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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trader79 칼럼/투자의 기초 (필독)

시스템 손절매 기법 (35)

by systrader79 2016.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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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절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다양한 투자 전략을 살펴본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이 어떤 번뜩이는 투자 아이디어가 떠올라 전략으로 만들었고, 시뮬레이션 테스트 상에서도 준수한 결과를 확인했으며, 투자 로직도 상당히 탄탄하고 앞으로도 잘 먹힐거라고 확신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앞으로도 잘 먹힐테니 부자될 일만 남았군! 내 전략은 개념없이 대충 만든 것이 아니라, 철저한 손절매를 통한 자금관리 전략까지 가미되어 있으니 이대로만 투자하면 크게 성공할 수 있겠지?'

 여러분은 이 생각에 동의하십니까? 

 얼핏 보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입니다만, 사실은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아무리 철저한 손실 관리가 가미된 전략으로 투자한다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손실이 누적되어 파산할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왜 그럴까요? 한 번 살펴봅시다.

 

1. 손실을 철저히 제한하는 구조(손절)가 있는데도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모순 아닌가?

 손실을 철저히 제한하는데도 투자에서 큰 손실을 보는 경우는 어떤 경우일까요? 

 그것은 매투자시에 계속 손실이 발생되어 누적되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여러분이 어떤 전략으로 투자를 하는데, 이 전략의 손실 관리 룰은 매수가 대비 2% 이상 하락시 손절하는 것이라고 가정합시다. 

 '음, 이 전략은 절대 한 번 매매에서 2% 이상 손실을 보지 않기 때문에 절대 반토막이 난다든지 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반은 맞지만 반은 틀린 말입니다. 

 우선, 한 번의 매매에서 손절을 통해 손실을 2% 이내로 철저히 제한한다면, 한 번의 매매에서는 절대로 2% 이상의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매매를 한 번만 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죠? 한 번 손절하고 난뒤 또 다시 매매를 지속해야 합니다. 만일, 그 다음번 매매, 그리고 또 그 다음, 그 다음....매매에서 연속적으로 2% 손절이 걸린다면 어떨까요?

 한 번 매매에서의 손실은 2% 밖에 되지 않지만, 그로 인한 누적 수익 곡선, 즉, 궁극적으로 우리의 최종 투자 수익률은 -20%가 될 수도, -50%가 될 수도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투자 전략 하나에 철저한 손실 관리 로직이 녹아 있다고 하더라도, 결코 이것이 완전한 것은 아닙니다. 세상에 완벽한 전략은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백테스트 상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하더라도 실제 투자에서는 박살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반드시 투자 전략의 손실 제한 하나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그 투자의 결과로 나타난 누적 수익 곡선의 손실도 추가적으로 관리해주어야 비로소 완전한 손실 관리를 기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를 시스템 손절매 (system stop)이라고 합니다. 즉, 시스템 손절매란, 투자의 결과로 나타난 최종 수익 곡선에 특정 수준 이상의 손실폭이 나타나면 전체 투자를 중단하거나 해당 투자의 비중을 줄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트레이딩에서 대단히 중요한 개념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이를 간과하기 때문에 단순히 전략 하나의 손절에만 신경을 쓰다가 파산하고 맙니다.

 시스템 손절매의 개념은 상당히 상식적이고 명쾌하지만, 이런 개념을 있다는 것을 접하지 못하면 이렇게 단순하면서도 확실한 안전장치가 있다는 것조차 모르고 위험한 투자를 지속하다 파산하게 됩니다. 


2. 시스템 손절의 장점

 그렇다면 시스템 손절매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첫번째는,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최종적인 계좌의 손실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투자 전략에서의 손실 관리는 어디까지나 한 번 투자했을 때의 손실 관리이지, 지속적인 투자 과정에서의 손실관리가 전혀 아니죠? 지속적인 투자 과정에서의 최종적인 손실관리 룰이 바로 시스템 손절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개별 투자 전략의 불완전함과 위험성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항상 강조하지만, 그 어떤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손실 없이 자로 잰듯이 우상향 수익곡선을 줄 수 있는 단일 전략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꽤 괜찮은 전략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시장 상황과 맞지 않아 지속적으로 손실이 누적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이런 경우 시스템 손절이 있으면 해당 전략이 시장 상황과 맞지 않아 손실을 주는 구간에서는 자동으로 투자 비중이 축소되거나 투자 중단이 일어나게 되므로 내 전략을 폐기해야 하는지, 지속해야 하는지 머리아프게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시스템 손절을 하지 않은 경우에 닥칠 가능성이 있는 무시무시한 손실도 크게 줄일 수도 있지요. 


