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투자자 남석관이 알려주는 행복한 투자자로 살아가는 방법

 

 

 

지수를 이기는 종목은 없다: 시장 흐름을 읽는 눈

주식 격언 중에 "지수를 이기는 종목은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아무리 유망한 개별 종목이라 할지라도 결국에는 주식 시장 전체의 흐름 즉 지수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추세라면 대부분의 종목들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코스닥 지수가 상승 추세라면 대부분의 종목들이 상승세를 타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성공적인 주식 투자를 위해서는 항상 지수의 흐름을 예의주시하면서 자신이 보유한 종목의 주가가 지수 대비 어느 정도 수준인지 즉 시장의 흐름에 비해 얼마나 과열되어 있는지 혹은 저평가되어 있는지 그 상대적인 위치를 파악하는 일명 ‘키재기’를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어? 이 주식 지금 많이 올라갔네? 그럼 앞으로 더 올라갈까?" 라고 섣불리 고점에서 추격 매수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투자 방식입니다. 오히려 "이제 이 주식은 단기적으로 상승 여력이 크지 않을 수 있으니 조정을 기다리거나 혹은 다른 저평가된 종목으로 갈아타야겠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 전략일 수 있습니다. 개별 종목은 특정 재료나 수급 쏠림 현상에 의해 단기적으로 급등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이지만 지수는 상대적으로 개별 종목들보다 안정적인 흐름을 보입니다. 따라서 지수는 개별 종목의 주가 흐름을 판단하고 매매 시점을 결정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준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항상 시장의 흐름을 곁눈질로 예의주시하면서 자신이 보유한 종목의 주가가 시장 즉 지수 대비 과도하게 상승했다고 판단되면 서두르지 말고 차익 실현을 통해 수익을 확보하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즉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소외된 다른 종목으로 갈아타는 전략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금양과 코스모신소재는 모두 2차전지 관련주로서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금양의 경우 만 원 정도 하던 주가가 단기간에 4만 원을 돌파하며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저 역시 이러한 유망 종목들을 미리 선별하여 적은 금액(보초병)을 투자해 놓았는데 그 주식들만 해도 1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미래 성장성이 유망한 종목들은 적은 금액이라도 미리 투자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큰 수익을 안겨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미 주가가 크게 상승한 종목을 고점에서 추격 매수하는 것은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시대에 맞는 주식에 투자하라: 변화의 흐름을 포착하는 통찰력

주식 투자를 할 때는 항상 ‘시대의 흐름’을 읽고 ‘트렌드’에 발맞추어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지금 이 시대에 어떤 산업과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는지 어떤 분야가 성장 가능성이 높은지 그 흐름을 빠르게 파악하고 그 흐름에 맞는 즉 ‘시대에 맞는’ 주식에 투자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진단 키트 관련주들이 엄청난 주목을 받으며 주가가 폭등했습니다. 신풍제약은 만 원짜리 주식이 20만 원을 넘어가기도 했고 3만 원에서 30만 원까지 단기간에 10배나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휴마시스 역시 1,400~1,500원 하던 주식이 3만 원까지 상승하며 무려 20배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저 역시 이러한 흐름을 빠르게 읽고 관련 종목들에 투자하여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이 어느 정도 잦아들고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면서 이러한 종목들은 더 이상 ‘시대에 맞는’ 주식 즉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 주식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물론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전염병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러한 종목들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지금 당장은 투자 매력이 크게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 그리고 코로나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변화는 더 이상 코로나가 팬데믹과 같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는 인식을 확산시켰고 이는 관련 종목들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처럼 주식 시장은 매우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단 한 주를 사더라도 지금 이 시기에 적합한 즉 ‘시대의 흐름’에 맞는 주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시대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빠르게 포착하여 투자하는 것이 바로 성공 투자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에는 2차전지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2차전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을 빠르게 읽고 관련 종목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주가가 크게 상승한 종목에 뒤늦게 투자하는 것은 신중해야 합니다. 단기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할 매수로 접근하거나 다른 저평가된 2차전지 관련주를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강세장을 맞이하는 현명한 자세: 인내와 기다림의 미학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약세장 속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보고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언제가 바닥이었는지 그리고 언제쯤 다시 강세장이 시작될까?"를 끊임없이 예측하며 그 시그널을 기다리는 간절한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주식 시장의 흐름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그 누구도 불가능합니다.

