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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trader79 칼럼/투자의 기초

시스템 스탑 기법 - 10% 비중 조절 기법 (58)

by systrader79 2018.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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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량적인 투자 전략을 통해 성공적인 투자 수익을 얻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기발하고 논리적인 트레이딩 전략? 안정적이고 탄탄한 백테스팅 결과? 쫙 빠진 우상향 그래프? 과최적화 위험을 벗어난 단순하고 명쾌한 트레이딩 로직? 감정을 벗어난 기계적인 매매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완전 자동 매매 시스템?

 이 모든 요소가 다 중요하고, 실제로 성공적인 트레이딩을 하기 위해서는 이 중 단 한가지라도 빠져서는 안됩니다. 즉, 이런 요소는 성공적인 트레이딩을 하기 위한 충분조건이 아니라, 최소한의 필요조건입니다. 


1. 성공적인 트레이딩을 위해 필요한 마지막 요소

 얼핏 생각하면 위 요소만 다 갖추고 있으면 당연히 투자에서 성공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무엇이 더 필요할까요?

 핵심적인 문제는, 그 어떤 투자 전략을 막론하고 백테스트 결과는 과거의 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백테스트 결과가 좋고, 자기 딴에는 논리가 기가 막히고 과최적화 위험이 없다고 얘기한들 그건 어디까지나 자기 생각일 뿐, 실제 투자에서도 그것이 그대로 먹힐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그것을 판단하는 유일한 주체는 시장인데, 시장의 생각을 완벽하게 알 수 있는 사람은 지구상에 단 한명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가 어떤 투자 전략을 만들고 검증과정까지 통과한 후 실제 투자에 접목을 하는 순간부터는 이 전략의 수익성이 백테스트처럼 제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전략으로 실제로 투자를 한 후, 계속 안정적인 수익이 나주면 문제가 없겠지만, 어느 순간부터 반드시 수익이 정체되거나 손실이 발생하는 구간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면 이런 생각이 들게 됩니다. 

 '뭐 이 정도 손실구간이야 흔히 있는 거고 백테스트에서도 많이 봤잖아? 어떻게 항상 수익이 날 수 있겠어?'

 그런데 문제는 일상적인 수준의 조정이나 손실을 넘어선 경우입니다. 

 어느 정도 예상되는 손실폭이나 구간을 넘어선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골치가 아파집니다. 

 '전략이 망가졌나? 시장이 변했나? 내 전략에 문제가 있나? 아니면 그냥 일시적인 단순한 조정 구간인가?'

 그런데 정말 골치 아픈 문제는, 이게 진짜로 전략에 문제가 있거나 시장이 변해서 지속적인 손실이 발생하는 것인지, 아니면 전략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데 백테스트 구간에서 나타나지 않았던 예측 불가능한 손실 구간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것인지 진정으로 알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면, 실투에서 박살이 나서 전략을 중단했더니 그 이후에 다시 살아나는 경우도 부지기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손실구간이 좀 발생한다고 전략이 망가졌다고 속단하여 함부로 전략을 중단하는 것도 시스템 매매가 아닌 뇌동매매에 가깝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못하지만, 그렇다고 끝없이 손실이 발생해서 시스템이 거의 망가졌는데도 원칙을 유지해야한다는 원칙만 붙들고 계좌가 박살나는 걸 방치하는 것도 바랍직하지 못합니다. 이게 참 딜레마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만일 여러분이 어떤 전략을 운용하고 있는데, 예기치 못한 커다란 손실 구간에 진입하게 되면 전략의 유용성에 대해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입니다. 우리는 결코 그 답을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2.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대처는 무엇일까요? 바로 그것은 답도 안나오는 거 가지고 고민하지 말고, 이 상황에서 구조적으로 내 자산을 가장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대응 방안'을 발동하는 겁니다

 그 대응 방안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이전에도 소개한 바 있는 시스템 손절입니다. 

 시스템 손절이란, 어떤 투자 전략의 결과로 발생하는 수익 곡선 (계좌 수익)을 하나의 투자 대상처럼 간주하여, 수익 곡선이 계속 우상향하면 투자 비중을 유지하고, 손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 투자 비중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시스템 손절의 방법은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만의 원칙을 가지고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시스템 손절의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수익 곡선 트레일링 스탑 : 최고 수익 대비 -15% 하락시 투자 중단

2. 수익 곡선 평균 모멘텀 스코어 : 수익 곡선의 평균 모멘텀 스코어를 이용, 직전 거래주기의 평균 모멘텀 스코어에 비례하여 다음 거래 주기의 투자 비중을 결정하는 방법

 (ex : 지난 달 수익곡선 평균 모멘텀 스코어 = 0.8인 경우, 다음 달 80% 투자, 20% 현금 보유)

3. 10% 투자 비중 조절법 : 직전 거래 주기에 손실 발생시 투자 비중 10% 감소, 수익 발생시 10% 증가

 (최대 투자 비중 : 100%)


 첫 번째로 소개해드린 수익 곡선 트레일링 스탑의 경우, 해당 기준을 만족시킨 순간 100% 투자 중단을 해야하기 때문에 심리적인 타격과 부담이 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이런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수익곡선 평균 모멘텀 스코어 같은 전략을 쓰면, 한 번에 투자 금액 전체를 다 빼고 넣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심리적인 타격도 덜할 뿐 아니라, 투자 비중이 단계적으로 조절되기 때문에 일종의 분산 효과도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수익곡선의 평균 모멘텀 스코어를 구하는게 뭐 대단히 복잡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좀 귀찮다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비슷한 효과라면 좀 더 직관적이고 단순한 방법이 있다면 이게 더 좋은 방법이겠죠? 


