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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trader79 칼럼/투자의 기초

시스템 고전 리뷰 (37) - 터틀의 방식 (1)

by systrader79 2017.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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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터틀의 방식 

첫 번째로 소개할 책은 커티스 페이스가 쓴 '터틀의 방식' 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책 표지에 '터틀'(거북이)가 나와 있는데요, 책 내용을 살펴보기에 앞서 대체 '터틀'이 무엇이고, 어떤 배경에서 쓰여졌는지 알 필요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한 편의 영화같은 스토리 같기도 한데, 그 배경이 참 재밌습니다. (영화화 해도 재밌을 것 같은데...)

 1980년 무렵 미국 선물 시장을 주름잡던 '데니스 리처드'라는 유명한 트레이더가 있었습니다. 

그는 싱가포르의 한 거북에 농장에서 그의 친구 윌리엄 에크하르트와 논쟁을 벌이게 되는데요, 데니스 리처드는 제대로 가르침만 받는다면 누구나 훌륭한 트레이더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윌리엄 에크하르트는 트레이더의 기질은 선천적으로 타고난다고 주장했습니다. 

 논쟁을 거듭하던 중 그들은 1983년 트레이딩과 전혀 무관한 일반인들을 모집하여 트레이더로 양성하겠다는 공고를 내고 2주간의 교육을 진행하게 됩니다. 수험생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건물 수위, 전직 배우, 공군 파일럿, 변호사, 카드 플레이어, 회계사, 바텐더, 세일즈맨, 마약 판매상 등 다양했습니다. 

 2주간의 교육을 받은 이들을 '터틀' (거북이 농장에서 이 논쟁이 시작되었다고 하여 붙여짐...살짝 뜬금 없음)이라고 불렸고, 이들에게는 각각 100만 달러를 투자할 수 있는 투자금이 지급되었고, 1988년 데니스 리처드가 터틀 프로젝트를 종료할 때까지 이 프로젝트는 진행되었습니다. 

 이 책은 저자인 커티스 페이스는 터틀의 원년 멤버로서, 13명의 터틀 중 가장 나이가 어렸습니다. 불과 20세도 되지 않은 나이에 그는 이런 엄청난 프로젝트에 참여할 행운을 누렸고, 여러 터틀 중 투자에서 가장 성공적인 성과를 올린 사람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터틀의 방식'은 그가 경험한 1983년의 비밀스러운 프로젝트의 정체가 어떤 것이었고, 도대체 어떤 방법을 통해 아무 것도 모르는 초보자가 성공적인 투자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는지를 적나라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2. 그 기법 지금도 먹혀요? 무슨 비밀이 있는 거죠?

아마 여기까지 설명드리면 여러분 중 대다수는,

 '대체 그 매매 기법이 뭐지?'

 '나도 그 기법 쓰면 일년에 백만불 벌 수 있나?'

 '그 기법 복잡한가요? 우리 나라 시장에서도 먹히나요?' 

 같은 의문이 텍사스 소떼처럼 밀려오리라 생각합니다.  


텍사스 소떼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터틀 기법에 대한 텍사스 소떼 같은 여러분의 의문.jpg>

 

일단 이 책에서는 그 매매 기법 에 대해 상세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매매 기법에 대해서는 다음에 상세히 설명드리겠지만, 사실 이건 기법이랄 것도 없을 정도로 간단한 것이라 막상 '기법'에만 집중하셨다면 로직을 알게 되면 크게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기법이 지금도 먹히는지, 우리 나라에서도 적용이 가능한지, 나도 백만장자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은 무엇일까요? 

 이 책에 대한 리뷰를 여러 개 찾아보니, 많은 사람들이 '이런 기법은 과거에나 먹혔지, 현재 우리 나라 시장에서는 먹히지 않는다'라고 하더군요. 

 과연 그럴까요?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사실 여기에 대한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법이 잘 먹힌다 잘 먹히지 않는다에 대한 기준이 무엇일까요? 여기에 대한 절대적인 기준도 사실 없습니다. 

