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은 모든 투자자들에게 아주 힘든 해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글로벌 주식시장은 고점 대비 -40% 가량의 순간 MDD를 겪었고, 주식 뿐만 아니라 암호 화폐 시장도 패닉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의 여파는 채권시장까지 강타하여 글로벌 안전자산이라는 미국채도 힘을 못써서 자산 배분 전략마저 크게 망가진 한해였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자산 배분 전략에서 어떤 전략이 안전자산인가에 대한 좋은 블로그 글이 있어 하나 소개하려 합니다. Allocatesmartly에서 소개한 좋은 글입니다. 자산 배분 투자하시는 분들께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주식 시장이 하락할 때 상승하는 자산군은?
일반적으로 주식 시장이 하락할 때 이를 방어하는 자산군은 국채입니다. 주식 시장과 음의 상관성을 가지고 있어 자산 배분에 있어 필수적으로 편입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자산군이지요. 그 외에도, 금이나, 원자재, 달러 등도 안전 자산군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물론 가장 완벽한 안전자산인 현금 역시 빼놓을 수 없고요.
그렇다면, S&P500 지수가 월단위로 하락했을 때 위에 언급한 자산군들의 역사적인 퍼포먼스는 어땠을까요? 이상적인 상황이라면, 이 구간에서 이 자산군들의 누적 수익은 안정적으로 우상향했어야 하겠지요?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표시된 자산 클래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 AGG : 미국 종합 채권
- IEF : 중기 미국 국채
- BIL : 단기 미국 국채(본질적으로 무위험 환율)
- TIP : 물가연동채
- LQD : 미국 회사채
- DBC : 다양한 상품
- GLD : 골드
- UUP : 미국 달러 지수
역시 중기 채권과, 물가 연동채, 종합 채권이 그나마 안정적으로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만, 우리가 기대한 아주 안정적으로 우상향하는 정도까지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상품이나 금은 매우 불안정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주목해야 할 점은, 이 백테스트는 2022년 9월 구간까지를 포함하고 있는데, 올해는 주식과 채권의 상관성이 급증하면서 동반하락한 시기였기 때문에, 시뮬레이션의 마지막 구간에서는 채권군의 수익률도 급감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올해는 채권이 자산 배분 전략에서 주식의 손실을 방어하는데 철저히 실패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해당 구간에서의 각 자산의 퍼포먼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식시장이 하락했을 때 채권
S&P 500지수가 하락한 수개월간의 채권자산의 퍼포먼스에만 주목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회사채는 사실상 주식과 상관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퍼포먼스가 나쁜 것은 당연한데, 올해에는 국채 마저도 상관성이 높아져서 큰 손실이 발생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이 하락했을 때 금과 상품
S&P 500 지수가 하락한 수개월 동안 금(GLD)과 상품(DBC)만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금은 그나마 중간은 하지만, 상품은 안드로메다지요?
많은 분들이 상품도 일종의 안전자산이라고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주식과 상품의 상관성은 장기적으로 절대 일관되어 있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상품은 그냥 전형적인 위험자산이라고 봅니다.
자산군간의 상관성을 평가할 때, 장기간의 시계열을 통한 상관 계수 하나만을 보고 판단하는 경향이 많은데, 이는 치명적인 실수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자산군 간의 상관성은 시계열에 따라 드라마틱하게 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금이나 채권은 주식과의 낮은 상관성이 편차가 낮게 유지되지만 이마저도 올해와 같이 예외적인 경우가 발생하고, 상품 자산군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식 시장이 하락했을 때의 달러
보시는 바와 같이 구간에 따라 극명한 차이를 보입니다. 1985년부터 2010년까지는 주식 시장의 움직임을 전혀 헤징하지 못했지만, 2010년 이후에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물론, 이는 미국 달러의 가치를 미국 주식 시장인 S&P500 비교한 것이므로, 달러기준으로 S&P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입장은 다를 수 있겠습니다.
동적 자산 배분 전략에서 50% 이상 투자되었을 때의 안전자산의 퍼포먼스
이번에는 관점을 바꾸어 상기에 제시한 안전 자산들이 특정한 동적 자산 배분 전략에서 50% 이상 큰 비중으로 투입되었을 때, 이 안전 자산들의 퍼포먼스를 확인해보겠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개별 자산의 움직임이 아닌, 동적 자산 배분 전략의 한 요소로 작용했을 때는 매우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안전 자산이라는 것에 투자하고 비중을 조절하는 것도 어디까지나 개별 자산의 투자의 관점이 아닌, 동적 자산 배분 전략이라는 커다란 틀 안에서 적용될 때 의미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른쪽 끝 구간을 보면, 올해의 쇼크를 빠져나가는 것에는 실패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채권을 방어자산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경고
이와 같이 자산 배분 전략에 있어 지난 50여년 동안 채권은 대부분의 구간에서 신뢰할 수 있는 안전 자산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장기 채권은 유니버설한 확고한 안전자산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게 된 경우가 많은데,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 점 명심할 필요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훌륭하게 주식 시장을 헤지하지만, 올해와 같이 언제든지 상관성이 급증하면서 치명타를 안겨줄 수 있다는 사실을 주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결론
이런 관점에서 살펴보면, 자산군의 최근 움직임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괄적으로 어떤 자산은 위험자산이다, 절대적인 안전자산이다라고 규정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 금은 일반적으로 좋은 선택이지만 상당한 위험을 수반한다.
- 상품들은 2008년 이후로 끔찍한 선택이었다.
- 미국 달러는 좋았던 시절도 있고 나빴던 시절도 있다.
따라서, 자산군의 과거의 일반적인 상관성만을 고려한 정적 자산 배분 전략은 본질적으로 이런 리스크에 노출될 수 밖에 업다는 사실을 잘 알아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동적 자산 배분 전략을 구사할 때도 채권 자산 역시 언제든지 위험자산으로 돌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비중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동적 자산 배분 전략 중, 올해와 같은 상황을 예견하지 못하고, 최근 20 년간의 채권 자산의 안정적인 퍼포먼스에만 도취되어 채권 자산은 주식 시장이 빠지면 항상 올라주는 자산이라는 생각으로 아예 디폴트로 현금처럼 비중을 고정하는 전략이 있는데, 이런 전략은 구조적인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런 전략들은 올해에 작살이 났을 겁니다. 따라서, 안전 자산으로 분류를 하더라도 항상 이 자산군들의 추세를 판정하여 하락 추세로 전환할 경우에는 현금으로 대치를 하고, 자산군 간의 상관성이 전체적으로 급증하면서 모두 하락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인버스 같은 자산군을 편입하여 시장의 리스크를 헤징하는 형태의 전략으로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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