3. 단순하지만 강력한 10% 투자 비중 조절법

 이런 관점에서 소개해드릴 방법이 10% 투자 비중 조절법입니다. 

 직전 거래에서 손실이 발생하면 전체 계좌에서 투자 비중을 10% 줄이고, 수익이 발생하면 10%를 늘리는 방법입니다. 물론 최대 투자 비중은 100%이기 때문에 100%를 넘을 수는 없겠죠?

 수익이 지속적으로 나면, 100% 투자가 되는 구조이고, 손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 100, 90%, 80%, 50% 로 떨어지고, 10번 연속 손실이 나는 경우 투자 비중이 0%가 됩니다. 

 투자 비중이 0%가 된 이후에는 가상의 수익 곡선을 follow up 하면서 수익이 발생하면 다시 투자 비중을 늘리는 방식이죠. 가상 의 수익곡선을 follow up 하기 어렵다면, 극소 비중만 투입해서 수익 여부를 추적하는 방법도 괜찮습니다. 

 손익에 따라 투자 비중을 조절하는 조절 단위는 꼭 10%일 필요는 없습니다. 이것은 본인의 취향에 맞게 조절하면 됩니다. 5%로 해도 되고, 20%로 해도 됩니다. 상대적인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본인이 시뮬레이션하면서 자신만의 원칙을 만들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테스트해본 바로는 20% 처럼 단위가 너무 커지면 한 번의 매매 결과가 다음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커지는 단점이 있고, 5% 미만으로 너무 작으면 시스템 스탑의 효과가 크지 않고 둔감하다는 단점이 있어, 10% 정도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시스템 스탑의 실제적인 효과는 어떨까요? 

과연 내 투자 시스템이 망가지는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내 자산을 보호해 줄 수 있을까요? 

뉴지스탁을 이용, 가상의 투자 전략을 만들어서 이를 테스트해보겠습니다. 


4. 수익 곡선 비중 조절 전략의 성과

 다음의 수익 곡선은 뉴지스탁을 이용해 만들어본 테스트용 단기 트레이딩 전략의 가상 투자 성과입니다. 오랫동안 안정적인 수익을 보여주다가 최근 변동성이 커지고 불안한 시장 구간에서 큰 폭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에 일단위 수익 곡선 모멘텀 (10일) 및 일단위 10% 투자 비중 조절법을 적용하면 어떻게 될까요?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수익 곡선에 따라 투자 비중을 조절했기 때문에(현금 비중 증가) 총 누적 수익은 100% 투자한 것보다는 약간 낮지만, drawdown은 현저히 감소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위 전략에서 지속적인 손실이 발생했던 2016년 구간과 급격한 수익의 변동성을 보인 최근 6개월 구간에도 상당히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익 곡선 모멘텀 시스템 스탑 전략과 10% 비중 조절 전략 모두 비슷한 손실 감소 효과를 보여주고 있는 데, 이 백테스트 상에서는 10% 비중 조절 전략이 조금 더 나은 움직임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뿐만 아니라 계산도 훨씬 단순하고 직관적이라는 점에서 장점이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5. 가장 강력한 전략을 찾아내는 수익 곡선 비중 지표

 수익 곡선 모멘텀은 MPAA 로직에도 기본적으로 적용되어 있는데, 시스템 스탑은 투자 전략과 방법과 무관하게 반드시 실전 투자에 장착해야 할 중요한 무기입니다. 우리는 시장을 결고 예측할 수 없고, 내 전략의 유용성이 유지될 것인지 아닌지조차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시장에 철저히 굴복하고, 시스템 스탑과 같은 장치를 이용, 예측과 똥고집이 아닌, 철저한 대응과 리스크 관리만이 장기적으로 시장에서 안정된 수익을 선사해 줄 것입니다. 

 시스템 스탑 로직은 손실을 줄이고 계좌를 보전하는 것 뿐만 아니라, 여러 전략을 포트폴리오로 돌릴 때에도 매우 유용합니다. 수익 곡선 모멘텀이나 투자 비중의 퍼포먼스를 일종의 그 시스템의 health를 대변하는 지표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여러 투자 전략을 돌리고 있다면, 매 주기마다 시스템의 퍼포먼스를 평가하여 수익이 잘 나는 전략에 동적으로 비중을 조절하는 전략을 구사하면 내 머리로 시장을 예측하지 않아도 해당 투자 시점에서 가장 수익이 잘 나는 전략에 자동으로 올라탈 수 있고, 잘 맞지 않는 전략의 비중을 자동으로 단계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시스템 스탑 기법을 사용하고 있습니까? 투자는 계속 하고 있는데 손실이 누적되어 고민인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요? 고민해봐야 답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습니다. 주변의 전문가들에게 물어봐야 소용없습니다. 그냥 자기 생각만 말할 뿐이죠. 

 단순하지만, 논리적인 여러분만의 시스템 스탑 기법을 운용하시기 바랍니다. 이게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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