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투자 전략 (87) - Street smart (8) : ADX gapper 전략

 이번 포스팅에서는 ADX gapper라는 역추세 전략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ADX gapper 전략도 상승 추세에서 단기 급락이 발생 후 다시 상승 추세로 복귀할 때를 노리는 전형적인 역추세 전략인데, 전략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 ADX와 +DI 와 - DI 라는 지표와 일봉에서 발생하는 gap을 이용하는 전략입니다. 

 그럼 전략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까요? 

1. 전략의 개요

* ADX gapper 전략은 상승 추세에서 급락이 발생한 후 재차 급반등하는 신호에 진입하는 전략이라고 했지요? 이 때, 상승 추세와 급락, 반등의 조건을 기술하기 위한 기술적 지표로 ADX, +DI, -DI, 일봉의 갭을 이용합니다. 

* ADX는 추세의 강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인데, ADX 값이 클수록 추세가 강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추세가 강하다는 것은, 상승과 하락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값이 크다는 것이 꼭 상승 추세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즉, ADX 값이 크다는 것은 상승이건 하락이건 한쪽 방향으로 일정하게 움직이는 경향성이 크고, 횡보하는 움직임이 적다는 것을 의미하지, 상승인지 하락인지를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 따라서, 상승추세인지 하락 추세인지는 다른 기술적 지표나 차트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ADX를 산출하는 기간값으로는 14일을 많이 이용하고, ADX > 20 이면 일반적으로 추세가 강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어, ADX(20) 값이 30이라면, 최근 20일 간의 가격의 움직임이 꽤 추세적이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이 때, 이동평균선이 우상향하고 있다면, 이 추세의 방향은 상승이므로, 상승 추세가 꽤 강한 상태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 +DI / -DI

사실 ADX 라는 지표는 가격의 방향성(상승, 하락)을 나타내는 지표인 +DI (positive directional index)와 -DI (negative directional index)로부터 파생된 지표입니다.

즉, 가격이 상승이냐 하락이냐는 +DI (상승), -DI(하락)의 수치로 판단을 하고, 이 2가지 지표가 얼마나 한쪽 방향으로 뚜렷하게 움직이느냐를 ADX라는 지표로 계산하여 추세의 강도를 판단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결론을 요약하면, +DI / - DI는 가격의 방향성 (상승,하락)을 시사하고, ADX는 추세의 강도를 대변한다고 알아두시면 되겠습니다.

 ADX와 DMI (+DI, -DI)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에서 검색해보시기 바랍니다.

* 갭

 갭이란, 당일의 시가가 전일의 고가보다 높거나 저가보다 낮게 시작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갭은 특별히 단기 트레이딩에서 대단히 중요한데 그 이유는, 갭이 발생한 날 가격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짧은 시간 내에 트레이딩을 끝내기 위해서는 수수료와 슬리피지를 커버할 정도의 가격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갭이 발생하면 이런 변동성이 커지기 때문에 트레이딩에 상당히 유리한 조건이 됩니다. 

 생각해보세요, 개장을 했는데 전일에 비해 시가가 엄청나게 높거나 혹은 낮게 시작하면, 기존 보유자들의 심리가 요동치게 되고, 사건 팔건 적극적으로 매매에 관여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위아래로 변동성이 커지기 때문에 단기 트레이딩에 상당히 유리한 필터 조건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2. ADX gapper 트레이딩 로직

 Street smart에서 제시한 오리지날 ADX gapper 로직은 다음과 같습니다. 

 (세부적인 지표값과 로직은 오리지날 전략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수정해보시기 바랍니다.)

 * 매수조건 

   1) 28일 +DI > 28일 -DI (전일기준): + DI > - DI 이므로 상승 추세의 조건을 의미

   2) 12일 ADX > 30 (전일 기준): 횡보가 아닌 추세적임을 의미

   3) 당일 시가 < 전일 저가 : 시가가 급락으로 시작

-----> 상기 조건 충족 상태에서 장중 가격이 전일 저가 돌파시 매수

 

* 매도조건 

   1) 적당한 저항대에서 매도

   2) 종가에 양봉으로 마감하면 익일 시가까지 홀딩

   3) Trailing stop

 1번과 2번 조건을 조합하면 추세적인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당일에 시가가 급락해서 기존 보유자가 패닉에 걸리는 타이밍을 노린다는 의미입니다. 

 변동성이 충분히 커질만한 상황이 조성된 타이밍에 가격이 하락을 멈추고 원래 상승 추세로 재반등 (주요 저항선인 전일 저가 돌파) 할 때 들어간다는 의미에서 전형적인 역추세 전략의 패턴을 따르고 있습니다. 

3. 매매신호

* 2019년 12월 19일 신호가 나온 휴온스 글로벌의 차트입니다.

* 보시는 바와 같이 12월 18일 (가장 오른쪽 위꼬리 긴 음봉)을 보면 +DI > -DI 조건을 충족하고 ADX > 30인 뚜렷한 상승 구간 조건이 충족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다음날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시가는 전일 저가보다 낮게 시작했는데, 장중에 돌파가 일어나면서 양봉으로 마무리되어 수익 구간을 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거짓 돌파로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니, 적절한 범위에서 손절을 걸거나 타임컷을 지정하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4. 고찰 

* 린다 라쉬케는 래리 윌리엄스에게, "그냥 갭이 발생하는 경우 아무 때나 다 거래해도 되지 않냐?" 라고 질문을 했더니, 래리 윌리엄스가 이렇게 대답합니다. 

 "물론 그렇게 해서도 수익이 나긴 합니다만,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그런 전략 수익 중 대부분의 몇 안되는 소수의 케이스에 집중되더군요. 

그 소수의 경우는 바로, 아주 뚜렷하게 강한 추세가 형성된 경우라는 겁니다."

 

 롱으로 가건 숏으로 가건, 미시적인 트레이딩 조건의 전제 조건에는 강력한 상승 혹은 하방 추세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 항상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린다 라쉬케가 소개하는 흥미로운 미국식 종베 패턴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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