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볼린저 밴드를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차트 패턴과 결합하여 해석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1. 실전 투자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헤드 페이크 패턴
* 볼린저 밴드를 이용한 트레이딩 기법 중 가장 중요하면서 대표적인 패턴은 역시 밴드폭이 축소 (스퀴즈) 되었다가 갑자기 돌파가 일어날 때 매수하는 변동성 돌파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이 전략은 단기 트레이딩 전략에서 대단히 유용한 전략인데, 대표적인 패턴을 예로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밴드폭이 축소된 상태에서 변동성이 급증하면서 돌파가 일어나는 정석적인 변동성 돌파의 패턴입니다.
* 하지만, 문제가 한가지가 있습니다.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는 점인데요.
모든 변동성 돌파가 이렇게 교과서적으로 나타나주면 좋겠지만, 현실은 시궁창입니다.
시장을 선도하는 세력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개미를 등쳐먹기 위해 속임수를 쓰고, 손절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 대표적인 패턴이 오늘의 주제인 '헤드 페이크 (head fake)' 패턴인데요, 이 패턴을 잘 알고 있으면 세력의 농간에 당하지 않고 그들의 숨은 의도를 간파하여 역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2. 헤드 페이크 패턴이란?
* 헤드 페이크 패턴은, 밴드폭이 축소된 상대로 좁은 박스권을 유지하면 횡보하는 척 하다다가 막판에 일시적인 급락구간이 발생한 후 재차 박스권으로 회귀하는 패턴을 의미합니다.
* 차트에서 직접 살펴볼까요?
* 차트를 보면 밴드폭이 축소된 상태로 좁은 구간에서 박스권이 잘 유지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차트를 보면 투자자들은 '조만간 박스권 돌파가 일어나면 따라붙어야지, 혹은 박스권 하단에 떨어지면 지지선에서 매수를 해야지' 라고 생각을 하지요.
* 이후의 구간을 볼까요?
안타깝게도 노란색으로 표시된 박스권 하단을 붕괴시키는 음봉이 3개 연속 출현하면서 하락추세로 전환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돌파 매매를 기다렸는 투자자는 매수 신호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겠지만, 손절선을 잡지 않은 상태로 지지선 매매를 하던 투자자는 손실이 크게 발생할 수 있던 상황이지요?
* 자 그렇다면, 이 종목은 이대로 끝난 걸까요? 박스권이 붕괴되었으니 상승은 이제 바이바이인가요?
이후의 움직임을 볼까요?
박스권을 깨고 시세가 다 끝난 것 같이 보였지만, 하단 레벨에서 다시 매집 구간이 발생한 후 원래의 박스권을 회복했고, 대량의 거래량을 동반한 장대 양봉으로 원래의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며, 돌파 이후 15% 이상의 시세를 분출한 구간을 확인할 수 있지요? 이것이 바로 헤드 페이크 패턴입니다.
3. 헤드 페이크 패턴의 의미
* 그렇다면 헤드 페이크 패턴은 왜 발생하고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헤드 페이크 패턴은 시장을 선도하는 세력이 차트를 볼 줄 아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손절을 유도한 후 (박스권 붕괴), 재매집하여 추가적으로 큰 시세를 주기 위한 숨은 의도가 깔려 있는 패턴입니다.
*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밴드 스퀴즈 형태의 박스권 매매를 할 때 두가지 패턴의 매매 형태를 보입니다.
첫번째는, 박스권 하단이 붕괴될 때 손절치고 나가는 경우이고,
두번째는, 손절 안하고 기다리고 있다가 박스권으로 다시 가격이 올라오면 본절이라도 하고 털고 나가는 방식입니다.
* 사실 이상적인 대응 방법은 박스권 하단이 붕괴되면 손절을 하는 것입니다. 박스권이 붕괴된 이후 대부분은 헤드 페이크 패턴이 아닌, 하락 추세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박스권 회귀를 기대하면서 손절을 안했다가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주가가 움직여주지지 않으면 큰 폭의 손실을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 자 그렇다면, 박스권 하단이 깨질 때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정답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우선 박스권 하단이 붕괴되면 무조건 손절하십시오.
2) 손절 후 시세가 끝났다고 그냥 종목을 관심종목에서 삭제하지 말고, 1~2주간 지속적으로 패턴을 관찰하십시오.
3) 지속적으로 하락하면 관심종목에서 삭제하고, 만일 박스권 하단에서 재매집 구간 형성 후 원래의 박스권으로 회귀한 후, 박스권 상단을 재돌파하는 패턴이 보이면 그 때 진입하십시오.
* 이것이 헤드 페이크 패턴을 공략하는 정석적인 방법인데요, 보통 일반적인 투자자들은 손절이 발생하면 그 이후는 짜증나서 관찰을 안하고 끝내버리는 경향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원리를 알고 있으면, 비록 손절은 한 번 발생했지만, 다시 한 번 매매할 수 있는 찬스를 잡을 수가 있고, 이 때 오히려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 헤드 페이크 패턴에서 매수하는 것은 오히려 더 안전할 수가 있는데요, 그 이유는, 세력이 의도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손절을 유도해서 물량을 저가에 매집했다는 증거이고, 세력도 일단 의도적으로 가격을 깨버렸기 때문에 자신들도 한 번 손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므로 이후에는 속임수를 주지 않고 시세를 급등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 일부러 지지선을 깨면 어쨌거나 주가가 떨어지기 때문에 세력도 손실을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짓을 하는 이유는 손절을 통해 개인 투자자들의 물량을 빼앗아서 더 많이 매집 후에 올리기 위함이지요.
따라서, 세력들이 헤드 페이크 패턴을 이용할 수는 있지만, 이걸 한 두 번도 아니고 여러번 지속하는 것은 세력에게도 좋지 않습니다.
* 따라서, 박스권 돌파 구간에 있어서 만일 헤드 페이크 패턴이 직전에 관찰된다면, 박스권 폭이 커졌으니까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오히려 이런 패턴에 세력의 숨은 의도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더 믿을만한 돌파신호로 보고 적극적으로 매매에 동참하시면 되겠습니다.
* 지금 보여드린 차트는 일봉 기준 차트이지만, 가격의 움직임은 프랙탈 패턴이기 때문에, 분봉 단위에서도 동일한 원리가 그대로 적용됩니다.
급등주 단기 트레이딩을 할 때도 이런 패턴이 매우 빈번하게 관찰되는데, 분봉상에서 좁은 박스권을 유지하면서 조만간 시세를 줄 듯하다가 박스권을 깨서 손절을 유도한 후 횡보하다가 다시 박스권으로 회귀하면서 강한 돌파가 발생하는 경우이지요.
* 헤드 페이크 패턴의 원리를 모르는 트레이더들은 손절을 했다는 감정적인 아픔에 재진입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세력이 뒤통수를 치고 유유히 재차 시세를 주는 것을 바라만 보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원리를 잘 이해하고 이용한다면, 비록 손절의 아픔은 한 번 있었지만, 세력의 뒤통수를 시원하게 후려치면서 내가 이를 역이용하여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 헤드 앤 페이크 패턴, 대단히 중요하고 유용한 패턴이므로 차트에서 한 번 열심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트레이딩에 적극적으로 응용하시기 바랍니다.
(카페에 댓글로 헤드 페이크 패턴을 찾아 올려주시면, 함께 리뷰하고 토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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