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는 고정 비율 투자법과 평균 모멘텀 스코어 비중 전략을 레버리지에 적용하여 손실 대비 수익을 극대화시키는 방법을 살펴보았습니다.
지난 시리즈에서 살펴본 방법은, 주식의 투자 비중을 일정한 비율로 고정한 방법이었지요?
자신의 투자 성향에 따라 안정성을 중시하는 사람은 주식 비중을 줄이고, 수익성을 중시하는 사람은 높이는 방식이었습니다. 사실 이 방법도 직관적이고 좋은 투자 방법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에 2% 부족함을 느끼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왜 하필 10% 인가? 종목에 따라 그냥 대충 때려 맞춰야 하나? 뭔가 체계적이지 못한 느낌?"
그런 분들을 위해 이번 포스팅에서 준비한 아주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또 다른 변동성 조절 방법 한가지를 소개하려 합니다.
그것은 바로 변동성 목표 전략 (Target volatility)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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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arget volatility 전략이란?
- Target volatility 전략이란 말그대로 내가 투자하는 자산의 변동성을 일정 한계로 제한하는 전략입니다.
- 말이 어렵죠? 쉬운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코스닥 잡주와, 삼성 전자와, KODEX 200 간에는 엄청난 변동성 차이가 있지요?
상하한가 폭이 30%로 확대된 현시점에서는 하루 이틀 사이에도 40~50% 가 넘나드는 코스닥 종목들이 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우량주 삼성전자는 이보다는 훨씬 변동성이 적고, KODEX 200 같은 지수 추종 ETF는 더 변동성이 적습니다.
- 이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얘기합니다.
"코스닥 잡주에 투자하면 엄청 위험하고, 삼성전자에 투자하면 안전하다. 삼성전자보다는 KODEX 200이 더 안전하다. 그 이유는, 변동성이 큰 종목일수록 손실도 크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당연히 맞는말 아니냐?"
"이 블로그에서 줄기차게 주장하지 않았냐? 변동성이 크면 손실이 커지고, 그러면 기하평균이 작아지므로 위험하다고"
- 그런데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코스닥 잡주에 투자해도 엄청나게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무리 변동성이 큰 종목이라도 변동성을 제한하여 투자하면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개념은 이전 포스팅에서 살펴본 고정 비율 투자법에서 투자 비율을 낮추는 방법과 일맥 상통하는 것이지요. 하루에 30% 왔다갔다 하는 위험한 종목이라도 투자 금액의 10%만 투자하면 이 종목은 3% 선에서 왔다갔다하는 얌전한 종목이 되어버리는 원리입니다.
- 이전의 고정 비율 투자법에서는 이러한 투자 비율을 우리가 임의로 정한 %로 제한하는 방법이었지만, 지금 살펴볼 target volatility 전략은 투자할 종목의 평균적인 변동폭을 계산해서, 우리가 미리 정해 놓은 변동성 한계에 맞추어 투자 비중을 조절하는 방식입니다.
- 아...이 말도 너무 어렵지요?
단번에 이해가 가도록 실제 예를 가지고 확인해봅시다.
2. 변동성 조절의 실례
- 3가지 종목이 있습니다.
평균적인 등락폭이 다음과 같다고 가정하겠습니다.
(A) 코스닥 잡주 : 하루 평균 등락폭 15%
(B) 삼성전자 : 하루 평균 등락폭 5%
(C) KODEX 200 : 하루 평균 등락폭 2%
- 여러분이 이 종목에 각각 투자시 실제 투자 손익의 변동성을 1% 내로 제한하고 싶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초등학교 4학년 수준의 산수를 하면 됩니다.
A 종목은 하루에 15%씩 오르락 내리락 하니까 1/15 = 6.6% 만 투자하면 되고,
B 종목은 하루에 5%씩 오르락 내리락 하니까 1/5 = 20%만 투자하면 되고,
C 종목은 하루에 2%씩 오르락 내리락 하니까 1/2 = 50%만 투자하면 되지요.
간단하고 직관적이지 않습니까?
즉, 투자 비중 = 변동성 목표치 / 투자 종목의 변동성' 이 됩니다.
- 역으로 생각해 볼까요? 여러분은 하루에 15%씩 오르락 내리락 하는 잡주에 투자해도 전체 자금의 1/15만 투자하면 하루에 15%가 떨어져도 실제 계좌상 손실은 1%에 불과하지요?
어떻습니까? 안전하지요?
만일 하루 평균 등락폭이 0.5%라면 어떻게 될까요?
1/0.5 = 2, 즉 레버리지를 써도 됩니다.
많은 사람들은 특정 투자 자산의 변동폭 자체에만 혈안이 되어서 이런 좋은 방법을 잘 모릅니다. 이 기술만 잘 활용하면 아무리 위험한 종목도 얼마든지 안전하고 내가 원하는 수준의 변동폭으로 조절할 수 있는데 말이지요.
이처럼 변동성 조절의 개념과 기술만 안다면, 세상에 투자하기 위험한 종목이란 존재하지 않고 아무리 아찔한 종목도 내가 감내할 만한 수준의 리스크 수준으로 낮춰서 편안하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평균적인 변동폭은 대체 어떻게 구하고 측정할 수 있을까요?
사실 이미 이 블로그에서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어 잘 아시는 분도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상세한 내용은 다음 시간에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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