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역사적 신고가를 연일 갱신하면서 올라가고 있는데, 주식을 보유한 사람도, 보유하지 않은 사람도 이래저래 불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보유한 사람은 보유한 나름대로 떨어질까봐 불안하고, 보유하지 않은 사람은 조정을 줄 때 잡고 싶은데 안 떨어지고 계속 오르면 어떡하지에 대한 불안감이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모든 투자자들의 원초적인 궁극적인 궁금증, 즉,
'많이 올랐으니 더 오를까? 아니면 떨어질까?'
혹은 반대로,
'많이 떨어졌으니, 더 떨어질까? 아니면 오를까?'
에 대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결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사실 이 내용은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할 매우 중요한 지식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속시원하게 그리고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답을 찾기는 쉽지 않으셨을 겁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확실하게 다뤄보겠습니다.
1.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 주식 시장이 많이 올랐건, 많이 빠졌건, 당장 1달 후 혹은 1년 후 오를지 내릴지는 전혀 알 수 없다는 겁니다.
* 아마 지금 이 생각을 하실 겁니다.
'장난하냐? 니가 알려준대매? 근데 전혀 알 수 없다고?'
* 잠깐 진정하시고, 제 말을 끝까지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요점은, 현재의 가격 정보를 바탕으로 했을 때, 특정 시간이 경과했을 때의 가격의 상승 여부를 '단회성'으로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지, 현재의 가격정보를 분석했을 때 가격의 움직임이 움직이는 '통계적인 속성' 까지 모른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 여기서 중요한 것이, 바로 '장기간의 통계적인 속성' 입니다. 여러분들이 정신 바짝 차리고 아셔야 하는 것은, 오늘 코스피가 많이 올랐으니까 1달 후, 혹은 1년 뒤에 오를지 내릴지가 아니고, 코스피가 여러분이 생각하는 특정 조건을 충족시켰을때 (ex : 저점대비 100% 상승 혹은, 250일 신고가 등등), 그 이후의 움직임의 '평균적인 속성', '평균적인 규칙성' 이라는 겁니다.
* '평균적인 속성' 이라는 것은 단회적인 사건의 특성이 아니지요? 그런 조건을 만족시키는 여러 개의 사건을 분석해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속성을 의미합니다. 만일 우리가 어떤 조건을 분석했을 때, 그 조건에서 장기적인 여러 개의 데이터에서 그 조건을 충족시키지 않은 다른 경우와 뚜렷이 구분되는 '평균적인 속성' 이 뚜렷이 관찰된다면, 우리는 비록 당장 지금 그 조건에 기반을 둔 매매가 성공할지 실패할지 몰라도 전혀 상관없습니다.
'장기간에 걸친 평균적인 속성' 을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 속성에 기반을 둔 매매를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반복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면 '장기간에 걸친 평균적인 속성' 이 주는 수익을 취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 절대 다수의 투자자들이 이 원리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습니다. 아무말 대잔치에 불과한 전문가들의 2시간짜리 경제 분석, 시황 예측을 토대로 자신의 소중한 돈을 투자합니다. 가격의 움직임에 대한 장기적인 평균적인 속성에 대한 이해 없이 이런식으로 투자하는 것은 얼핏 보면 똑똑해보이지만, 사실은 그냥 고급스러운 뇌동매매를 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 가격 움직임의 평균적인 속성을 아는 것은 마치 우리는 답안지를 보고 시험문제를 푸는 것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시험을 보는데, 구체적으로 몇 번 문제의 답이 몇 번인지는 알 수 없으나, 5지 선다 문제 중 3번이 답인 경우가 80%라는 정보를 알고 있다면, 그냥 눈 딱 감고 3번만 계속 찍으면 최소 80점은 확보할 수 있게 되지요.
비록 개별적인 문제의 정답이 뭔지 전혀 몰라도 말이지요.
정신이 번쩍 드십니까?
* 여러분이 투자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 혈안이 되어야 하는 것은, 매일 2시간짜리 시황 예측 방송을 듣고 밤새서 분석하면서 맞출 수도 없고 알 수도 없는 아무 말 대잔치에 감동하며 불확실한 정보에 기반한 고급스런 뇌동 매매를 반복하면서 애초에 답도 안나오는 예측에 기반을 둔 손절의 원인을 끝없이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 내가 궁금하고 알고 싶은 특정 조건을 만족시켰을 때 가격의 움직임이 어떻게 반복되는지에 대한 정량적이고 통계적인 규칙성이고 이에 기반을 둔 매매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이런 규칙성들이 소위 말하는 팩터, 시즈널리티, 알파 같은 요소이지요.
