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적 자산 배분 전략은 단기 전략이 아니기 때문에 월 1회 리밸런싱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고,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의 기준일은 일반적으로 해당 월의 마지막 거래일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중 혹시 이런 생각해 보신 적은 없으신가요?
'왜 하필 해당 월의 마지막 거래일에만 리밸런싱해야되지?'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그런거야? 아니면 다른 날 해도 상관없지 않나?'
'마지막 거래일이 무슨 마법의 숫자야? 아니면 거기에 무슨 알파라도 있나?'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살펴보고, 여러분의 의문을 낱낱이 해결해보겠습니다.
1. 최적의 리밸런싱 날짜는 언제인가?
* 보통 한달은 20거래일이 됩니다. 이 때, 1달에 1번 리밸런싱하는 자산 배분 전략에서 최적의 리밸런싱 날짜는 언제일까요?
듀얼 모멘텀 같은 전략을 운용한다고 했을 때, 매월 1일에 리밸런싱할 수 있고, 5일에 할 수도 있으며, 마지막 거래일에 할 수도 있겠지요?
이렇게 본다면 월 1회 리밸런싱하는 전략의 경우 총 20개의 리밸런싱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1일, 2일, 3일......20일에 리밸런싱하는 20여개의 포트폴리오 중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는 리밸런싱 날짜는 언제일까요?
일단 백테스팅을 해보지 않고 결과를 한 번 추측해봅시다.
제 생각에는 분명히 20여개의 날짜의 성과에 차이가 있을 것 같거든요. 대신 어느 날짜가 가장 뛰어난지는 일단 테스트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그럼 테스트해 볼까요?
위 사진은 vigilant asset allocation이라는 동적 자산 배분 전략을 20여개의 거래일로 쪼개어 리밸런싱한 결과입니다.
어떻습니까? 생각보다 리밸런싱 날짜에 따른 성과의 편차가 상당히 큰 것을 볼 수 있죠?
(Vigilant asset allocation이 어떤 전략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듀얼 모멘텀이나 MPAA랑 비슷한 동적 자산 배분 전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것을 보면,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고 리밸런싱 날짜를 까딱 잘못 잡았다가는 완전히 바보될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 그렇다면 우리는 이 심각한 문제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두 가지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첫번째 방법은, 어떤 날짜에 퍼포먼스가 가장 좋은지 확신하기 힘들기 때문에 자금을 20단위로 분산하여, 1일에 리밸런싱하는 포트1, 2일에 리밸런싱하는 포트2.....20일에 리밸런싱하는 포트20... 이런식으로 총 20개의 포트폴리오에 분산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식은 전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거래일에 균등하게 분산투자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과최적화의 위험성이 없고, 상당히 로버스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방법을 portfolio tranching이라고 합니다.
두 번째 방법은, 백테스트 상에서 가장 성과가 잘나오는 리밸런싱 날짜를 분석해서, 이 날에 리밸런싱하는 방식입니다. 일종의 리밸런싱 일자를 최적화하는 방법이죠. 이 방법은, 백테스트 상에서 최고의 수익률을 보일 수 있는 날짜를 찾을 수 있어 퍼포먼스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 날짜가 실제로 수익이 잘나는 논리적인 이유가 있는지를 설명하지 못한다면 의미없는 과최적화에 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 패턴에 통계적인 규칙성이 뚜렷이 관찰되고, 이 현상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명쾌한 원리가 있다면, 강력한 알파 요인으로 이용할 수가 있겠지요.
그럼 지금부터 이 두 가지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2. Portfolio tranching
* 앞서 살펴본 리밸런싱 날짜에 따른 vigilant asset allocation 전략의 성과입니다. 회색선은 리밸런싱 일자에 따른 개별 수익 곡선이고, 5개의 파란선은 1,7,12,17일에 리밸런싱한 전략의 수익 곡선입니다. 오렌지색은 모든 일자에 균등하게 베팅한 portfolio tranching 전략의 수익 곡선입니다.
"오호~ 내가 보기에는 녹색선이 제일 좋아보이는데 이건 뭔가요?"
"안 알랴줌"
녹색선의 비밀은 다음 포스팅에서 공개하겠습니다.
* 리밸런싱 거래일에 따른 성과는 CAGRdl 9.6 ~ 16.2%, sharp ratio는 0.56~ 1.22 까지 편차가 매우 컸습니다. 따라서,단순히 내가 좋아하는 리밸런싱 일자에 몰빵하는 식으로 투자했다면, 운이 좋으면 큰 수익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운이 나쁘면 최고의 수익을 보인 리밸런싱 일자의 포트폴리오보다 현저히 낮은 수익을 얻는 불운을 당할 수도 있겠지요.
* 대신 portfolio tranching을 했다면 최소한 중간은 가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지요?
Portfolio tranching은 어떤 날짜에 리밸런싱을 한다고 하더라도 크게 무리없이 전략의 평균적인 퍼포먼스를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3. 더 좋은 방법은 없는가?
* 오늘은 portfolio tranching이라는 기법의 장점에 대해 살펴보았는데, 어는 상황에서도 중간은 가고 로버스트하며, 과최적화의 위험이 없다는 장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그런데, 과연 이게 최선일까요? 최선이라면 이걸 써야겠지만, 사실은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더 좋은 방법, 녹색선의 비밀을 파헤쳐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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