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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trader79 칼럼/투자의 기초

자산 배분 전략 100년 백테스트 결과 (78)

by systrader79 2020.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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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난 포스팅(클릭) 에서 살펴본 자산 배분 전략 100년 데이터 시뮬레이션의 결과를 확인해보겠습니다. 


1. 자산 배분 전략 100년 시뮬레이션 결과

* 거두절미하고 결과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각 전략의 누적 수익률, 로그 수익률, CAGR / MDD 수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 전략 로직 : 아래와 같이 월단위 리밸런싱

1) 올웨더 = 미국 주식 : 미국 30년 만기 국채 : 10년 만기 국채 : 금 = 30 : 40 : 15 : 15

2) 동적 올웨더 = 올웨더 유니버스 기본 비중 세팅에서 12 개월 평균 모멘텀 스코어를 적용, 1 에서 빠지는 부분을 3년 만기 국고채로 대치

3) 주식채권정적 = 미국 주식 : 미국 30년 만기 국채 = 1 : 1

4) 주식채권현금동적 = 미국 주식 : 미국 30년 만기 국채 : 3년 만기 국고채를 12개월 평균 모멘텀 스코어에 비례하여 동적 자산 배분

5) 주식채권동적 = 미국 주식 : 미국 30년 만기 국채를 12개월 평균 모멘텀 스코어에 비례하여 동적 자산 배분, 1에서 빠지는 부분은 3년 만기 국고채로 대체



<누적 수익>



 <로그 수익>




2. 결과 고찰 

 * 결과을 확인해보니 어떻습니까?

  여러분이 지금부터 아주 단순한 자산 배분 전략을 시작하고 100년 정도만 살아있다면, 100년 후에는 여러분의 재산은 적게는 1000배에서 많게는 3000배가 넘게 불어나 있을 것입니다. 


* 누적수익률이 1000%, 3000%가 아니고, 1000배, 3000배 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연평균 수익률을 어마어마하게 달성해야 할 것 같지만, 막상 CAGR로 따져보면 엄청난 수치가 아니고 7~8% 정도에 불과함을 알 수 있는데, 복리의 마법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 각 전략의 CAGR과 MDD를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1) CAGR : 정적자산배분 전략 > 동적자산배분전략

 2) MDD : 정적자산배분전략 < 동적자산배분전략


 요약하면, 정적자산배분전략은 '장기적인' 투자 시계열상에서 동적자산배분전략보다 CAGR이 높으나 MDD가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동적 자산 배분 전략은 CAGR이 정적자산배분전략보다 조금 낮지만, MDD가 더 작다고 볼 수 있죠.

 

 사실 이 결과는 지극히 상식적인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동적자산배분전략의 경우 시장이 좋지 않은 구간에서 현금비중이 늘어나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수익을 내주는 자산의 비중이 동적자산배분전략보다 줄어들게 되어, CAGR이 약간 줄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시장이 강하게 하락하는 구간에서 리스크를 제어하기 때문에 MDD가 훨씬 줄어드는 장점이 있습니다. 


* 동일한 유니버스를 대상으로 비교한 정적/동적 자산배분 전략의 MDD를 살펴보면 동적 자산 배분 전략의 MDD는 정적자산배분전략의 1/2 ~ 1/3 수준임을 알 수 있는데, MDD가 현저히 낮기 때문에 동적자산배분전략의 CAGR/MDD가 정적자산배분전략의 CAGR/MDD보다 높게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위에서 테스트한 모든 전략 중 CAGR/MDD 비율이 가장 높았던 전략은 동적 올웨더 전략이었는데, CAGR도 7.2% 로 준수한 수준인데, 100년이라는 어마어마한 기간동안의 MDD가 -11.4 % 에 불과한 것이 아주 놀랍습니다. 



 일반적으로 흔한 케이스는 아니지만, 자산군의 상관성이 급증하면서 수개월 ~ 몇 년간 주식과 채권, 금 같은 안전자산이 똑같이 하락하는 암울한 시기도 있는데(대공황), 올웨더와 같이 구조적으로 잘 분산된 포트폴리오조차 정적인 배분으로는 이런 구간에서 -36% 라는 큰 손실이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구간에서 동적인 배분을 해주면 무사히 위기 구간을 지나갈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정적 자산 배분전략과 동적 자산배분전략의 일반적인 또 다른 차이점은 정적 자산 배분 전략은 횡보장이나 추세가 급격히 꺾이는 장에서 상대적으로 강점이 있고, 동적 자산 배분 전략은 추세 장에서 상대적으로 강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지속적인 하락 추세 구간에서는 동적 자산 배분 전략이 방어를 잘하지만 (첫번째 노란원), 시장이 급격히 꺾이거나 반등이 발생하는 구간 (두번째 노란원)에서는 정적자산배분 전략의 퍼포먼스가 상대적으로 좋음을 확인할 수 있지요?





4. 결론은?

 * 결론은 정적자산배분전략 동적자산배분전략 모두 나름대로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전략을 정해서 원칙대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 장기적으로 좀 더 높은 수익률을 선호하고, 시장상황은 예측불가능하고 시장상황에 휘둘리지 않는 중립적인 관점에서 정적자산배분전략을 투자하기로 마음먹었다면, 투자 과정에서 -20 ~ - 30% 정도의 손실 구간이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투자하기 전에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시작해야 합니다.  

 백테스트 상에서는 저런 수준의 손실 구간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지만, 막연하게 내가 투자할 때는 저런 손실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투자를 한다면 MDD 구간을 버티지 못하고 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습니다.


* 반대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에 매력을 느끼고 동적 자산배분전략을 시작한 투자자라면, 횡보장에서 시장을 따라잡지 못하거나, 바닥에서 V 자 반등을 할 때 상대적으로 정적자산배분 전략의 수익률을 못따라간다고 징징대거나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면, 동적 자산 배분 전략에 무슨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지극히 당연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 자산배분전략은 지루한 여행이고, 기나긴 싸움입니다.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투자자들은 내가 투자하는 자산배분전략의 단점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의식적으로 실제 투자에서는 그 전략의 단점이 나타나지 않기를 기대하고 있고, 아주 재수가 나쁘지 않은 한 그런 손실 구간이 실제 투자에서 나타날 가능성은 희박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하지만, 비록 짧은 저의 투자 경험에 비추어 본다면, 시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몇 배는 더 가혹하고, 실제 체감하는 투자의 CAGR과 MDD는 백테스팅의 수치보다 훨씬 못한 것이 비일비재합니다.

 비록 이것은 불편한 진실이지만, 이 불편한 진실을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준비한 상태에서 남들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내가 선택한 전략을 고집스럽게 유지한다면 100 년 후에 크나큰 투자의 결실을 거두리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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