법을 택합니다. 따라서, 기법을 떠나 여러분의 매매 구조가 손실은 제한하지 않고, 이익은 짧게 끊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면, 여러분은 기법이나, 경험, 노하우의 여부와 무관하게 장기적으로 반드시 손실을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손실을 제한하는 2가지 방법

손실을 제한하는 방법은 별 것 없습니다. 정말 간단합니다.

•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 (포트폴리오 단위)
• 직접적인 손절선 (강제 스탑로스) 잡기
• 타임컷 설정 : 최대 보유 시간 설정
• 마켓 타이밍 : 하락 구간에서 비중 축소 / 매매 중단, 상승 구간에서만 매매

대부분의 사람들은 손실 회비 성향 때문에 직접적인 손절선을 잡기를 싫어합니다. 저 역시 똑같은 심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희소식이 있는데, 직접적인 손절선을 잡는 것보다 타임컷을 잡는 방식이 훨씬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여러 종목 단위로 매매를 한다면, 어차피 보유하고 있는 종목 전체를 매도해야 하기 때문에, 한 두 종목 손실에 연연해하지 않아도 되고, 보유 종목 중에는 수익이 난 종목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타임컷을 할 때는 수익으로 마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타임컷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도 심리적인 타격이 없이 얼마든지 손실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죽어도 인위적인 손절을 걸기 싫어한다면, 타임컷이라도 반드시 적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물타기를 굳이 하려면, 손실이 큰 종목에 하지 말고, 보유하고 있는 포트폴리오 전체에 분산해서 포트폴리오 단위의 물타기를 하는 것이 차라리 훨씬 나은 방법입니다. 아니면, 차라리 새로운 종목을 매수하는 것이 차라리 낫습니다.

 

저는 트레이딩을 할 때 여러 보유 종목 중 특정 종목의 손실이 유독 큰 경우, 절대로 그 종목에 물타기를 하지 않고, 그 돈으로 차라리 다른 fresh한 종목 여러 개를 신규 매수 합니다. 여러분이 경험해 봐서 아시겠지만, 이미 큰 폭의 손실이 발생한 종목은 사실상 매매에서 실패했기 때문에 다음날 급반등을 주며 여러분에게 수익을 보답할 가능성은 오히려 낮습니다.

 

그럴 바에야 차라리 실패하지 않은 새로운 유망한 종목을 매수하는 것이 논리적으로도 실제적으로도 차라리 훨씬 나은 수익을 가져다 줍니다. 보유 종목에 물타기를 하지 말고, 새로운 종목을 차라리 매수하라는 기법은 인터넷에서 제가 처음 소개하는 팁 같은데, 여러분들도 매매에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법

다음으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입니다.

래리 윌리엄스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 인위적으로 익절을 끊거나 5분이나 10분 차트 같은 인위적 중단점에서 매매를 끝내면 이익 잠재력이 현저히 제한된다.
• 단기 트레이더로서 가장 유리한 이익 매매전략은 장 마감까지 포지션을 유지하는 방법인데, 이 사실이 매우 중요하다.
• 이익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단기 매매 전략은 시장에 진입해서 보호적 손절지점을 설정한 후 시장에서 눈을 돌리고 장이 마감될 때까지 기다리는 방법이다.

래리 윌리엄스는 선물 지수 트레이딩을 기반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사실은 이는 주식 단기 트레이딩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원리입니다.

 

여러분이 급등주 매매를 해보시면 알겠지만, 여러분들이 3% 먹고 털었다고 기뻐할 때 마감 후에 보면 상한가를 가거나 장중에 15% ~ 20% 이상 급등한 종목이 굉장히 많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그런데 앞서 얘기한 것처럼 손실을 제한하지 않고 익절을 짧게 끊으면 반드시 망할 수 밖에 없지요. 급등주들은 수익 구간도 큰 만큼 손실 구간도 -15%, -20% 가 넘나드는 것이 지극히 일상적이니까요

 

따라서 여러분들이 매매를 할 때 익절은 제한하지 않고 일단위로 길게 가져가거나, 매매의 효율성을 위해 익절을 해야 한다면, 종목의 변동성과 내가 보유하는 기간을 고려하여 충분히 길게 해야 합니다. 예를 들자면, 긴 폭의 분할 매도를 거는 것이지요.

