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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trader79 칼럼/실전 투자 전략

실전 투자 전략 (72) - Short term trading strategies that work (6)

by systrader79 2019.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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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포스팅에서는 Rule 5 - Stops Hurt를 살펴보겠습니다. 

 Stops Hurt 는 해석하면, '손절매, 절대 하지 말라' 가 되겠습니다. 

 '아니, 트레이딩을 하는데 손절을 절대 하지 말라고? 이게 대체 말이여 방구여?' 

 라는 생각을 하는 분이 많이 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과연 트레이딩에서 절대 손절하지 말라는 말 어떤 의미인지 한 번 살펴볼까요? 


1. 사건의 발단

* 저자인 래리 코너스는 2005년 초반, 동료인 세자르 알바레즈와 함께 최적의 손절값을 찾아내기 위해 수많은 백테스팅을 시도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그는 2004년 이전까지도 그 자신이 직접, 손절은 필수라고 자신의 책에 강조를 하던 사람이었죠. 


* 그런데 연구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손절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완전히 반대의 결론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연구가 잘못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백번의 테스트로 확인했지만, 결론은 역시나 바뀌지 않았습니다 - 손절은 독이다. 



2. 백테스팅 조건

 * 그가 테스트한 전략은  200일 이평선 위에 있으면서 10일 신저가를 달성한 주식을 매수하여, 10일 후에 매도하는 역추세 전략이었는데요, 그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 보시는 바와 같이 손절을 전혀 하지 않은 전략이, 손절선을 작게 잡건 크게 잡건과 무관하게 가장 뛰어난 성과 (평균 % 손익비)를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뿐만 아니라 더 놀라운 사실은, 손절선을 짧게 잡을수록 성과가 더 나쁘다는 사실입니다. 충격적이지 않습니까? 


3. 확인해보자!

* 이게 진짜 사실인지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강한 상승 추세에 있는 종목이 전일 종가 대비 특정 % 하락시 분할매수하여 익일 시가 부근에서 매도하는 전형적인 단기 오버나잇 트레이딩의 성과를 손절이 없을 때와 손절이 있을 때를 비교해서 살펴보면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무손절 시스템



2) 손절선 -2% 적용



동일한 전략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전략이 망가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지요?

일반적으로 역추세 매매 전략의 성과는 타임 컷 > 익절만 = 익절 + 손절 > 손절만 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손절만 잡는 것은 전략을 완전히 망가뜨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역시 결과가 똑같이 나오는군요. 손절선을 바꿔서 테스트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입니다. 

역추세 매매에서 손절이 독이 되는 것은 래리 코너스만의 독단적인 주장은 전혀 아니고, 사실 이는 이미 시스템 트레이딩에서는 정설로 정립되어 있는 '상식' 입니다. 



4. 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 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손절하지 말고 물타기를 해야 하는 것일까요? 

  여태까지 트레이딩 서적이나 전문가들의 말은 다 거짓이었단 말인가요?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정리부터 해드리면, 역추세 매매와 변동성 돌파 같은 전략에서는 손절이 일반적으로 독이 되고, 장기 추세 추종 전략에서는 손절이 중요하다고 정리해두시면 되겠습니다. 

 또한, 변동성이 줄어있는 타이트한 지지선에서 매수하거나 변동폭이 매우 큰 종목에서의 돌파 매매에서도 짧은 손절은 큰 도움을 줍니다. 레버리지를 쓰는 파생 상품의 매매에서는 트레이딩 전략과 무관하게 필수인 것은 당연합니다. 

 래리 코너스가 시뮬레이션 한 전략은 전형적인 역추세 전략이었기 때문에, 손절이 독이 되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 그렇다면, 대체 왜 역추세 매매에서는 손절이 독이 된다고 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역추세 매매의 본질에서 찾을 수 있겠습니다. 

  역추세 매매는 기본적으로 상승 구간에서 급락이 발생할 때 순간적인 반등을 노리는 매매법입니다. 물타기와는 다르지만, 매수 타이밍은 일종의 떨어지는 칼날을 잡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매수하는 타점이 최저점이라는 보장은 전혀 없고, 거의 대부분의 경우, 순간적으로 강력한 하락 관성 때문에 매수 이후 크건 작건 추가적인 하락이 발생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하락폭 이후에 반등이 일어나고, 어느 정도 폭의 반등이 일어나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고 아무런 규칙도 없습니다. 

 백테스트를 돌려보면 뭐 통계치는 뽑을 수 있으나, 그걸 가지고 끼워맞추는 것은 과최적화라고 할 수 있겠지요. 