* 그렇다면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본론에 들어가보겠습니다.
'시장이 최근 정말 급등했으니,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것 같고, 그에 따라 하락을 할까? 아니면 더 오를까?' 에 대한 답을 찾아보겠습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여기에 대한 답은, 단회적인 케이스에 대한 것이 아니라, '장기적' 이고 '평균적'인 속성입니다.
2. 시장이 많이 올랐으면 그 이후에는 더 오를까 떨어질까?
* 많은 전문가들이 이에 대한 예측을 하는데, 제가 봤을 때 아무말 대잔치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더 오르고 더 떨어지고를 판정하는 기준점조차 언급하지 않고 오른다 떨어진다라고 얘기하기 때문입니다.
* 무슨 말인고 하니, 코스피가 이번에 3000을 찍었으니 앞으로 더 오를 것이다 내지는 더 떨어질 것이다라고 얘기하는데, 여기서 '앞으로' 라는 것의 기준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1달 후인지, 6개월 후인지, 1년 후인지에 대한 언급조차 없습니다.
* 단기투자자라면 단기적인 가격 움직임의 속성이 중요하고 장기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움직임의 패턴이 중요한데 이에 대한 아무런 기준도 없이 그냥 오른다, 그냥 떨어진다는 것은 그냥 말장난에 불과한 것이죠.
* 이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가격이 오르고 떨어지고에 대한 정량적인 기준이 우선 있어야 하겠고, 그 이후에 올랐는지 혹은 내렸는지를 판단하는 구체적인 시간 기준도 있어야 합니다.
* 이를 분석하는 것에는 절대적인 기준은 없습니다. 올랐다 떨어졌다는 각종 기술적 지표를 이용해서 자신이 얼마든지 만들어도 됩니다. 판정하는 기준에 따라 수치도 다르게 나오겠지만, 기본적인 가격의 패턴을 찾아내는데는 차이가 없습니다.
* 그렇다면 시장이 많이 올랐을 때 그 이후의 가격의 움직임 패턴은 어떻게 나타날까요? 저는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시뮬레이션해보겠습니다.
* 시뮬레이션 대상 : 코스피 지수 월봉
시뮬레이션 기간 : 2005.1 ~ 2019.11
시뮬레이션 방법
- 매월 코스피 지수의 12개월 평균 모멘텀 스코어 산출
- 산출한 스코어를 4분위로 나눔 (1분위 : 0.25 이하, 2분위 0.5 이하, 3분위 0.75 이하, 4분위 : 1이하)
- 각 분위 별 1개월 및 12개월 후 코스피 월 평균 수익률 분석 (12개월의 경우 12개월 기하 평균 수익률) 분석
*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결과를 확인해보면 재미있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가격 모멘텀 스코어가 높을수록 (즉, 상승추세가 강할수록) 1개월 후의 평균 수익률도 높다는 것입니다. 물론 완전히 선형적인 비례관계는 아니지만, 대체적으로는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 가격 모멘텀 스코어와 장기 수익률(12개월 후) 간에는 뚜렷한 상관관계가 없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쉬운 말로 표현하면, 지금 시장이 강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 평균적으로 단기적(1개월)으로는 가격이 떨어지기보다는 그 상승 추세가 지속되는 성향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하락 추세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는, 지금 많이 올랐으니까 위험한 구간이고 단기적으로는 조심하라는 대다수 전문가들의 주관적인 의견이 거짓임을 보여줍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 반면 시장이 급등했으니까 장기적으로 많이 떨어질 것이다라는 것도 의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최근 시장이 강한 상승세를 보인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그 추세가 단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다는 것만을 의미하며, 장기적으로는 특별히 오를지, 내릴지에 대한 유의미한 정보를 제공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3. 밸류에이션이 고평가되면 가격이 오를까 내릴까?
* 위에서는 시장의 밸류에이션을 무시한 순수한 가격 자체의 움직임만으로 분석해보았지만, 이번에는 시장의 밸류에이션 지표를 통해 가격의 움직임을 추정해보겠습니다. 분석 지표는 가장 기초적인 가치 지표는 PBR로 정했습니다.
