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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trader79 칼럼/실전 투자 전략

실전 투자 전략 (104) - 실전 단기 트레이딩 전략 빌드업 (2) - 유동성

by systrader79 2020.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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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기 매매 전략에는 다양한 조건들이 필요합니다.
 보통 매매전략이라고 하면 언제 사서, 언제 팔면 되는가만 생각하기 때문에, 매수와 매도 조건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매수와 매도 전략에 앞서 반드시 충족되어야 하는 기본 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유동성인데요, 이번 시간에는 유동성 조건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1. 유동성이란?
 유동성은 얼마나 많은 자금이 거래되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쉽게 말하자면 거래대금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것은 그 종목에 그만큼 많은 사람과 거래대금이 몰리고 있다는 의미이지요.
매매를 할 때 유동성이 적은 종목보다 유동성이 풍부한 종목을 매매 대상으로 삼아야 함은 너무나 당연한 얘기인데요, 유동성의 중요성은 매매의 프레임이 짧아질수록 훨씬 더 커지게 됩니다.
즉, 장기투자할 때보다 단기 투자할 때 훨씬 더 중요하다는 의미인데요,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2. 단기 투자에서 유동성이 중요한 이유는?
 단기 투자에서 유동성이 중요한 이유는 매매시 발생할 수 있는 슬리피지 이슈 때문입니다.
 슬리피지란, 매매 전략상 매매 신호가 뜬 가격과 실제 체결 가격과의 차이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20일 이동평균선 돌파 전략을 구사했을 때,
20일 이동평균선 돌파 가격이 5만원이었다고 치면, 백테스트 상에서는 5만원에 매수한 것으로 가정할 수 있지만,
 실제 매매에서는 5만원에 주문을 걸어도 매매가 체결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그 이유는 호가 공백 때문입니다. 내가 5만원에 매수 신호가 뜬 것을 보고 5만원에 매수 주문을 넣어도 5만원에 파는 사람이 없다면 체결이 불가능하고, 나는 한 두 호가를 높여야만 매수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매도시에도 똑같습니다. 내가 4만 9000원에 팔려고 해도, 4만 9000원에 사주는 사람이 없다면 나는 어쩔 수 없이 한 두 호가를 더 내려서 팔아야 하기 때문이지요.
 수 개월, 년 단위의 장기 투자에서는 한 두 호가 단위의 손실이 별 의미가 없지만, 데이 트레이딩이나 스캘핑 같이 단위 매매당 손익의 규모가 작은 매매에서는 슬리피지가 결코 작은 문제가 아닙니다.
 단기 매매의 경우 평균적으로 0.2~0.5% 의 수익을 내기 위해 싸우는 것인데, 슬리피지에서 한 두 호가 손실이 발생하게 되면 수익의 절반이 날아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장기적으로 누적되면 장기적인 누적 수익률에서 엄청난 상대 손실이 발생하게 됩니다.
 슬리피지가 발생하는 결정적인 요인은 바로 유동성이 적은 종목을 매매하기 때문입니다.
 거래 대금이 적기 때문에 호가가 촘촘하지 못해, 호가 공백이 발생하고, 이럴 경우 매수와 매도를 체결시키기 위해서는 매매 신호에 나온 가격보다 훨씬 불리한 가격에 체결을 해야 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뿐만 아니라, 나의 운용 금액이 상대적으로 크면 이런 슬리피지의 이슈는 훨씬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상황은 더욱 악화되게 됩니다.
 따라서, 단기 매매에서는 매매 전략과 무관하게 반드시 자신의 투자 금액의 규모를 감안하여 투자 금액 대비 풍부한 유동성이 공급되는지를 체크하여 매매에 임해야 합니다.
 