 -2% 추가 하락 이후 반등하는 경우도 있고, -5% 까지 하락했다 10% 상승으로 마무리하는 경우도 있고, 매수 이후 반등을 안주고 폭락으로 마무리하는 경우도 있죠. 아무런 규칙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내가 특정한 수치로 정해놓은 단일한 손절선을 잡는다면, 그 손절선 이하로 가격이 떨어졌다가 반등하는 모든 트레이딩의 경우는 '손실로 반드시 확정'되는 구조가 확립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역추세 매매에서 어설프게 손절을 잡는 것은 크나큰 독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어떤 방법으로 하면 반등의 논리를 취하면서도 과최적화에서 벗어날 수 있을가요? 그 방법은 바로 손절을 걸지 않고 타임 컷만 거는 방법입니다. 

 

* 특정한 손절폭을 잡는다는 것은, 은연 중에 그 수준의 손절선이 최적이라는 검증되지도 않고 사실도 아닌, '믿음' 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과최적화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방법은 어떨까요? 

 -1%, -2%, -3%, -4% ......................... -10% 이렇게 수많은 손절선을 잡고, 분할 손절을 거는 것입니다. 

 익절은 어떨까요? 단일한 가장 이상적인 익절폭도 존재하지 않는다면, 최선의 방법은 1~20% 구간을 20개로 쪼개서 균등하게 분할 익절하면 되겠죠?

 분할 손절선이 10개, 분할 익절폭이 20개가 있으면, 총 200개 (10 x 20)개의 매도 로직에 분할 베팅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요 논리는 그럴싸하지만, 실전에서는 이렇게 하는 게 불가능하다는게 문제입니다. 


* 그런데 이를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해결하는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타임 컷입니다. 타임 컷이란 특정한 손절과 익절폭을 지정하지 않고, 매수 후 단순히 특정한 시간이 경과하면 일괄 매도 (익절이건, 손절이건 무관) 하는 방법입니다. 어마어마하게 단순무식해보이는 방법이지만, 사실 이 타임컷은 굉장히 심오하고 로버스트한 방법입니다. 그 이유는 특정 기간 경과 후 매도하는 경우, 무수히 많은 조합의 익절과 손절의 경우의 수가 다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매수 후 3일 후 매도한다고 할 때, 이 때는 손절이 날 수도 있고, 익절이 날 수도 있고, 손절폭이 클 수도 있고, 작을 수도 있고, 익절폭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상 무한대의 가능성이 다 있기 때문에 단순히 타임컷을 건다는 것은 무한히 많은 수의 매수-매도 목표가에 분산투자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보이게 됩니다. 


* 따라서, 최적의 단일한 손절과 익절선을 잡으려는 시도는 '백테스트'에서나 과최적화가 가능할 뿐 실전에서는 독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로버스트한 시스템의 경우, 매도 조건은 이렇게 단순무식한 경우가 많고, 이러한 로버스트한 분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타임컷을 여러 개로 쪼개어 이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 어떻습니까? 단순무식해보이는 타임컷, 실제로는 단순무식하지 않죠? 타임 컷의 기본적인 대전제는 시장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없다는 가슴아프지만 단순한 진리를 받아들이는데서 시작합니다. 하지만, 온갖 지표나 심오해보이는 수치들로 무장한 복잡한 청산 조건은, 시장이 내가 세팅한 조건에 최적화되어 움직여야 한다는 오만함을 내포하고 있기에 문제가 됩니다. 

 

*따라서, 로버스트한 전략에서 순수하게 타임 컷만 잡을 때는 해당 타임 컷의 구간이 논리적으로 최적이라는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이는 시장의 seasonality나 변동성의 통계적인 규칙성에 기반을 두고 결정하게 됩니다. 이를 테면, 단기 트레이딩에서 매수와 매도의 구간은 장중 구간은 철저히 배제하고, 장초반과 장후반에 집중하는 접근 방식이죠. 


* 따라서, 역추세 매매에서 손절선을 잡지 않는 것은 아무런 논리가 없는 전략이 아니라 실제로는 아주 심오한 원리가 내포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실 손절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닙니다. 고정적인 손절선이 없다 뿐이지, 타임 컷이라는 의미 자체는 특정 시간이 경과한 시점에서는 '무조건 매도'하는 구조기 때문에, 손절의 의미는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죠. 

 

* 손절에 대한 생각, 다시 해보게 되셨나요? 

 역추세 매매를 주로 구사하신다면, 의미없는 물타기를 하다가 장렬히 전사하는 것보다는, 타임 컷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매매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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