 

이를 테면, 급등주 눌림 목의 경우, 3% 선에서 익절하고 박수칠 것이 아니고, 손절은 -5% 내외에서 짧게 끊고, 익절은 손절폭의 최소 3배 수준이 되는 5%, 10%, 15% 와 같은 구간에서 분할 매도를 하는 것이 구조적으로 우상향하는 전략을 구축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자면, 매수 후 손절만 걸고 수익은 제한하지 않고 장마감까지 가져가거나, 손절을 하되 큰 폭의 분할 익절을 걸고 남은 물량은 다음날 시가에 파는 식의 접근법이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래리 윌리엄스는 선물 트레이딩 기반으로 단기 매매에서,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소개합니다.

• 시가 진입 + 손절 + 당일 종가까지 유지 후 청산
• 시가 진입 + 손절 + 익일 종가까지 유지 후 청산 : 당일에 가격폭이 크지 않은 경우 하루 더 끌게 됨, 즉 포지션 유지기간을 늘림으로써 추세를 극대화
• 매매를 하다보면 필연적으로 손실이 발생하는데,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손실 매매의 비율을 급격히 낮추거나, 손익비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 손익비를 극대화는 핵심 요소는 생각이 아닌, 보유 시간이다.
• 선택한 매매 기간이 끝날 때까지 이익 포지션을 유지하라
• 승기를 잡았다 싶으면, 그 포지션을 유지하라. 털고 나오면 절대 안 된다.

알라를 찾다가 예수님을 만난 무슬림 나빌 쿠레쉬의 이야기

수익이 나는 구조를 확립하라

여러분은 전략을 짤 때 어떤 방식으로 짜시나요?

수익이 잘 날 것 같은 대장주 분석
대형 호재 분석
재무적으로 우량하고 가치가 있어서 큰 시세를 줄 것 같은 분석
전문가들의 전망

여러분들이 이런 요소에만 집중하여 트레이딩 전략을 짠다면 10년, 아니 100년이 지나도 여러분의 트레이딩은 반드시 손실만 보게 될 것입니다.

 

종목 분석을 무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종목 분석이나 전략 이전에, 나의 매매 기법이 논리적으로 수익이 나는 구조를 갖추고 있는지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여러분의 트레이딩 구조는 반드시 다음과 같은 요소를 갖춰야 합니다. 옵션이 아니라 필수이고, 이 중 한가지라도 빠지면 반드시 망하게 됩니다.

• 내가 매매하는 종목, 매수 타점이 손절을 짧게 할 수 있는 구간인가? : 눌림목
• 내가 매매하는 타점에 큰 폭의 상승이 나올 수 있는 구간인가? : 상승 추세 종목
• 내가 매매하는 시장의 시점이 기본적으로 손실보다 수익이 날 가능성이 높은 구간인가? :마켓 타이밍, 상승장에서만 매매하고, 하락장에서는 비중 축소 혹은 매매 금지
• 나의 기법에 인위적인 손절선, 혹은 타임컷이 탑재되어 있는가?
• 나의 기법에 수익을 극대화하는 장치가 탑재되어 있는가?
• 나의 기법은 물타기를 안하는 구조인가?

어떻습니까? 혹시나 여러분 중 지금 제가 말씀드린 내용을 보고 이렇게 얘기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좋은 내용이긴 한데, 사실 당연한 얘기고 나도 다 아는 내용이에요.

그런데 중요한 것을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손실을 지속적으로 보고 있다면, 여러분은 아마 반드시 위의 철칙 중 단 하나도 지키지 않고 있을 것입니다.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 원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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