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로 3조 번 사람 vs 전재산 잃은 사람의 뇌의 구조 (133)

 

 

 

안녕하세요,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책은 테리 버넘 교수의 '비열한 시장과 도마뱀의 뇌'입니다. 이 책은 인간의 뇌 속에 존재하는 이성과 본능의 갈등을 집어보면서, 이것이 투자 행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뇌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하나는 이성적 사고를 담당하는 전두엽 피질이고, 다른 하나는 본능적 사고를 관장하는 도마뱀의 뇌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의사결정을 내릴 때, 우리는 전두엽 피질의 이성이 작용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도마뱀의 뇌가 지배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 도마뱀의 뇌는 먹이를 찾고 위험을 피하는 데 있어서는 유용합니다. 하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시장은 본질적으로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인데, 도마뱀의 뇌로는 이를 제대로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도마뱀의 뇌는 손실을 과도하게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계속 떨어지는 종목을 팔지 못하고 물타기를 하거나, 반대로 계속 오르는 종목은 팔고 싶어하는 심리가 작용합니다. 이는 '손실 회피 성향'이라고 하는데, 투자에 있어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도마뱀의 뇌는 과거의 경험에 집착하고, 쉽게 편견에 사로잡힙니다. 한 번 좋았던 기업은 계속 좋을 것이라 믿고, 나쁜 기업은 영원히 나쁠 것이라고 단정 짓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패러다임은 끊임없이 변화하기에, 이런 고정관념은 오판을 부를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도마뱀의 뇌는 현재에 충실하기 보다는 과거에 사로잡히는 경향이 강합니다. 지금의 상황보다는 과거의 영광에 집착하는 것이죠. 하지만 투자에 있어서는 늘 현재에 집중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이 필요합니다.

이렇듯 도마뱀의 뇌는 투자에 있어 걸림돌로 작용할 소지가 다분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자는 이에 대해 몇 가지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선 도마뱀의 뇌를 완벽히 제거하려 들기보다는, 그것을 잘 통제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심리를 잘 이해하고, 객관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지금 이성의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본능에 휩싸여 있는 것인지를 냉철히 따져보아야 하는 것이죠.

또한 시장을 맹신하기보다는 의심할 줄 알아야 합니다. 대다수가 좋다고 하는 종목이라도, 그것이 과연 합리적인 근거에서 비롯된 것인지 따져봐야 합니다. 시장의 비이성을 간파하고, 오히려 이를 역이용할 수 있는 눈을 키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투자에 있어서는 언제나 겸손해야 합니다. 자신이 무적이라는 자만심에 빠지는 순간, 도마뱀의 뇌에게 농락당하기 쉽습니다. 실수를 인정하고, 손실을 감수할 줄 아는 유연성이 필요합니다.

이와 더불어 저자는 투자에 임하는 두 가지 심법을 강조합니다. 하나는 방어적으로 대응하되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잃어도 견딜 만한 돈으로 승부하라는 것입니다.

먼저, 저자는 투자에 있어 '현금'의 중요성을 역설합니다. 아무리 자신 있는 종목이라도 전 재산을 투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죠. 시장이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는 만큼, 언제나 현금을 일정 부분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는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할 뿐 아니라, 낮은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늘 방어적으로만 임한다면 투자의 묘미를 살릴 수 없습니다. 때로는 확신이 설 때 몰빵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량 기업을 낮은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주저 없이 베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이 딜레마 속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투자의 진수라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투자는 여유자금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투자 실패로 삶이 흔들릴 정도의 돈을 투자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이죠. 투자에서 손해는 피할 수 없는 만큼,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투자 규모를 설정해야 합니다.

이 책이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투자란 결국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것입니다. 시장을 이기려 하기 전에 자신부터 이겨야 한다는 것이죠. 이를 위해서는 인간 심리에 대한 깊은 통찰과 냉철한 자기 객관화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물론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본능은 생각보다 훨씬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위대한 투자자들은 모두 이 싸움에서 승리한 사람들입니다.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학습을 통해, 우리도 충분히 그들의 반열에 설 수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러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 합니다. 아무리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인 시장일지라도, 그 속에서 기회를 발견하고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을 알고, 자신을 이길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갖추는 것입니다.

나아가 그는 투자를 단순히 돈을 버는 행위 그 이상의 것으로 봅니다. 그에게 투자란 일종의 수행이자 자기 수양의 과정입니다. 끊임없이 자신을 깨우치고, 절제할 줄 알며, 겸손해지는 과정 말입니다. 이는 단순히 경제적 부를 쌓는 것을 넘어, 정신적 성장을 이루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투자를 바라보는 이러한 혜안을 제공합니다. 단순히 주식 투자 기법 몇 가지를 전수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의 전환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죠. 나아가 그것은 삶을 대하는 자세의 변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누구나 부자가 되길 원합니다. 하지만 정작 부자가 되는 길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이 책은 그 길에 대한 나침반을 제공합니다. 그 길은 결코 순탄치 않을 것입니다. 수많은 유혹과 시련이 도사리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을 이기는 법을 알고, 시장의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다면 분명 기회는 올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자신을 믿고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 길 끝에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단순한 부 그 이상의 것일지도 모릅니다. 자신을 이기고, 세상을 이해하며, 내면의 평화를 얻게 되는 경지 말입니다.

이 책은 그런 깨달음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는 등대와도 같습니다. 이제 그 등대를 향해 전진할 일만 남았습니다. 자신을 믿으세요.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세요. 여러분의 고귀한 투자 인생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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