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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trader79 칼럼/투자의 기초

시장 가격 구조에 대한 이해 (121)

by systrader79 2023.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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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래리 윌리엄스가 제시한 시장 가격 구조에 대한 내용을 포스팅하겠습니다. 결론부터 요약하면, 래리 윌리엄스가 언급한 시장의 가격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시장의 가격 구조

  • 모든 시장의 가격 움직임에 대한 공통적인 패턴이 존재한다.
  • 시장 활동은 단기 고점이나 저점 형성으로 이어진다.
  • 일일 저점을 중심으로 이를 상회하는 저점이 주위에 여럿 포진하면 이 지점이 단기 저점이고, 단기 고점은 반대이다.
  • 중기 저점과 고점은 단기 저점과 고점을 중심으로 포진하는 패턴으로 이루어진다.
  • 3일 간 저점, 3일 간 고점을 비교하여 단기 저점, 고점을 판단한다.
  • 가격 변곡점을 이용하여 추세의 전환을 판단하고 매매에 이용한다.
  • 시장에서 가장 수월하고 수익성이 좋은 매매는 중기 시장 추세를 기반으로 하는데 이 신호는 자주 출현하지 않으므로 인내가 필요하다.

그럼 순서대로 살펴보겠습니다.

모든 시장의 가격 구조는 공통적이다

래리 윌리엄스는 모든 시장의 가격의 움직임에는 공통적인 패턴이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주식시장이건, 채권시장이건, 외환시장이건, 가격이 결정되는 모든 시장의 움직임은 얼핏 보면 랜덤해보이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공통적인 원리가 존재하는데, 그것은 가격의 움직임은 지지선 (저점)과 저항선(고점)의 형성을 초래하고, 고점과 저점이 가격 변동의 의미있는 기준점이 된다는 것이지요. 사실 이 내용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지만, 의외로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많습니다. 예를 들자면, 시장의 움직임은 심오하고 복잡한 기술적 지표로 해석할 수 있다고 믿거나, 특정 지표나 수치값에 절대적인 수익을 내주는 절대불변의 진리가 숨어 있을 거라고 믿는 것입니다.

 

하지만, 래리 윌리엄스는 그런 막연한 기대를 무참히 부숴버리고, 그런 마법같은 지표와 법칙은 없다고 합니다. 대신, 가격의 움직임은 저점과 고점의 연속이라는 지극히 단순한 진리를 강조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단순한 진리는 모든 시장에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가격 움직임의 변곡점, 저점과 고점

캔들은 시가, 고가, 저가, 종가로 구성됩니다. 여기서 종가는 현재 가격의 위치를 나타내고, 고가와 저가는 각각 저항선과 지지선을 나타냅니다.

 

그렇다면, 과연 며칠을 기준으로 한 고점과 저점이 의미있는 저항선과 지지선일까요? 5일? 10일? 래리 윌리엄스는 여기서 아주 단순하지만 반박할 수 없는 단순한 방법을 제시합니다.

단기 고점과 저점은 캔들 3개로 판단할 수 있고, 이렇게 형성된 단기 고점과 저점을 여러개 조합하면 중기 고점과 저점을 판단할 수 있다
가격이 중기 고점과 저점을 돌파하는 것을 보고 추세의 방향을 판별할 수 있으며, 이 방향으로 포지션을 잡고 청산하면 된다.

그렇다면 실제 차트에서 단기 저점과 단기 고점을 찾아봅시다

단기 고점과 단기 저점, 캔들 3개에 주목하라

래리 윌리엄스는 단기 저점과 단기 고점을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생각해보면 너무나 당연하고 상식적인 내용입니다.

양편 저점보다 저점이 낮게 형성된 날(봉)이 단기 저점이고, 양편 고점 보다 높은 고점이 형성된 날(봉)이 단기 고점이다

즉, 최근 캔들 차트 3개를 비교했을 때, 두번째 캔들(가운데 봉) 의 저가가 가장 낮으면 이 지점이 단기 저점, 두 번째 캔들의 고가가 가장 높으면 이 지점이 단기 고점이라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이 무엇일까요? 시장의 고점과 저점은 지나봐야 한다는 것이지요. 많은 사람들은 오늘 주가가 많이 오르면 오늘이 고점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오늘이 고점이었는지는 내일이 되어 봐야만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내일 가격이 오늘보다 더 오른다면 오늘은 고점이 아닌 것이고, 내일 가격이 오늘보다 떨어진다면 비로소 그 지점이 고점임을 알 수 있는 것이지요.

위 사진은 최근의 코스닥 차트의 단기 저점과 단기 고점을 표시한 것입니다. 단기 저점과 단기 고점은 3일이라는 짧은 기간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위와 같이 신호가 매우 자주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단기 고점과 저점을 기준으로 하는 가격 움직임의 판단

이와 같인 단기 고점과 저점은 가격의 변곡점 역할을 담당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때, 단기 고점의 경우는 특정일에 일시적으로 단기 고점이 형성된 이후 가격이 당일 저점 밑으로 떨어지며 하향 돌파가 되는 경우 확정지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하락 추세 중에 가격이 상승하면서 최저점일의 고점을 상회하면 단기 하락세가 끝났다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중기 저점과 고점을 통한 진짜 추세의 판별

하지만, 이런 단기적인 고점과 저점은 신호가 너무 자주 나와 정확도가 낮습니다. 민감하게 방향의 전환을 캐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의미없이 횡보하는 장에 걸려버리면 방향만 바꾸다가 매번 털리는 불상사을 겪에 됩니다 (휩소).

 

따라서, 래리 윌리엄스는 단기 고점와 저점을 판정하는 방법론을 확대하여 중기 고점과 저점을 판정하라고 이야기 합니다. 즉, 먼저 단기 고점과 저점을 차트 상에서 찾아낸 후, 양편에 포진한 단기 고점보다 더 높은 고점이 형성되어 있으면 이를 중기 고점으로 보고, 양편에 포진한 단기 저점보다 더 낮은 저점이 형성돼 있으면 이를 중기 저점으로 보라는 것이지요.

 

래리 윌리엄스는 시작하기 가장 수월하고 또 수익성이 높은 매매는 '중기 시장 추세' 를 기반으로 한다고 강조하였으며, 이런 조건에서 확실히 더 많은 이익 기회가 창출된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회가 날마다 나타나지는 않기 때문에, 하루에 10차례 혹은 일주일에 10차례 매매에 나서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무척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즉,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내가 매매하고 싶은 구간에 진입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 진정한 추세가 형성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확실한 신호와 방향성에 따라 진입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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