3. 적절한 유동성의 기준은?
 그렇다면, 유동성은 얼마나 커야 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유동성은 크면 클수록 좋습니다.
 하지만 실제 매매에서는 매매가 제한되는 것은 유동성의 최소치이기 때문에, 우리는 유동성이 최소 어느 정도 이상이어야 하는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매매에 적합한 유동성의 규모에 대한 정확한 레퍼런스는 없지만,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경험적, 관행적으로 여겨지는 최소 유동성의 기준은, 투자 금액 = 거래대금 X 0.5% 입니다.
 즉, 내가 1천만원으로 매매를 하고 싶다면, 슬리피지로 발생하는 불필요한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최소 20억 이상의 거래대금이 터지는 종목을 매매해야 한다는 기준인데, 제 경험적으로는 0.5% 기준보다는 좀더 보수적으로 접근하여 0.2% 정도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0.2% 기준으로 계산한다면, 내가 1천만원으로 매매할 경우 필요한 거래대금은 50억 정도로 계산되는데  최소 이 정도 이상은 되어야 슬리피지와 미체결 이슈로부터 어느 정도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나의 투자 규모에 비추어 봤을 때의 일반적인 유동성의 기준은 0.2% 정도로 보고,
 단기 매매에 적합한 종목의 경우 일평균 거래대금이 최소 100억 이상은 되어야 매매가 활발하게 체결됩니다. 기준을 좀 더 넓힌다면 거래대금 50억원 정도까지가 일반적인 마지노선이고, 50억 이하는 종목이 좋아보인다고 하더라도 매매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트가 예뻐보이고 종목이 좋아보인다고 단타할 때 자꾸 거래대금 적은 종목 가지고 매매하는 습관을 들이게 되면 실력이 늘지 않고 나중에 투자자산의 규모가 커져도 이런 종목들을 매매하는 습관에서 빠져나오기 쉽지가 않기 때문에 유동성을 늘리기가 쉽지 않으므로, 처음에 매매를 시작할 때 버릇을 잘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유동성은 상대적인 기준으로도 잡을 수가 있는데, 당일 시장 전체의 종목 중 거래대금 상위 n % 종목을 선정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거래대금 상위 n % 조건은 시장에 자금이 가장 많이 몰리는 주도주와 대장주를 편입시킬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단위로 투자를 한다면, 거래대금 상위 10%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편입시켜 매매하는 것을 일반적으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4. 유동성 조건으로 단기 트레이딩 조건을 만들어보자!
 그렇다면 지금부터, 유동성 조건을 넣고 단기 트레이딩 조건의 뼈대를 구성해보겠습니다.
 실전 트레이딩 전략을 구상할 때는 처음부터 오만가지 조건을 다 집어넣고 백테스팅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기본이 되는 핵심 조건 한 두개만으로 시작한 상태에서, 성과를 평가하고, 이후에 새로운 조건을 하나씩 첨삭하면서 퍼포먼스를 개선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이유는 한꺼번에 많은 조건을 다 집어넣고 테스트하면, 어떤 조건 때문에서 성과가 잘 났고,
잘 나지 않았는지 알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실전 단기 트레이딩 전략을 만들어봅시다.
 전략이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기 때문에, 최적화되지 않은 간단한 조건부터 넣고,
 한 단계씩 다듬어 봅시다.
 음...뭐부터 해볼까요?
 수급 전략, 추세 전략, 역추세 전략, 가치 전략 등등 전략은 끝이 없지만,
 일단 가장 기본적인 수급 단타 전략부터 테스트 해봅시다.
 기관이 많이 사는 종목을 따라 사서 하루 묵혀서 다음날 아침에 파는 단타를 쳐봅시다.
 
5. 실전 단기 트레이딩 전략
* 매매 대상 : 코스닥, 코스피 전종목
* 유동성 기준 : 전일 거래대금 상위 10% 해당 종목 중 기관 순매수 금액 상위 10 종목
* 매수 조건 : 전일 종가 대비 -1.5% 하락시 매수
* 매도 조건 : 익일 매도 (매도 목표가는 전일 종가)
 
결과를 살펴볼까요?
 


 
 최근 3년 구간을 백테스트 해봤더닌 결과가 어떻습니까? 코스닥 지수랑 비슷하게 움직인 것을 볼 수 있네요.
 이 정도 전략이라면 CAGR도 낮고, MDD도 시장 대비 메리트가 없습니다.
 이런 전략이라면 단타를 칠 가치가 없겠지요?
 사실 여기에는 제대로 된 매수 조건을 디자인하여 추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참혹한 결과가 나온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 있겠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한 방에 쫙 빠진 우상향 곡선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반대로, 내가 막연하게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팩터들을 하나씩 집어넣고 검증하면서,
막연하게 괜찮을 거라고 믿고 있던 팩터들이 실제로는 얼마나 의미없는 것들이었는지,
밤새 분석해서 믿고 있었던 것들이 실제로는 아무 의미도 없는 희망 사항에 불과했던 것인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막연하게 안 먹힐거라고 생각했던 팩터들이 실제로는 예상과 다르게 얼마나 수익이 잘나는 팩터였는지,
이런 과정을 통해 막연한 감성과 뇌피셜에 기반을 둔 매매가 얼마나 공허한 것인지를 보여드리면서,
철저히 데이터와 수치 증거에 기반을 둔 시스템 트레이딩을 디자인하는 과정을 순서대로 보여드리려 합니다.
 
 그렇다면, 이 전략에 어떤 조건을 추가하면 우상향하는 전략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여러분들이 나름대로 생각하기에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다양한 조건들을 댓글로 달아주시면,
그 조건을 추가해서 시뮬레이션 결과를 테스트하고 공유해보겠습니다~
 상승 추세 조건? 우량한 가치? 우량한 재무 조건? 어떤 조건이건 괜찮습니다.
 다양한 의견을 주시면 제가 결과를 계속 올리면서 업데이트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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