주식 시장은 빠르게 하락하고 또 빠르게 회복하는 마치 롤러코스터와 같은 특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섣불리 바닥을 예측하고 저가 매수에 나서거나 혹은 고점을 예측하고 섣불리 매도하는 것은 오히려 더 큰 손실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위기다"라고 느껴질 때 즉 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했을 때 공포에 휩쓸려 투매에 동참하기보다는 오히려 어느 정도의 주식을 저가에 분할 매수로 담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시장 위기 상황 즉 주가 대폭락 시기에는 전체 자산의 약 10% 정도를 주식에 투자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장 상황이 점차 호전되는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면 그때 조금씩 주식 비중을 늘려가는 전략이 유효합니다. 하지만 시장이 반등하는 것을 보고 뒤늦게 추격 매수에 나서는 것은 이미 늦은 타이밍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승 추세를 확인하고 투자해도 늦지 않습니다.

지금은 아직 본격적인 강세장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단기간에 악재가 대부분 해소되면서 주가가 일시적으로 반등하는 국면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강달러로 인해 원화 가치가 크게 하락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을 대거 매수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달러를 원화로 환전해서 주식을 매수하기 때문에 환차익만으로도 30% 정도의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한국 주식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외국인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투자처입니다. 이러한 외국인 매수세는 한국 증시 상승을 견인하는 주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시진핑의 3연임으로 인해 중화권 주식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중화권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한국 증시로 대거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외국인 자금 유입은 약 4조 5천억 원 규모로 추산됩니다.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주가가 단기 급등했지만 기관 투자자들은 자금 여력이 다소 부족한 상황입니다. 최근 정부의 자금 지원 정책으로 기관 투자자들의 숨통이 트이면서 그동안 관망하던 기관 투자자들이 외국인 매수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관의 참여는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 볼 때 4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는 주식 시장이 다시 한번 조정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원화 가치가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로 안정화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오히려 한국 투자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외국인들은 이미 상당한 차익을 실현한 후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섣불리 주식 시장에 뛰어들기보다는 박스권 장세에 대비하여 개별 종목 장세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현명합니다. 수익이 나지 않았다고 실망하거나 조급해하기보다는 다음 기회를 기다리며 신중하게 투자하는 인내심 있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행복한 투자자로 나이 먹는 법: 꾸준함과 절제의 미덕

주식 투자든 부동산 투자든 혹은 다른 어떤 투자든 돈을 벌면 행복합니다. 특히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돈이 행복의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돈 없이 행복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행복한 투자를 위해서는 수익을 내는 것이 중요하고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세우고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투자를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연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현명한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투자의 신'이라고 불리는 고레카와 긴조는 63세까지 주식 투자로 전 재산을 탕진했지만 65세부터 다시 주식 투자를 시작하여 95세까지 30년 동안 약 1조 원을 벌어들인 전설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65세라는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주식 투자는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을 넘어 세상을 알아가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주식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면서 이를 통해 경제의 흐름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돈까지 벌 수 있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입니다. 주식 투자를 통해 사회와 소통하고 경제적 여유까지 얻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행복한 노년은 없을 것입니다.

행복한 투자를 위해서는 무리하지 말고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세우고 그 원칙을 꾸준히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익이 나면 일부는 반드시 현금으로 챙겨두고 수익금을 재투자하지 않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1,000만 원으로 투자해서 100만 원의 수익이 나면 수익금 100만 원은 따로 챙겨두고 나머지 원금 1,000만 원으로만 다시 투자하는 것입니다. 만약 100만 원의 수익금까지 재투자하게 되면 투자금이 1,100만 원으로 늘어나게 되고 이는 더 큰 수익에 대한 욕심으로 이어져 무리한 투자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손실이 발생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더 큰 금액을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처음부터 큰돈을 벌려고 하기보다는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수익을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수익금을 차곡차곡 모으다 보면 어느새 목돈이 마련되고 이를 통해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결코 쉽지 않지만 꾸준히 노력하고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지키고 감정을 잘 다스린다면 누구나 행복한 투자자가 될 수 있습니다. 주식 투자를 통해 노후에도 경제적으로 여유롭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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