3. 시스템 손절매의 예시

 

  위 그림은 특정 전략이 아니라, 특정 전략을 통해 발생한 누적 수익 곡선입니다.

  좌측은 과거 데이터를 통한 백테스트 결과이고, 우측은 실제 투자 수익 곡선입니다.

  전략이 과최적화되었는지, 실제 투자에서는 투자한지 얼마되지 않아 수익을 잘 내지 못하고 빌빌대며 지속적으로 손실이 누적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일 시스템 손절의 구조가 없이 단순히 전략상의 손실 관리만 했다면, 열심히 꼬박꼬박 손절하면서 계좌는 꼬박꼬박 박살나는 것을 속절없이 지켜봐야만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최대 수익 폭 대비 -5% 이상 하락시 시스템 손절 혹은 계좌 연속 누적 손실액이 얼마 이상시 시스템 손절' 과 같은 방식(일종의 trailing stop 이죠?)이 가미되어 있었다면, 비록 투자 이후 어느정도 손실이 발생하긴 했지만 이후에는 투자를 하지 않게 되어 이후의 추가적인 손실은 막을 수 있습니다.

 

4. 언제 재진입할 것인가?

 그렇다면 시스템 손절 이후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앞으로 그 전략은 영원히 폐기해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시스템 손절 이후에는 비록 해당 전략으로는 직접 투자를 하지는 않지만, 가상으로 투자가 지속된다는 가정하에 가상의 투자 수익 곡선을 그려줍니다. 그 이후에 나름대로 정한 룰에 따라 수익 곡선이 다시 회복되면 재진입하면 됩니다.

 재진입하는 룰은 추세 추종 방식에 따라 자유롭게 정하면 됩니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고, 최종 수익 곡선을 하나의 종목의 움직임으로 가정하고, 여기에 하나의 추세 추종 전략을 구사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예를 들자면, 수익 곡선이 최근 20일간의 이평선을 이탈하면 투자를 중단하고, 가상의 수익곡선이 다시 20일 이평선을 회복하면 다시 해당전략을 재개하는 방식이지요.

 이평선 돌파 전략이건, 아래 그림에서와 같은 채널 돌파 방식이건 나름대로의 룰에 따라 구사하면 됩니다.

 

 5. 시스템 손절매의 실례

 앞서 든 예는 주로 일봉을 단위로 한 스윙 트레이딩 전략의 예인데요, 우리는 주로 월 단위 타임프레임에서의 모멘텀 전략을 핵심으로 살펴보고 있으므로, 시스템 손절매도 유사한 방식으로 만들어보겠습니다.

 여러 차례 살펴본, 평균 모멘텀 스코어 전략 (평균 모멘텀 스코어 전략에 대한 개념은 여기와 여기 클릭)에 시스템 손절매 전략을 추가해봅시다.

 이 전략의 시스템 손절매 전략도 평균 모멘텀 스코어 전략입니다.

즉, 개별 종목에 평균 모멘텀 스코어 전략을 구사하여 발생한 수익 곡선에 다시 한 번 평균 모멘텀 스코어 전략을 시스템 손절매 전략으로 쓰는 방식입니다.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 투자 자산 : 코스피 지수 월봉

 * 투자 전략 : 평균 모멘텀 스코어 전략 (연 3% 현금 혼합 전략) + 평균 모멘텀 시스템 손절매 전략

 

 결과입니다.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시스템 손절을 하지 않은 모멘텀 스코어 전략도 훌륭하지만, 시스템 손절까지 가미하면 추세 추종 전략의 일종인 모멘텀 전략이 불리한 횡보 국면에서의 손실도 부분적으로 제한하는 구조이므로 손실은 더 낮으면서도 수익은 더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러프하게 보면, 코스피 주식에 100% 몰빵했을 때와 비교했을 때와 비교하면, 3% 대 현금을 최소 50% 이상 섞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연평균 수익률은 거의 유사하면서도, MDD는 거의 1/8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추세 추종 모델의 본질적인 단점을 '구조적으로 개선'하였기 때문이기 때문입니다.

