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세 추종 매매란? (2)

1. 기술적 분석에 대한 편견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투자자들의 경우 처음부터 '기술적 분석'으로 투자를 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아마, 대부분이 주식투자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인물, 그 이름도 유명한 '워렌 버핏'의 방식부터 배우려고 하겠죠.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제가 제일 먼저 산 주식책은 벤자민 그래험의 '현명한 투자자'였습니다.
처음 투자하는 사람들의 '기술적 분석'의 진입 장벽이 높은 이유는,

1. 숫자와 활자의 마력-그래픽으로 표현된 차트보다 숫자와 전문용어, 멋들어진 양식으로 표현되어 있는 재무제표, 기업리포트가 더 신뢰가 가기 때문입니다.
2. "나는 기술적분석을 믿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가 본 기술적분석가들은 모두 와이셔츠에 꼬질 꼬질한 손때가 묻은 채로 싸구려 샌드위치만 먹기 때문이다."짐 로져스의 유명한 발언입니다. 정말 많은 전문가들이 기술적분석의 무용성을 주장하거나 아니면, 기업의 펀더멘털분석시에 보조적인 역할로 제한시키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2. 기술적 트레이딩, 정말 쓰레기인가?

저는 여기서 반론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투자대회인 US investing championship 최근 우승자 명단입니다.

• 2021 Mark Minervini 262.3% 기술적 분석가 (현재 진행중)
• 2020 Oliver Kell YTD 941% 기술적 분석가
• 2019 Leif Soreide YTD 60.9% 기술적 분석가

 

놀라운 것은 2019년도는 우승자 Leif를 포함한 1위부터 4위가 모두 Minervini의 제자들이었다는 사실입니다. Minervini는 오닐의 세미나를 듣는 수강생이였었고, 그의 멘토인 US investing Championship 3회연속 우승자인 David Ryan은 오닐의 수제자였으며, 1년에 29,233%의 수익율을 올려 기네스북에 오른 Dan Zanger역시 오닐의 추세추종 방식을 좇는 기술적 분석가입니다.

3. 돌파매매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

그렇다면, 기술적 매매 중 특히 돌파매매를 공부해야 하느냐? 위에 언급된 전미 투자대회를 싹쓸이 하다싶이 하는 기술적분석가들의 대부분이 그들의 90%이상의 매매를 long(가격이 상승하는 데 베팅)포지션을 돌파매매를 통해 구축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더해서 돌파매매의 장점을 몇 가지 더 열거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돌파매매는 시장의 결을 따라 투자하는 방식이다. 정확한 pivot point는 시장이 상승추세일 때 돌파하는 경우가 대부분임. 조정시 매매의 경우 시장의 하락추세가 진행되는 경우에도 매수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생김.

Pivot point -기술적 분석에서 가격이 이 지점을 통과하면 급등하는 지점, 예를 들면 손잡이가 달린 컵에서 손잡이부분

• 100%, 300%, 500% 오르는 주식은 조정의 여지조차 주지 않고 급상승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주식을 돌파후 조정시 매수하겠다고 기다리다보면, 매수할 기회는 영영 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돌파매매가 최고임. 왜냐하면 좋은 주식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상승하는 경우가 대부분임" Dan Zanger.

• 리버모어 역시 사자마자 수익이 나는 주식이 좋은 주식이라고 했습니다. 돌파매매를 성공하자마자 바로 생기는 3-5%의 든든한 수익 쿠션은 시장의 조정기에도 함부로 패닉셀링을 하지 않고, 보유할 수 있는 자신감을 줍니다.

"사자마자 수익이 생기는 주식이야말로, 최고의 성과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았다.", David Ryan.

• 전업투자자가 아닌 직장인 파트타임 투자자들이 하는 데 최적의 투자방식입니다. 전날 밤에 미리 자동매수, 매도 주문을 셋팅을 하고, 돌파시에만 자동매수를 하고, 미리 결정한 손실제한 금액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매도를 하는 방식을 하게 된다면, 일과 중에 단 한 번도 시세를 확인하지 않고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조정시 매수하는 방식이 제공하기 힘든 집중도와 편안함은 돌파매매만이 제공하는 "특급서비스"입니다.
• 돌파매매는 위험하다?
  가격이 상승할 때 매수를 하기 때문에, 가격이 오르면서 하락할 확률이 더 높아서 위험성이 커진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본인이 5년이상의 경력을 가진 투자자라면 한 번 돌아보십시오. 한 번 오르는 흐름을 타는 종목은 계속 오르고, 싸다고 생각해서 저가매수한 종목들은 계속 내리는 것을 수 없이 목격했을 겁니다. 돌파매매를 하는 경우, 이미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매수후 다음 시가가 갭다운을 하는 경우도 극히 드물고, 매도하기에도 좋은 우호적인 기회를 여러 번 제공합니다. 돌파매매야 말로 가장 안전한 매매방식입니다.

저는 시장이 조정기에 있다고 해서, '오늘은 시장 분위기가 나쁘니 돌파매수주문을 걸지 말자!' 라는 식의 매매 중지를 하지 않습니다. 시장의 환경이 좋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돌패매수 시도 횟수도 줄어듭니다. 즉 이 방식은 시장의 강세, 약세를 투자자가 예측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시장의 결을 따라 투자할 수 있는 잇점을 제공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추세추종 돌파매매의 두 거장, 니콜라스 다바스와 윌리엄 오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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