 작년에는 터틀 기법으로 수익이 났는데, 올해 좀 손실을 보면 이 기법이 먹힌 걸까요? 안 먹힌 걸까요? 

 우리 나라 시장에서는 이 기법으로 박살이 났는데, 미국 시장에서는 대박이 났다면 이 기법이 살아있는 걸까요? 죽은 걸까요? 

 개인적으로는 순수하게 '터틀 로직' 자체에만 국한해서 생각한다면, 지금 시장 상황에도 충분히 승산이 있는 전략이라고 생각하며, 전략의 유용성은 이후에도 변하지 않으리라 확신합니다. 

 다만, 여러분이 '쫙 빠진 우상향 곡선', '그 어떤 시장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손실을 보지 않고 안정적으로 올라가는 45도 직선'을 상상하신다면 터틀 로직은 결코 답이 될 수 없습니다. 

사실 이런 로직은 터틀 기법이고 뭐고를 떠나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3. 터틀에게 무엇을 배워야 할까? 

사실 이 책에서는 '터틀의 매매 기법'에 대해서도 한 챕터를 할애하여 자세히 설명하고 있지만, 이 책의 핵심은 결코 '터틀의 매매 로직'이 아닙니다. 

 터틀의 방식 뿐만 아니라 앞으로 리뷰할 여러 시스템 투자의 고전에서 한결같이 강조하는 것은, 


'전략(매매 기법)은 물론 중요하다. 따라서, 좋은 매매 기법의 조건이 무엇이고 어떻게 개발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완벽한 매매 기법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따라서 실제로 매매 기법을 이용하여 장기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 매매 기법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지에 대해 아는 것이다.'


'매매를 운용하는 것의 핵심은 리스크 관리이며, 이는 곧 자금 관리이다. 매매 기법을 장기간 운용하다보면 내 뜻과는 달리 박살이 나거나 일시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구간이 부지기수이기 때문에 이런 구간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지, 어떤 거시적인 운용전략을 가져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후자가 실제 투자에 있어서 훨씬 더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에게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거나 알려줘도 재미없다고 무시해버리며, 안다고 하더라도 실천하지 않는데, 이것이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실패하는 원인 중 가장 핵심적인 요소이다. 

입니다. 


 터틀의 방식 같은 책들에 대한 평은 극과 극입니다. 시스템 투자를 아는 사람들은 투자 시스템을 어떻게 개발하고 적용해야할 지에 대한 정석과도 같은 책이라고 극찬을 하지만, 단순히 '100% 확률의 급등주 급소 매매 기법'식의 장사꾼의 사탕 발린 말을 기대하는 분들은 혹평을 하지요. 

 터틀의 방식을 포함하여 앞으로 리뷰할 책들의 내용은 거의 이렇게 비슷한 내용을 다루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세부적인 기법은 다루지 않는다고 혹평하는 분들도 있지만, 사실 꼼꼼히 읽어보면 세부적인 기법을 어떻게 만드는지에 대해서도 상세히 다룹니다. 혹평하는 사람들은 '정답 같은 공식'을 요구하기 때문에 불만을 제기하지만, 사실 제대로 읽어보면 이 원리를 조합하여 얼마든지 자신만의 '기법'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래도 기법에 목마른 분들을 위해 책에는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 않지만, 책에 제시된 방법론을 통해 어떤 전략을 만들 수 있고, 그렇게 만든 전략이 어떤 성과가 나는지는 제가 간단하게 기초적인 전략들을 만들어 보고 hts에서 시뮬레이션함으로써 개념을 잡아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일자 무식 쟁이들을 2주만에 백만장자로 만든 터틀 트레이딩의 핵심 로직이 무엇이고, 30여년이 지난 현재 미국이 아닌 대한민국에서 투자를 하는 우리는 이 로직을 어떻게 접목하고 활용할 수 있을까요? 

 다음 글에서부터 천천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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