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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trader79 칼럼/투자의 기초

시장의 주기에 대하여 (122)

by systrader79 2023.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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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래리 윌리엄스의 '장단기 투자의 비밀' 중 '시장의 주기에 대하여' 에 대한 내용을 포스팅하겠습니다.

래리 윌리엄스의 트레이딩 전략의 비밀은?

많은 사람들이 래리 윌리엄스 같은 전설적인 트레이더는 뭔가 다른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절대적인 자신만의 기술적 지표나 마법의 수치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이런 것이지요. S&P500 지수 선물을 트레이딩한다고 하면,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20일 단순 이동평균선을 쓸 때, 래리 윌리엄스는 17일 이동 평균선을 쓰고, RSI 기간값도 14일이 아닌 11일을 쓰며, 돌파의 기준치도 50이 아닌 65.3을 기준으로 쓴다든지 하는 류의 비법 말입니다.

 

다른 종목을 매매할 때는 또 다른 비기를 가지고 있다던지, 마법의 절대적인 수치값이 존재한다든지 이런 기대를 무의식적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토록 뛰어난 성과를 올렸을 뿐만 아니라, 시황이나 정성적인 뷰로 시장을 예측하면서 트레이딩한 것이 아니라, 정량적인 수치에 기반을 두고 트레이딩을 했으니, 자신만의 절대적인 마법의 지표가 수치가 있을 거라고 추측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래리 윌리엄스는 전혀 그런 것 따위는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래리 윌리엄스는 어떤 방식으로 트레이딩을 해서 그렇게 대단한 성과를 올렸으며, 특별한 마법의 지표가 수치값이 없다면 그의 수익의 원천은 무엇인지 정말 궁금하지 않습니까?

 

이에 대해 래리 윌리엄스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 시장의 움직임을 특정한 수치의 이동평균선 같은 움직임으로 정량하려는 시도는 모두 실패했다 (과최적화)
  • 절대적으로 완전히 통용될 수 있는 시간 기반의 주기는 존재하지 않고, 의미도 없다.
  • 시간 기반 분석으로는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하며, 결국 빈털터리로 가는 지름길일 뿐이다.
  • 시간 기반 주기가 아니라 가격이 움직이는 일정한 패턴이나 주기를 분석해야 한다. 이 패턴과 주기는 모든 시장의 움직임에 공통적이다.
    • 큰 가격 변동폭과 작은 가격 변동폭
    • 가격폭 내 종가 이동평균
    • 시가 대비 종가

결론적으로 래리 윌리엄스는, 방금 위에서 제가 제시한 류의 환상을 무참히 깨버립니다. 그 어떤 매매 자산, 그 어떤 시장 상황에서도 절대적으로 완벽하게 통용되는 범용적인 마법의 절대 지표나 절대적인 수치값 따위는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으며, 그런 절대적인 값을 찾아 헤메려는 시도 자체는 완전히 무의미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런 류의 접근법들은 과최적화의 산물에 불과할 수 있다는 논리이지요.

 

그렇다면, 우리가 실제로 매매 전략을 디자인할 때 쓰는 다양한 기술적 지표나 수치값들은 완전히 무용한 것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를 잘못 이해하면 큰 오해가 생기는 데, 시스템으로 트레이딩할 때 지표나 수치를 전혀 하나도 쓰지 않고 매매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래리 윌리엄스도 그렇게 큰 성과를 올렸을 때 자신만의 지표나 수치값을 분명히 이용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대체 이게 무슨 소리냐? 마법의 지표나 수치 따위는 없고 무의미한 시도라고 하면서, 막상 매매할 때는 자신만의 지표나 수치를 쓴다는 것이 상호 모순적인 것 아니냐? 라는 의문이 들 수 있겠지요?

 

이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래리 윌리엄스가 이야기한, '시장의 움직임을 특정한 수치의 기술적 지표로 완벽하게 정량하려는 시도는 모두 실패했고, 무의미하다' 는 말의 진짜 의미를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래리 윌리엄스가 말한 의미는, 내일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 얼마나 오르고 내릴지 정확하고 매우 낮은 편차로 지속적으로 안정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지표는 없다는 의미이고, 이런 관점으로 트레이딩 전략을 만들려고 하는 시도는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시장의 움직임을 추세 추종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는데, 이동평균선을 이용한 추세적 성향으로만 설명하려고 한다든지, 그 추세의 주기를 20일 혹은 10일, 30일, 혹은 60 일 등의 절대적인 단일 수치 하나만으로 설명하려는 시도가 무의미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래리 윌리엄스는 시장의 주기와 움직임에 대해 어떤 뷰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래리 윌리엄스는 시장의 모든 움직임을 우리가 다 알 수는 없지만, 랜덤해 보이는 시장의 움직임 중 결코 랜덤하지 않은 뚜렷한 규칙성 몇가지는 모든 시장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며, 이는 매우 로버스트한 원리에 입각해 있기 때문에 트레이딩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그 원리는 무엇일까요?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가격 변동폭의 순환

큰 변동폭은 작은 변동폭으로 바뀌고, 작은 변동폭은 큰 변동폭으로 바뀐다 (변동성 군집, 변동성 순환), 소폭 변동일 후에는 대폭 변동일이 발생하는데 이 구간이 수익을 내기 좋은 구간이다.