* 시뮬레이션 대상 : 코스피 PBR 월봉
시뮬레이션 기간 : 2005.1 ~ 2019.11
시뮬레이션 방법
- 매월 코스피 PBR의 12개월 평균 모멘텀 스코어 산출
- 산출한 스코어를 4분위로 나눔 (1분위 : 0.25 이하, 2분위 0.5 이하, 3분위 0.75 이하, 4분위 : 1이하)
- 각 분위 별 1개월 및 12개월 후 코스피 월 평균 수익률 분석 (12개월의 경우 12개월 기하 평균 수익률) 분석
*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어떻습니까? 이번 결과는 훨씬 더 재미있고 의미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코스닥의 PBR이 낮은 경우(주가는 많이 하락하고, 밸류에이션은 높음) 단기적으로는 수익이 낮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미세하게라도 플러스 수익처럼 보이지만, 원래 주식 시장이 장기적으로 우상향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플러스가 나온 것이지, 실제로 수익이 저 정도라는 것은 해당 구간의 변동성도 크고 손실이 발생하는 구간이 단기적으로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PBR이 낮은 경우 장기 수익률 (12개월 후 수익률)은 높음을 알 수 있고 이는 아름다운 선형의 관계를 보여줍니다. 즉, 주가가 저평가된 구간이면 장기적 보유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고평가된 구간이면 장기 보유시 수익률이 낮음을 알 수 있습니다.
4. 어떻게 투자에 접목해야 하나?
* 이 원리를 이해하기 쉽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주식 시장의 장기적인 추세의 움직임은 단기적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강하고 장기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
- 주식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높으면 단기적으로는 손실 구간이 발생하고, 장기적으로는 큰 수익을 준다.
* 쌩초보를 위해 더 쉽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코스피가 급등하면 많이 올랐으니 더 떨어지는게 아니고, 단기적으로는 더 오르는 경향이 강하다
- 코스피가 많이 빠지면, 싸졌으니까 단기적으로 반등 먹고 짧게 치고 빠지고 싶지만, 세상에 네 뜻 대로 안된단다 아가야. 손 다친단다
- 코스피 밸류가 높을 때 들어가면, 장기적으로는 큰 수익을 노릴 수 있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오히려 손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거나 시세가 날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게 전혀 이상한 게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한다. 근데 너만 이걸 모르고 있다고....너는 많이 빠졌으니까 여기가 안전한 자리라고 생각하잖아? 단기적으로는 여기가 더 위험한 구간이라고! 아무도 얘기 안해주고 전문가들은 계속 안전한 자리라고 얘기하니까 그런 줄 알았지?
* 대부분의 투자자나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것과 정반대입니다.
많이 올랐으니 무서워서 더 떨어질 것 같은데 사실은 반대였습니다.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많이 오르면 더 오르고, 많이 떨어졌으면 더 떨어집니다.
지금은 급등구간이니 무서우니까 단기조정이 올 때 분할 매수하라는 전문가들의 그럴싸한 조언에 따르면 여러분은 끝없이 이어지는 장기 상승 추세 (이것도 날이면 날마다 오는게 아니죠 코스피는 무려 10년이나 횡보하다가 이번에 대시세를 분출했습니다)에서 확실히 이탈하고, 끝없이 떨어지는 대폭락구간에서 단기적으로 큰 손실을 그대로 입게 됩니다.
* 어? 그래도 밸류에이션이 높으면 딱 눈감고 들어가서 1년 동안 묵히면 큰 수익 나는 거 아냐? 안전한 거 아닙니까?
라고 얘기하실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그런데 이런 분들이 간과한 사실 하나가 있는데, 그것은 이런 분들의 목표 투자 타임 프레임은 1년 이상의 장기이지만, 그들이 무의식적으로 간과하는 본인들의 타임 프레임은 며칠이나 한 두달 정도인 경우라는 것입니다.
즉, 가치 투자가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오랜 시간' 이라는 것이 필수 요소인데, 이런 원리를 모르는 사람들은, 지금 이 구간이 굉장히 가치가 높고 안전한 구간이기 때문에 더 이상 떨어지는 경우는 흔치 않고 사고 나면 안정적으로 조금씩 오를 거라고 착각을 한다는 것이죠.
* 가치 투자가 메리트가 있는 구간은 가격이 폭락한 구간입니다. 그런데 이 구간의 가격의 단기 움직임의 원리는 기술적으로나 가치지표로 보나 단기적으로는 오히려 하락의 속성이 더 강하게 작용한다는 것을 확인한 바 있지요. 그래서 그냥 장기적으로 보유하면 큰 수익을 줄 거라는 단순한 희망만으로 가치투자를 시도하면 단기적으로 이런 암초에 부딪히게 되고 멘붕을 맞이하게 됩니다.
* 그래서 이런 원리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가격의 움직임의 속성을 훤히 꿰고 있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고' 내가 정한 투자 원칙을 꿋꿋히 지켜나갈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 어떻습니까? 아주 단순한 원리지만, 이것을 아느냐와 모르느냐는 천지 차이입니다.