 본 블로그에서 소개한 모멘텀 투자 모델의 최종 수익곡선에 시스템 손절까지 가미하면 추세 추종의 단점인 횡보장에서의 drawdown까지도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추세 추종 전략이 불리한 국면도 자동적으로 감지하여 투자 비중이 조절되는 효과가 발생하므로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가 가능한 market adaptive strategy를 지극히 단순한 방법으로 구사할 수 있습니다. 

 

 

6. 시스템 손절매의 중요성

 개인적으로 시스템 손절 관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개인투자자는 물론이고, 나름 까다롭게 리스크 관리를 한다고 주장하는 기관투자가들 중에도 시스템 손절에 대한 개념이 전무한 경우가 태반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생각하는 리스크 관리 = 개별 투자의 리스크 관리인 경우가 많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요즘에는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다양한 전략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시장 상황과 무관한 롱숏 전략부터, 차익 거래 전략, 본 블로그에서 소개한 추세 추종 전략, 파생 상품을 이용한 헤지 전략 뿐만 아니라 최근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는 머신 러닝이나 인공지능 기반의 투자 전략까지 셀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종류의 절대 수익 전략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환영할 일이지만, 아무리 정교하고 우수한 투자 전략이라 하더라도, 최종적인 시스템 손절에 대한 안전 장치가 없다면 이는 언젠가는 반드시 파산하거나 반드시 커다란 drawdown을 남기게 됩니다.

 일부 사람들은 마치 요즘 뜨는 머신 러닝, 인공지능 및 기타 최신 로보어드바이저 기법들이 제가 소개해드리는 류의 기법보다 훨씬 더 우월한 것으로 생각하시는데 절대 착각하시면 안됩니다. 

 최신의 투자 기법과 제가 설명드리는 시스템 손절매 같은 안전 장치는 어느 것이 우월하고 나발이고를 따질 성질이 아닌 완전히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완전히 무관하며, 독립적인선상에서 바라봐야 합니다. 

 '머신러닝, 인공지능 기법이 시스템 손절매 기법보다 우월하니까 시스템 손절매는 필요없어'

 라고 생각하신다면 이는 완전한 오해라는 것이죠. 

 그런 정교한 최신 기법들은 일종의 트레이딩 전략의 하나일 뿐이고, 그 전략의 결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수익 곡선에 대해서는 반드시 시스템 손절매라는 안전장치를 독립적으로 추가해야 한다는 개념이지, 시스템 손절매의 개념은 개별 투자 전략이 절대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인지해야 합니다. 이는 앞서 설명한 모든 전략에도 다 똑같이 해당되는 것이죠. 

 시스템 손절매는 개별 종목의 트레이딩 전략이 아닌, 트레이딩 전략을 통해 계좌의 손실을 관리하는 최종적인 시스템이라는 사실을 인식하시고, 개별 투자 전략이 단순 무식한 모멘텀 전략이건, 복잡한 퀀트나 머신러닝 전략이건과 무관하게 최종적인 안전장치로 반드시 확보해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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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시스템스탑질문요 2021.01.20 19:22

    "다시한번 평균모멘텀 스코어 전략을 시스템 손절매 전략으로 쓴다."
    이말이 사실 100% 이해가 되지 않는데요. 나의 전략자체의 자산크기 움직임을 평균모멘텀으로 계산할 수 있다는 것은 알겠습니다. 0에서 1사이의 어떤 값이 나오겠죠? 그럼 거기서 평균모멘텀 값이 특정값 이하인 경우 stop 으로 설정하는 것인가요?
    답글

    • Favicon of https://stock79.tistory.com BlogIcon systrader79 2021.01.21 11:25 신고

      특정값이하인 경우 전량손절방식으로 대응해도 되고, 수치값에 비례하여 투자 비중을 조절하셔도 됩니다

      예를 들어, 평균 모멘텀 스코어가 0.75로 나오면, 25%는 매도하여 현금으로 확보하고 75%만 투자하는 식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