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스토캐스틱 모멘텀 전략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자산 배분 전략에서 모멘텀은 다음과 같이 정의됩니다.
- 모멘텀 = 현재 가격 - n개월 전 가격 (혹은 현재 가격 / n개월 전 가격)
따라서,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큰 자산(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상대 모멘텀 전략이었고, 모멘텀의 절대적인 수치가 플러스일 때 투자하는 것이 듀얼 모멘텀 전략이었지요.
그런데, 모멘텀을 새로운 개념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바로 기술적 지표인 스토캐스틱과 유사한 방법으로 정의하는 것인데요, 스토캐스틱은 현재의 종가가 최근의 특정 기간의 가격 범위 중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다음과 같이 정의됩니다.
스토캐스틱 (월) = (종가 - 최근 n 개월 중 최저 종가) / (최근 n개월 중 최고 종가 - 최근 n개월 중 최저 종가 ) X 100
따라서, 스토캐스틱 값은 현재의 종가가 최근 n개월의 가격 범위 중 저점에 가까우면 0, 고점에 가까우면 100에 가까운 값을 가지게 됩니다. 스토캐스틱 값이 크다는 것은 상승세가 강하고, 작다는 것은 하락세가 강함을 의미합니다.
스토캐스틱값과 주가의 상승률과의 관계
12개월 스토캐스틱 모멘텀 전략
블로그에서 소개하는 12개월 스토캐스틱 모멘텀 전략은, 12개월 스토캐스틱 값이 75이상인 구간에서만 보유하는 전략입니다.
Allocatesmartly 블로그에서는 최근 12개월 박스권을 기준으로 현재가와 신고가 간의 거리로 표현하고 있는데, 본질적으로 12개월 박스권의 스토캐스틱값과 동일합니다.
12개월 스토캐스틱이 75 이상이라는 것은, 현재 가격이 최근 12개월 가격 변동 구간을 4등분 했을 때 가장 위쪽 구간에 위치한다는 의미이므로, 강한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자료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S&P500 지수의 경우, 당월의 스토캐스틱 값이 높을수록 다음달 지수 상승률이 뚜렷하게 높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 스토캐스틱 값이 50 이하로 낮은 경우에는 다음달 수익률이 현저히 낮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이용하면 월별 스토캐스틱 값이 높은 구간에서만 주식을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함을 알 수 있습니다.
과최적화 아닌가?
그렇다면 이 전략은 과최적화라고 볼 수 있을까요? 정답은 없습니다. 미국장은 워낙 추세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추세 기반의 스토캐스틱 전략이 잘 먹혔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모든 시장이 다 그런 것은 아니고, 비추세적인 구간이 많은 시장이나 구간에서는 성과가 떨어지게 나타날 수도 있겠지요?
단순 무식하게, 결과가 잘 나오면 '과최적화야' 라고 우기거나, 결과나 나쁘게 나오면, '이 전략은 알파가 없네' 라고 주장하는 것 모두 오류입니다. 어떤 전략의 과최적화 여부를 객관적으로 판정할 수 있는 성과 기반의 절대적인 기준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떤 전략의 퍼포먼스가 잘 나오건 나쁘게 나오건, 그 성과가 내가 생각하고 있었던 전략의 논리에 벗어나지 않고 충분히 예상 가능하고 자연스러운지의 여부로 과최적화의 여부를 개인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뿐입니다.
미국장과 국내장의 데이터로 75% 스토캐스틱 모멘텀 전략의 결과를 시뮬레이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국내 시장의 경우, 아래와 같이 스토캐스틱 모멘텀 전략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보면, 횡보가 심했던 구간에서는 당연하게 퍼포먼스가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추세적으로 상승하는 구간에서는 퍼포먼스가 다시 좋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이러한 현상은, 스토캐스틱 모멘텀 전략이 미국장에만 특이적으로 먹히는 것이어서가 아니라, 추세 추종 전략이 잘 먹히는 구간이 얼마나 많았냐의 여부가 결정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 인 관점에서 본다면 주식 시장의 인덱스에는 월단위 모멘텀 효과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비록 국내 시장에서 일부 구간의 성과가 나빴다고 할 지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스토캐스틱 모멘텀 전략과 같은 추세 기반의 모멘텀 전략은 논리적으로 충분히 유효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오히려, 추세추종전략을 장착한 경우 논리적으로 반드시 손실이 발생해야 하는 횡보구간에서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역설적으로 이것이 잘못된 것이고 과최적화된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스토캐스틱 모멘텀 전략 vs 평균 모멘텀 스코어 전략
그렇다면 스토캐스틱 모멘텀 전략과 평균 모멘텀 스코어 전략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근본적으로 추세 기반의 전략이라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추세를 정의하는 방법상에 차이가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평균 모멘텀 스코어 전략도 스토캐스틱 모멘텀 전략과 유사한 방법으로 접근할 수도 있습니다. 12개월 평균 모멘텀 스코어가 0.75 이상인 경우에만 투자하고, 0.75 이하인 경우에는 현금을 보유하는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럴 경우, 굉장히 상승세가 뚜렷한 구간에서만 보유하기 때문에, 높은 승률을 기대할 수 있고, 뚜렷한 상승 구간에서만 시장에 참여하기 때문에 심리적인 안정감이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역으로, 대다수의 하락 구간, 약세 구간, 횡보구간에서는 아예 투자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시장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과 조급함이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죠. 시장에 많이 참여하는 것에도 장단점이 있고, 시장에 적게 참여하는 것에도 장단점이 있는 법입니다.
스토캐스틱 모멘텀 전략과 평균 모멘텀 스코어 전략 모두 최근 12개월 간의 가격 데이터를 이용하지만, 스토캐스틱 모멘텀 전략은 12개의 데이터 포인트 중 사실상 최고값, 최저값, 현재가격만 이용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3개의 데이터 포인트만 이용하는 반면 평균 모멘텀 스코어 전략은 12개의 데이터를 모두 이용하여 추세를 반영하기 때문에 좀 더 통계적으로 많은 데이터의 정보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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