첫 번째 원리는 가격 변동폭의 순환이론입니다. 사실 이 이론은 제가 이전 포스팅에서도 여러번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변동성 군집과 변동성 순환이라는 내용인데, 이 현상은 모든 투자 자산의 가격 움직임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가격의 움직임을 관찰해보면, 가격의 변동폭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합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주식 종목이 있다면, 연속으로 상한가를 치면서 아득하게 올라가는 구간이 있는가 하면, 시세가 다 분출되어 에너지가 소진되면 몇 달동안 거래가 없고 변동폭도 2~3% 에 불과하게 낮게 유지되는 구간이 나타나기도 하지요.

 

가격 변동폭의 순환 원리는, 이런 가격 변동폭의 움직임은 반대로 변한다는 원리입니다. 예를 들어, 전날 상한가를 간 종목은 다음날 또 그렇게 엄청난 급등을 보이는 경우는 드뭅니다. 전날 워낙 큰 변동이 발생했기 때문에 전날보다는 훨씬 적은 움직임을 보이는 경우가 통계적으로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반대로, 이렇게 하루 이틀 변동폭이 줄어든 구간이 유지되면, 조만간 다시 변동성이 급증하면서 급등 혹은 급락을 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지요.

 

이런 현상은 여러분도 실제로 매매하면서 많이 겪으셨을 것입니다. 바로 이 원리에 의해 투자하는 대표적인 전략이 눌림목 전략이지요. 급등하는 구간에 있지만, 단기적으로 변동폭이 줄어들고 잠잠해진 시기가 있는 상태에서 다음날 전날의 고가를 돌파하는 움직임이 발생하면 해당 방향으로 진입하는 전략입니다.

 

좀 더 포괄적인 관점에서 말하자면, 변동성 돌파 전략이 바로 이 원리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눌림목 돌파 전략도 변동성 돌파 전략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지요.

최근 AI 테마로 아주 핫한 셀바스AI의 차트입니다. 마지막 캔들로 표시된 2월 17일 셀바스 AI는 급등을 했는데, 급등한 날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급등하기 전날의 움직임이 중요합니다.

 

급등하기 전날의 움직임은 거래량과 변동폭이 극도로 줄어든 구간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형적인 눌림목 구간이지요. 눌림목이 형성된 다음날 돌파가 발생했을 때 장대 양봉의 큰 변동성이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눌림목이 형성되기 3일 전에도 장대 양봉이 하나 나왔죠? 하지만, 장대 양봉의 큰 변동성이 나타난 다음날에는 상대적으로 변동폭이 적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기 트레이딩에서는 전날 변동폭과 거래량이 크지 않은 조건이 충족된 상태에서 당일에 돌파가 발생하면 큰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지요.

 

래리 윌리엄스는 가격의 움직임의 모든 부분을 우리가 다 알 수는 없기 때문에, 그것을 특정한 단일 지표와 단일 수치로 정량화하려는 시도는 바보 같은 것이라고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가격의 변동폭이 줄어든 구간이 발생하면 언젠가 다시 변동성이 급증하는 구간은 반드시 나타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은 트레이딩에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으며, 여기서 알파가 발생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즉, 기술적 지표에 입각한 전략을 디자인 할 때, 아무런 철학과 논리, 이유도 없이 수많은 기술적 지표를 아무렇게나 집어넣고 수많은 수치값을 일일이 대입해서 가장 잘 빠진 수익 곡선을 뽑아내는 식의 접근 방법은 아무 의미가 없지만, 이렇게 가격이 움직이는 원리에 입각한 전략을 디자인한 상태에서 기술적 지표를 이용하여 투자 전략을 기술하는 것은 훌륭한 접근방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래리 윌리엄스는 우리는 시장의 움직임의 모든 요소를 예측할 수는 없으며, 특별히 가격의 움직임이나 방향성을 예측하는 것을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가격의 방향성이 아닌 변동성의 수축과 팽창은 충분히 예측이 가능하며, 이를 트레이딩에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가격의 움직임과 방향성에는 규칙성이 없지만, 변동성의 움직임과 방향성에는 규칙성이 있다는 것은 학술적으로 증명된 사실입니다. 또한, 이에 입각하여 시장의 장기적인 방향과 움직임은 예측이 불가능하지만, 변동성이 급증하는 구간에서의 단기적인 방향성은 예측의 확률이 꽤 높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 바로 래리 윌리엄스의 트레이딩의 성공 비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칙은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앞으로도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우리 트레이더들은 바로 이런 불변하는 시장의 속성에 입각한 트레이딩 전략을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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