이 원리를 몰랐다면, 편안하게 수익을 만끽해야 할 탄력적인 상승장에서 수익을 찔끔 먹고 고점에서 잘 매도했다고 위안하며 조정이 오기만을 애타기 기다리지만, 기다리던 조정은 오지 않습니다.
폭등장에서 스스로 왕따되는 것을 선택하고, 반면 폭락장에서 함부로 진입하면 단기적으로는 기술적인 관점에서나 가치지표의 관점 모두 큰 손실이 발생하는데 막연하게 저점이니 더 이상의 추가 하락은 없을 것이라는 완전히 잘못된 뇌피셜로 사자마자 단기적으로 폭락이 지속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 이게 전혀 이상한 현상이 아니라는 거죠.
이 원리를 아셨다면, 이제 여러분은 모멘텀 플레이를 할 것인지, 장기 가치 투자를 할 것인지 스스로 선택하셔야 합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단기 투자자는 물론이지만, 장기 투자자들도 실제로는 무의식적인 투자의 타임 프레임은 굉장히 단기입니다. 이 무의식적인 괴리와 가격의 단기, 장기적인 움직임의 메커니즘에 대한 무지가 폭등장에서의 수익을 완전히 반납하고, 폭락장에서의 큰 손실 및 손절로 이어지게 합니다.
* 여러분이 장기 투자자라면, 이 사실을 절대 간과하지 마십시오.
'지금 밸류에이션이 높은 구간' 이라면, 안전마진이 확보된 구간이니까 단기적으로도 하방 경직성이 강할 것이다'
라는 것은 그냥 착각이라는 겁니다.
단기적으로는 추세적 속성이 아주 강하게 작용하니까, 어금니 단디 깨물고 단기적으로 하락하는 에너지는 오히려 더 강하다는 것을 미리 명심하고, 장기적으로 잘 버티라는 겁니다.
5. 결론
* 어떻습니까? 여러분이 막연하게 옳다고 생각하거나, 전문가들이 너무나 당연하게 얘기하는 시장의 움직임의 속성과 이 내용에 차이가 있습니까?
제 생각에는 거의 90% 이상 완전히 반대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왜냐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거의 전세계의 모든 경제 전문가들은 이렇게 역추세적인 프레임에 갇혀 있기 때문입니다.
* 전문가들이 역추세적인 프레임에 갇혀 있는 이유는 그들이 실제로 시장에서 깨져가면서 실제로 돈을 버는 트레이딩을 해본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경제 지식과 투자/트레이딩의 지식은 '완전히 다른 영역' 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경제 지식 = 투자 지식이라고 착각하고 대중들도 당연히 그럴 거라고 생각하며 대중들을 선동하고, 대중들은 선동당합니다.
* 통탄할 노릇입니다. 여러분의 계좌를 살찌워주는 것은 정량적인 투자 기법과 피도 눈물도 없는 가격 움직임에 대한 무미건조한 메커니즘이지, 그냥 이럴 것 같기도 하고 저럴 것 같기도 한 수없이 많은 현란한 경제 지표로 점철된 화려한 언변이 아닙니다.
* 여러분의 투자 원칙을 막연한 나의 희망사항, 아무런 근거도 없는 막연한 아무말 대잔치에 불과한 나의 예측, 전문가들의 시황에 맞추지 마시고, 나의 희망사항과는 무관한 시장의 움직임에 맞추고 끝없이 그것을 따라가려고 노력하십시오. 그러면, 계좌는 반드시 우상향하게 되어 있습니다.
* 여러분이 지수를 보고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방법은 결론적으로 두가지 접근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 최근의 장기 추세의 방향성에 맞추어 베팅을 하고, 단기적인 시간이 경과했을 때 지속적으로 그것을 시장의 추세에 비례하는 방식으로 비중을 조절해 나가는 것이죠. 지금 시장이 강하면 강하게 베팅하고 1달뒤에 시장의 상승 강도가 떨어지면 비중을 줄이고, 이런 식으로 단기적으로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입니다.
두 번째 방법은, 최근의 장기 밸류에이션의 방향성에 베팅하되, 단기적인 시장의 움직임은 무시하고, 장기로 보유하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범하는 실수는, 단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면서, 추세에 반하여 베팅을 하거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베팅을 하면서, 단기적인 관점에서 수익을 평가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원리를 모르면, 맨날 당하면서도 왜 당하는지 모르지요.
* 투자에 있어서 진정한 노이즈와 진정한 실체는 반대인 경우가 많다는 점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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